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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4

첫눈 내리는 오후에 읽어보는 콜린즈작 영시' 눈이 오는 날'[영시 감상199] 2023년 10월 23일 오후 2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박눈이 펄펄 날린다. 어제 일기예보를 보지 않고 않아서 이렇게 눈이 올지 예상하지 못해서인지 우선 반갑고 아이들처럼 신이 나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가도 긴 겨울이 드디어 닥쳐왔다는 생각이 들자 한숨부터 나온다. 앞으로 5개월 동안 무채색의 하얀 설국에서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매년처럼 첫눈이 내리는 날은 무조건 단단히 껴 입고, 부츠에 클렘폰을 착용하고 일단 첫눈을 맞이하러 나가 보았다. 아침엔 기온도 영하 7도이고 바람도 매서워서 체감온도가 영하 12도라 절로 움츠려 들었지만, 일을 마치고 오후 2시 즈음에 나갔더니 바람도 잦아지고, 기온도 올라가서 산책로는 이미 녹아 있었다. 첫눈과 함께 빌리 콜린즈 님의 영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Snow D.. 2023. 10. 24.
[나누고 싶은 글50]25 cm 폭설로 찾아 온 첫 눈 내린 날에 눈에 관한 좋은 글과 단호박죽과 함께... 캐나다 대평원에 위치한 우리 동네는 매년 9월 중에 두세 번 정도 서리가 내려서 텃밭에 아직도 자라고 있는 채소들을 한 방에 날려 버린다. 그리고 9월 중순에서 10월 초에 첫눈이 내리곤 하는데, 올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느지막하게 11월을 넘기고, 드디어 어제 드디어 폭설 펀치를 날리면서 강렬한 첫인사를 했다. 폭설 첫 눈이 내린 날 눈 치우는 기계로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남편 (2020년 11월 7일) 그동안 5개월간의 긴 겨울에 내린 눈을 운동 삼아서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눈을 치워 오다가, 재작년부터 테니스 엘보우로 팔과 손목이 시원찮게 되면서 생각만 해 오던 눈 치우는 기계를 재작년 겨울에 드디어 장만했다. 그런데 큰 기대를 안고 사용해 보니, 서양사람들 신체에 맞게 디자인된.. 2020. 11. 9.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신비한 오로라 북반부에 위치한 우리동네에서는 춥고 긴 겨울 밤 하늘을 그득하게 수놓는 신비한 Northern Lights 혹은 오로라(Aurora)를 집 근처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추분이 지나자마자 현격하게 낮시간은 줄어들고, 밤의 길이가 길어져서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숲은 지체하지 않고 황.. 2012. 10. 11.
드디어 첫 눈이 왔다.... 여행에서 돌아 온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창 밖을 보니 짙은 회색의 하늘을 배경으로 온통 하얀 눈으로 덮였다. 첫 눈이 밤새 왔다. 우선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첫눈은 그저 반갑고 아름다웠다. 첫눈에 아직도 설레이는 가슴에 메마르지 않은 감성이 남아 있음에도 고맙다. 기온이 0도를 오가서 일.. 201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