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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생일상3

Happy Birthday to me! 크리스마스 시즌에다가 연말까지 겹쳐서 이래저래 분주한 12월 중순에 내 생일이 돌아온다. 크리스마스와 가까운 탓에, 어렸을 때는 생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잔한 것으로 두 번 받기보다는 좀 단가가 높은 것 하나로 퉁쳐서 받을 때가 많았다. 올해는 한 달 전부터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지 식구들이 보채듯이 물어봤지만, 별로 갖고 싶은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고 얼버무렸더니 그냥 알아서 생일 아침에 라테 카피 한 잔과 함께 예쁘게 포장한 생일 선물을 안겨주었다. 막내가 선사한 책과 책을 보거나 뜨개질을 할 때에 편하게 목에 거는 램프 복덩이 아들은 뜨개질 패턴이 실린 뜨게질 잡지 맏딸이 선사한 스웨터와 화사한 생일카드 두 딸이 1주일 내내 여행지의 목적지나 정상에 다다르면 의례적으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나.. 2023. 12. 19.
Happy Birthday to Me~~ 애플 케이크 & 에스프레소 기계 재작년에 이어서 올해 생일에도 대접받은 애플 생일 케이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사과가 겹겹이 채워진 보드라우면서도, 전혀 달지 않아서 내 입 맛에 잘 맞았다. 이 케이크의 이름인 EASY APPLE CAKE이 말해 주듯이 재료도 몇 가지 안 되고,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3일 전이 내 생일이었다. 결혼 초부터 가족의 생일이 돌아오면 주인공이 원하는 세 가지 음식과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서 생일상을 채려 준 전통이 있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서 내가 만들기 주기만 하고 정작 내 생일엔 어설프게 배달 음식을 먹거나 외식을 하다가 몇 년 전부터 딸 들이 엄마가 해 준 전통을 이어받아서 나도 이제는 편하게 원하는 생일상을 받게 되었다. 올해 내가 주문한 세 가지 음식은 케일/브럿슬 스프라우츠/크랜베리/호두 .. 2022. 12. 20.
남편 생일상을 이렇게 차려 보았어요. 매년 남편의 생일에는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남편의 소원대로 가까운 친지들을 초대해서 조촐하게 차린 음식과 술을 들면서 밤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 올해는 정작 생일엔 남편이 출장 중이라서 일주 뒤인 지난 주말에 옆집 부부와 동료 교수 부부를 초대해서 함께 남편의 생일을.. 201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