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월 20일에는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바락 오바마씨가
긴 준비끝에 드디어 대통령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취임식은 미국이 커다란 역경에 처해있는 가운데 열리게 되어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취임식은 미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에 가진
역대 취임식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웠을때의 비전을 제시해서 다시 경제 강국으로 이끈 레이건 대통령,
세계적으로 불안하고 위험했던 시기에 평화를 제시해서 3차 대전을 피하게 한 케네디 대통령,
2차 세계대전후에 폐허에서 구원해 낸 루즈벨트 대통령,
그리고 남북전쟁 후에 자국내의 화합과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링컨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보여주었던 희망, 비전, 평화 그리고 화합이 담긴 연설문이 될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어제 저녁 뉴스에서 오바마씨는 전 국민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취임 메시지를
두달간의 고심끝에 준비했다고 전했는데
평범하기짝이 없는 나부터 벌써부터 어떤 내용의 메시지인지 기대감에 부푼다.
오바마씨가 선출되자마자 취임식 준비가 시작되었는데
최종 리허설이 현재 한참 진행중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개인적으로 그 역사적인 사건을 실제 몸으로 체험하고 싶어서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로 날라가고 싶어서 작년 12월에 미리 알아 본다고 시도를 했지만
와싱턴 주변의 반경 150 km안의 크고 작은 호텔은 이미 예약이 일찌감치 끝났고
비행기표도 매진이 되어서 할수 없이 집에서 티비로 간접적으로나마
새 역사를 열어 줄 취임식을 체험하는 걸로 만족해야겠다.
이 취임식은 비록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자기나라의 큰 사건인양 두달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바로 이웃이라서 그런지
캐나다의 정치에는 평소 무관심을 보여서
얼마전에 가진 수상 선거에도 최악의 투표율을 보기도 했는데
유독 이번 이웃 나라 취임식에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 역사적인 사건에 그저 그 자리에 있고 싶다는 염원으로
큰딸애가 다니는 캐나다 동부 몬트리올의 맥길대학에서도 수업도 빼먹고
여러 친구들끼리 여러 조를 짜서 털털거리는 부실하고 오래된 학생들차에 낑겨서
운전 거리로 13시간 걸리는 와싱턴으로 떠난다고 한창 부산을 떨고 있다고 딸이 알려주기도 하고,
토론토에 사는 옛 학교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으로 가족와 일단 떠난다는 연락을 해 주었다.
어제 매주 참석하는 합창단 리허설에서도 네분의 멤버들이 겨울철 휴가로
따뜻한 해변가가 아니라 춥고 혼잡한 와싱턴으로 가느라 다음주 연습에 불참한다고 한다.
수천 킬로미터가 떨어진 우리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과 취임식이 있는 다음주까지
세계 각처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인파로 와싱턴 주위의 있는 공항, 거리, 호텔등이
얼마나 붐빌지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지만
그렇게라도 갈 수 있는 사람들의 열정과 용기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속에 열리는 이번 취임식이
아무쪼록 큰 탈없이 계획하고 준비한대로 순탄히 진행되고
더 나아가서, 새로 취임한 오바마씨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최악의 경제대란에서 빠른 시일안에 회복하는 첫걸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 본다.
취임식 리허설 모습들....
수백명에 달하는 기자들, 사진가와 시민들이 새벽부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허설로 향하고 있다.
Several hundred onlookers, reporters and photographers braved frigid predawn temperatures for the chance to get a lot closer to the faux action
than they probably will for the real thing on Jan. 20.
Photo: Stephen Crowley/The New York Times
날이 밝아오자, 대포도 울려퍼지고, 군악대의 행진곡도 연주되고, 대역들도 배역대로 움직이고..
As the sky over the Capitol grew light, cannons boomed, military bands played marching music and stand-ins took their places. The inaugural rehearsal took over large areas around the Capitol and White House in a spectacle that felt both momentous and kind of weird.
때로는 와싱턴 정치세게는 무대에서 주어진 배역대로 연극을 공연하듯...
대역들이 맡은 배역과 대사대로....
Politics and governance in Washington can sometimes seem like one big cast of characters play-acting prescribed roles and going through the paces. Sunday morning was literally such a time
오바바 대통려의 가족 대역들...
수많은 이 메일을 군인들 가족들에게 보내서 대통령 가족들의 키와 몸무게와
그리고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이 뽑혔다.
Stand-ins for the Obama family at the inaugural rehearsal at the U.S. Capitol. Rehearsal organizers said they recruited stand-ins through a mass e-mail message to military personnel. They asked for heights and weights and sought people who wanted to do something different.
부시 전 대통령이 그동안 8년간을 살던 이곳에서 식이 끝난 후에 타고 떠날 헬리콥터......
Former President Bush will board a helicopter after a departure ceremony on the East front of the Capitol after Barack Obama becomes President.
티비 방송사의 카메라 스테프와 장비들...
Trucks carrying television camera crews wait to join the inaugural parade during the rehearsal.
밴드 멤버들이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바니아 아베뉴상으로 행진하면서 연습도 하고...
Band members heading down Pennsylvania Avenue en route
to the White House in the rehearsal parade.
대분분이 군악대에 속한 3000명 이상에 달하는 밴드 멤버들이
펜실바니아 아베뉴에서 행진을 했다.
취임식 날에는 약 3배가 되는 밴드 멤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A homeless man slept on a bench as the inaugural rehearsal parade
traveled along Pennsylvania Avenue. More than 3,000 people
marched in the parade run-through, most of them
from the military (roughly three times
that number is expected in the real parade).
브룩스 육군상사가 오바마 대통령 대역을, 그리고 해군의 매크레이씨가 영부인이 미셀여사의 대역으로 이날 리허설에 참석했다.
Staff Sgt. Derrick Brooks of the Army played the incoming president
in the inaugural rehearsal, while Petty Officer First Class LaSean McCray
of the Navy played Michelle Obama. T
hey took directions from the choreographers
as they walked ("stay together," "wave a little more").
The drill ended shortly before noon.
미국 전역에 오바마 열풍이 불면서
여러가지 기념품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 몇개만...
the Metro farecards for the Washington subway system (지하철 패스)
Photo: Damon Winter/The New York Times
The Washington designer Ann Hand was selling an inauguration pin. (취임식 기념 핀)
Photo: Brendan Smialowski for The New York Times
In Washington's Union Station, the Ikea company set up an Oval office. (와싱턴의 IKEA 가게에서 백악과의 대통령 집무실을 꾸며 놓았다)
A Democratic T-shirt was on sale. (민주당 티셔츠)
Photo: Damon Winter/The New York Times
Entire stores have sprung up devoted to Obama merchandise. (각종 기념품들이 가득..)
Sunglasses were another featured item at Ann Hand. (썬 글라스도..)
Photo: Brendan Smialowski for The New York Times
공식적인 정해진 취임식 기념품 가게에서 "희망"이라는 포스터가 박힌 티셔츠를 판매한다.
The Presidential Inaugural Committee itself has its own official
Washington store, where a new version of the iconic Obama
"Hope" poster is now available on T-shirts.
The new design was created by Shepard Fairey,
the California street artist who created the original image.
Photo: Stephen Crowley/The New York Times
여러가지 디자인의 상패도...
At the Obama Headquarters store, a variety of plaques were available.
Photo: Damon Winter/The New York Times
Many typical souvenirs have been repurposed. (다양한 기념품들)
Photo: Damon Winter/The New York Times
위에 올린 사진들은 The New York Times에서 모셔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