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부터 찹쌀과 팥으로 만든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그런 내가 오방떡이나 호도 과자를 좋아하는 것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런데 불행히도 내가 살고 있은 이 도시는
전에 살던 토론토, 뉴욕, 뉴져지나 필라델피아처럼 한국 제과점이 없어서
먹고 싶은 생각에 오방떡을 직접 만들어 보려고 여러가지로 시도를 해 보았다.
심지어 용접을 조금 하기에 직접 틀을 만들어 본 적도 있다.
아마도 화교들이 만든 자장면 소스와 오방떡을 제대로 만드려고
제일 시간을 투자했는데 비해서
아직도 정통과는 거리가 멀기는 해도
꿩대신 닭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입맛이 땡기면 내 방식대로 해 먹고 살고 있다.
아래에 보이는 오방떡은
얼마 전에 블친구 레아님의 레시피를 약간 변형해서 세판을 만들어 보았는데
바로 동이 난 걸 보니 먹을만 하나 보다.
우선 밤새 팥을 불려 두었다가 설탕, 소금과 계피가루를 넣어서 앙꼬를 만들어 둔다.
버터 1/4 컵,
흰설탕 3/4 컵
달걀 3개,
우유 두컵 반
찹쌀가루 1box를 넣고
잘 저어서 반죽을 만들어서...
머핀 팬에 솔로 버터를 조금 바른 후에
팬의 1/3 정도로 반죽을 넣고
팥앙꼬, 호두를 넣은 다음에
다시 1/3 정도 반죽을 더 부어 준다.
모양으로 검은 깨도 얹어서
350F 오븐에 25~30분 정도 구워줍니다.
쫄깃한 찹쌀 오방떡 대신에
좀 더 fluffy 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이렇게도 시도...
순 찹살가루 대신에 찹쌀과 밀가루를 반반씩 넣고, 베이킹 파우더 1 1/2 스푼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서...
선물도 하기도 좋고 들고 다니면서 간식으로 좋게 머핀 종이를 깔은 후에 반죽을 붓는다.
팥 앙꼬, 호도, 잣 그리고 건포도까지 푸짐하게 담아서....
반죽으로 위를 덮은 후에 오븐에 30분 구우면....
캐나다식 오방떡이 탄생한다.
music: romance in f by beethoven
from helen's cd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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