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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5월 1일 노동자 성 요셉 축일 미사/St. Joseph the Worker

by Helen of Troy 2024. 5. 4.

 

매년 5월 1일은 성모 마리아의 남편이자,

예수의 양부인 성 요셉의 두 번째 축일로 정해졌다.

 

성 요셉 축일은 8세기때부터

3월 16일로 정해져서 기념해 오다가

1955년 비오 12세가 5월 1일을

노동자 요셉 축일을 기리는 두 번째 축일로 선포했다.

이 날은 다수의 국가가 노동절로 제정된 것도 무관하지 않다.

 

목수였던 요셉 성인은

성실히 땀 흘려 일해서 가족을 부양하고

양자인 그리스도를 노동자로 키운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내가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미사에 성가를 10년째 부르는

성 요셉 주교좌 대성당의 수호성인인 성 요셉을 기리는

미사가 5월 1일 저녁 7시에 집전되었다.

아울러 이 날은 성당을 위해서 여러 분야에 봉사를 하는

모든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를 전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했다.

 

 

노동자 성요셉 축일 미사에 참석하신

스미스 대주교님을 비롯해서 교구 내의 아홉 분의 신부들님들이

미사 전 준비를 하시는 모습...

 

나는 이미 두 달 전에 이 축일에 성가 봉사자로 정해졌는데

마침 직전에 감기로 고생을 하다가 열심히 기도한 덕분인지

목이 겨우 회복이 되어서 미사 중에 제대 앞에서 

80% 목상태로 무난히 성가를 부를 수 있었다.

 

 

미사가 끝난 후 신자들이 자리를 뜨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엔 제대 앞에서 성가를 부르다가

지난 4년간은 입구 위에 위치한 2층 성가대 석에서 성가를 불렀다.

신자들 눈에 뜨지 않는 곳이라서 그동안 편하게 성가를 부르다가

2주 전부터 제대로 내려와서

오랜만에 많은 신자들 앞에서 성가를 부르려니

새삼 긴장도 되고, 행동가짐도 신경이 많이 쓰였다.

 

 

지난 6개월에 걸쳐서 제대 앞에 새로 설치 작업을 막 마친파이프 오르간과 파이프들...

새 오르갠 소리가 전보다 훨씬 좋아서 성가를 부르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텅 빈 교회 제대에서...

 

 

 

 

성당 지하실로 내려가니

지난 1년동안 성요셉 주교좌성당을 위해서

여러모로 봉사를 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

조촐하게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한 봉사자 가족이 다른 봉사자들을 위해서 만든 약 80개의 머핀

 

 

식사 테이블

 

 

대주교님의 감사 인사와 식사 전 기도를 하기 전에

신자들과 담소를 나누는 스미스 대주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