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2년째 몸담고 있는 RES 합창단의
2024-25 시즌 공연 스케줄이 아래와 같이 정해졌다.
네 번의 공연 모두 에드먼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윈스피어 뮤직 센터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 시즌 첫 공연은 11월 8일에
가브리엘 포레가 작곡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레퀴엠'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며,
포레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이다.
첫 공연 2부는 캐나다 작곡가인 존 에스타시오의
걸작 합창 작품 'Houses Stand Not Far Apart'와
추모곡 "Branche'가 무대에 올려진다.
Fauré’s Requiem/포레의 레퀴엠
Friday November 8, 2024
7:30 pm
Winspear Centre, Edmonton
Richard Eaton Singers
Edmonton Symphony Orchestra
Tim Shantz, conductor
Miriam Khalil, soprano
Brett Polegato, baritone
Concert program includes Fauré’s Requiem,
hallmark of choral repertoire,
and works by prominent Canadian composer John Estacio,
including the Houses Stand Not Far Apart.
올 시즌 두 번째 공연은 예년과 같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고정 레퍼토리인 헨델의 '메시아' 오라토리아가 올해 12월 13일과 14일에
4명의 솔로이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려진다.
Handel’s Messiah/헨델의 메시아
Friday December 13, 2024
7.30pm
Saturday December 14, 2024
7.30pm
Winspear Centre, Sir Winston Churchill Sq NW, Edmonton
- Richard Eaton Singers
- Edmonton Symphony Orchestra
- Timothy Shantz, conductor
- Mireille Asselin, soprano
- Daniel Moody, countertenor
- Lawrence Wilford, tenor
- Tyler Duncan, bariton
세 번째 공연은 내년 2월 28일과 3월 1일에
타이타닉, 스타트랙, 라이언 킹 등 다양한 할리우드 히트 영화 음악과
캔디드, Fiddler on the Roof,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등
다수의 브로드웨이 히트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High Drama: Epic Choral Hits/드라마:에픽 합창곡 히트
Friday February 28, 2025 – 7.30pm
Saturday March 1, 2025 – 7.30pm
7:30 pm
Winspear Centre, Edmonton
Edmonton Symphony Orchestra
Jack Everly, conductor
Richard Eaton Singers, guest choir
Don’t miss this opportunity to hear
a tour de force of powerful and unforgettable music
for orchestra and choir from Hollywood films
like Titanic, Star Trek, and The Lion King
and Broadway shows like Candide, Fiddler on the Roof,
and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올 시즌 마지막 무대는 칼 오르프가 작곡한
유명한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가
내년 6월 8일에 공연될 예정이다.
Carmina Burana/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Sunday June 8, 2025
2:00 pm
Winspear Centre, Edmonton
Richard Eaton Singers
RES Percussion Ensemble
Timothy Shantz, conductor
Laura Brandt, soprano
Caleb Nelson, tenor
Jin Yu, baritone soloist
Leanne Regehr, piano
Zhenni Li-Cohen, piano
2024-25 시즌 합창단의 첫 공식적인 연습은
지난주 화요일에 앨버타 대학교 음대 빌딩에서 시작되어서
2달 후면 무대에 올려질 세 곡의 레퍼토리 악보를 받고
새로 배워야 할 곡목이 많아서 바로 연습에 들어갔다.
지난주에 가진 공식 연습 2 주전에
도시 한복판을 동서로 가르 지르는
사스카추원 강 가에 위치한 루이즈 매키니 공원에서
약 2개월간의 휴식을 끝내고, 오랜만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만난 단원들이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서로 수다의 꽃을 피우고 있고,
공원 풀밭엔 가족과 친지 그리고 공원 주위의 주민들이
편하게 앉아서 멋진 여름밤을 즐기고 있다.
이 행사는 오랜만에 합창단원 들간의 친목도 도모하고,
단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하고,
그리고 여름밤에 강가를 즐기는 동네 주민들을 위해서
올 시즌에 무대에 올려질 곡목들을
바로 이 자리에서 연습한 것을 들려주고,
미래 단원들에게 합창단 홍보를 위해서
이 공원에서 이런 이벤트를 매년 가져왔다.
거의 석 달 동안 정기적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은 목을 풀기 위해서
우선 목 풀기부터 하는 단원들...
그리고 준비한 10곡의 노래를 이날 모인 청중들에게 부르는 단원들
레퀴엠에 나오는 'Libra me"와 "In Paradisum'을 부르면서...
무대 뒤로 지는 해의 자연조명을 받은 무대
이날 엄마를 응원하려고 함께 해 준 두 딸들...
행사가 열렸던 사스카추언 강둑에 위치한 아름다운 루이즈 매키니 공원...
날씨도 너무 좋고,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이 너무 아름다워서
강을 따라 두 딸과 함께 걸으면서
찬란했던 올해 여름을 느긋하게 만끽했다.
포레의 레퀴엠에서 가장 잘 알려진 'Pie Jesu(자비하신 예수님)' 곡을
VOCES8의 목소리로 감상해 보세요.
13세의 악셀 라익빈의 목소리로...
In Paradisum(천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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