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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어른도 아이들처럼 신나는 해리 포터 영화 음악 연주회

by Helen of Troy 2024. 4. 12.

 

 

2024년 4월 10일 윈스피어 센터에서 열린 해리 포터 공연 중에...

 

1997년에 해리 포터 1편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이 출판된 후

당시 초등학교 학생이던 큰 딸과 함께 해피 포터를 읽기 시작해서

2007년에 마지막이자 7편인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까지

10년간 온 가족이 다 최소 세 번씩 이 책을 읽을 정도로 

하그워츠 마법 학교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리고 2017년에는 두 딸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서

해리 포터 영화를 찍은 장소와 세트장을 두루두루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에드먼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8편의 해리 포터 영화에 소개되었던 영화 음악 공연을 한다기에

영국에서 샀던 티셔츠와 후디를 입고, 마법 지팡이까지 챙겨서

아이들처럼 들뜬 마음으로 공연장에 일찌감치 출발했다.

 

윈스피어 센터에 공연 한 시간 전에 도착하니, 

넓은 로비에 호그워츠 마법학교의

4개의 하우스 배너가 벽에 걸려 있어서

아직 청중들이 몰리기 전에 기념촬영부터 했다.

 

 

Gryffindor, Ravenclaw, and Hufflepuff Houses 앞에서...

 

공연 시작하기 전 30분이 되니,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복장을 한

어린이들 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로비는 기념촬영을 하려고 각자 좋아하는 하우스 앞에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서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공연은 수요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 3일에 걸쳐서 무대에 올렸는데

모든 자리가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엔리코 로페즈-야네즈가

검은 망토를 입고 등장해서, '헤드윅 테마' 연주가 시작되자

어린 관객들이 크게 환성을 터트렸다.

 

 

'The Weasley Stomp'를 연주하면서...

이날 공연 중 조명이 어느 공연 때보다 환상적이었다.

 

 

막내딸도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스트라트코너 고등학교의

드라마 팀의 4 학생들이 특별 출연해서 오케스트라와 4 중창 공연을 했다.

 

 

다시 바뀐 화사한 조명에 열연한 4 학생들... 

 

 

또 다른 모습의 조명 아래에 시작된 2부 공연은 덤블도어의 망토를 입고 등장한 지휘자

 

 

객석에서 세 명을 무대로 불러서...

 

 

지휘자 엔리코가 윌리엄즈가 작곡한 영화음악을 메들리로 연주하는 동안

그 음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나누어 준 종이에 최대한으로 

쓰는 미션을 15세, 12세 & 9세 (왼쪽부터) 어린 관객들에게 주었다.

 

 

열심히 종이에 적는 세 친구들...

 

 

그리고 지휘자와 함께 마법봉으로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주어진 미션대로 마법을 청중들에게 거는 세 친구들...

 

 

이 깜짝 이벤트의 우승자는 결국 9세의 어린 소녀에게 돌아가서

상으로 마법컵/Goblet가 수상되었다.

 

 

마지막 연주 무대의 모습

 

 

공연이 끝나자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앙코르 공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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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2017년 7월 2일 영국 런던의 킹스 크로스/King's Cross 기차역의

플랫폼 9 3/4에서 큰 딸과 함께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