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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미국

[New York 1] 뉴욕의 타임 스퀘어

by Helen of Troy 2010. 10. 26.

 

첫날 아침의 타임 스퀘어

 

18년만에 찾은 뉴욕은

역시 뉴욕 다웠다.

거리마다 사람 사는 향기와 뜨거운 에너지가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그득해서

요즘 처져서 허덕이면서 사는 내게 청량제이자 활력소로 손색이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거의 30년 전에 이곳에 직장을 얻어서 처음 왔을 때의

타임스퀘어는 범죄, 마약, 술, 노숙자, prostitutions, XXX movies 등과

쓰레기, 오물과 악취까지 인간의 추악한 면이 그대로 드러난 곳이어서

일부러 피해 다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에도

여자 혼자서 거리를 느긋하게 활보 할 정도로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로 180도 변모를 해서

같은 도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La Guadia 공항 착륙 직전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묘하게 분위기에 멋이 있다.

 

 

공항까지 오려면 toll 경비도 만만치 않고, 교통체증이 심하지만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니 멋지기만 하다

 

 

라 과디아 공항은 대서양 바다에 가까워서 착륙할 때마다 바다 위에 내릴 것만 같아서 늘 조마조마하기만..

 

 

 

타임 스퀘어 한복판에 있는 호텔에 일단 짐을 풀어 놓고 바로 이곳으로..

바로 우아~~~ 라는 감탄사가 입에서 절로 수십번 나왔다.

여기가 타임 스퀘어 인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  이쁜 빨간 테이블과 의자까지 놓여져 있다.

 

 

그러나 여전히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뮤지칼 사인이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여전히 사람도 많고, 거치른 운전으로 거리를 누비는 노란 택시도 많고...

 

 

현란한 네온 사인도 반갑고,

 

 

오랜만에 어깨가 부닥칠 정도로 붐비는 사람들만 봐도 기운이 솟는 걸 보면 난 영낙없는 시골에서 막 상경한 촌 아줌마다.

 

 

잊고 살던 소란스런 차의 경적마저 정겹다.

 

 

길거리에서 사 먹는 핫도그, 땅콩, pretzel의 맛도 별미인데 갑자기 사 먹고 싶어진다.

 

 

특별히 타임 스퀘어의 안전을 위한 타임스퀘어 경찰..

일반 경찰과 달리 복장도 특이한데, 포즈에 기꺼이 응해 주었다.

예전과 달리 파란색으로 산뜻하고 이쁘게 단장한 길은 사람만 안전하게 다니게 되어 있다.

 

 

일단 저 밑에 보이는 카페에서 커다란 커피를 사 들고,

 

 

조금씩 개인 날씨 덕분에 복잡하지만 사람들이 쉬라고 놓여진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서 타임 스퀘어 한 복판에서

아침 식사를 들면서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만 봐도 엄청 재미있다.

 

 

타임 스퀘어에는 이런 경찰 말도 종종 보인다.

 

 

아침인데도 뮤지컬을 선전하는 현란한 네온사인이 번쩍거리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브로드웨이 지역에 즐비한 사인만 봐도 뭘 볼지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져 든다.

 

 

6일 동안 몇개의 쇼를 과연 볼 수 있을까...

 

 

한 극장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오전 쇼가 끝나자 밖으로 나오는 모습..

 

 

어려서부터 멋진 라이브 공연에 접할 수 있는 이 아이들은 참 행운아들이다.

 

 

LA의 교포가 맨주먹으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된 forever 21 가게 위에 설치 된 네온 사인은 색다르게

 

 

길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   나는 어디에?

 

 

점심 시간에 가까워 오자 몰려 드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당일에 상영되는 뮤지컬 티켓을 반 값에 사려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호텔 바로 옆에는 2008년의 베스트 뮤지칼인 In the Heights 가 상영되고,

 

 

바로 아래에 있는 극작에서는2009년의 베스트 뮤지칼인 Billy Ellilot가 상영되고 있다.

이 뮤지칼은 목요일 저녁에 볼 예정이다.

 

 

타임스퀘어는 누가 뭐래도 밤이 되어야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로 진모습을 볼 수 있다.

뉴욕에  살고 계신 친척들과 오랜만에 맛난 저녁을 함께 한 후에

늦은 시간에 호텔로 돌아 와 보니

대낮처럼 환한 이곳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거리에 우리도 합류했다.

 

 

같을 거리가 낮의 모습보다 훨씬 멋지다.

 

 

일반적으로 10시 반에서 11시 사이에 일제히 뮤지칼이 끝나는데 한꺼번에 몰려 나온 인파로 복잡하다.

 

 

밝은 대낮에는 맥을 못 추다가 밤에 활기를 되찾은 네온 사인에 눈이 부시다.

 

 

높다란 네온 사인에 삼성과 현대 자동차를 선전을 해서 괜시리 어깨에 힘이 들어 간다.

 

 

뒤에 세계에서 현대 차의 판매수를 보여 주는 사인을 배경으로 삼아서 인증샷으로 찰칵~

 

 

뒤로 돌아서도 하나 찰칵~

 

 

세계 각국에서 몰려 온 관광객들의 여러 언어과 패션이 공존하는 이 거리의 대단함을 다시 느낀다.

 

 

자정에 가까워 오는데도 느긋하게 편한 자세로 뉴욕의 밤을 만끽하는 관광객들...

 

 

놀랍게도 이 동네 가게들은 자정에 닫고 주말에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해서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해 준다.

 

 

올해 최고의 뮤지컬인 멤피스도 보고 싶은데 아직 티켓이 없어서 시간 나는대로 줄을 서서 구입해서 갈 참이다.

 

 

9-11 후에 더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이렇게 즐비하게 주차 된 경찰차와 10 미터 간격으로 두명씩 배치 된

경찰관들울 보고 쉽게 알 수 있다. 덕분에 수만명 이상이 모인 이곳이 더 안전하다.

 

 

 

경찰 말, 차 외에도 이런 경찰 오토바이까지 합세해서 거리의 안전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방문 한 관광객들이 늦도록 편안한 맘으로 뉴욕의 밤 열기를 즐길 수 있다.

 

 

약간 쌀쌀해서 핫 코코아를 여기에 앉아서 마시기도...

 

 

세계의 증권 시장의 중심지답게 stock ticker들이 계속 돌아가고,

 

 

길 건너편에는 M & M 초콜렛 가게에는 선물로 줄 초콜렛을 사려고 손님들로 아직도 북적거린다.

 

 

A Little Night Music 뮤지칼은 예전에 보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Bernadette Peters and

Elaine Stritch가 주연을 해서 또 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도 긴 세월동안 공연되고 있는 La Cage aux Folles...

 

 

 

높다란 건물 사이에 멋지게 떠 오른 보름달도 타임 스퀘어의 현란한 네온사인에 볼 품이 없는 밤하늘을 뒤로 하고

아쉽지만 다음날을 위해서 호텔로 발길을 돌렸다.

 

 

이렇게 뉴욕에서 첫 날은 저물고...

 

 

 

 

 

 

music: Fly me to the Moon

sung by diana krall

from helen's cd bin 

15 - Fly Me to the Moon.wma
2.6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