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아리조나 주를 여기 저기 느긋하게 돌아 다닌 곳 중에 일년만에 또 들린
세도나에서 마지막 이틀간 걸어서 가 본 4군데의 trail 에서 담아 본 사진들을
이제서야 조금씩 정리해서 몇개만 올립니다.
작년에는 시내 안밖으로 어수선했던 기억에서 일년 사이에
세도나 시내와 주위로 많이 있는 하이킹 트레일(등산길)들이 말끔하게 공사를 마쳐서
작년과 그 전에 가 보지 못했던 여러 군데를 편하게 직접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세도나의 멋진 풍경을 편하게 구석 구석 잘 볼 수 있었다.
어디를 가도 파란 하늘과 붉은 흙산이 보인다
사막이지만 소나무도 있고 여러가지 나무와 꽃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여기 역시 새로 단장한 trail.. 꼼꼼하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하려는
의도가 곳곳에 보인다.. (저 아저씨는 가져 간 옷은 더 어쩌고 저 옷만 입는지.... )
트레일의 건너편에 보이는 또 색다른 모양의 붉은 산...
사막에서 자라는 ecosystem을 보호하려고 세운 울타리 뒤에
이쁜 선인장들이 피기 시작했다.
우리 앞에 한 가족이 정 답게 편한 차림으로 걸어가고 있다.
저 위에 트레일에서 반대편의 트레일로 건너가서 보이는 풍경..
오전에 멀리서 보이던 산에 가까이 다가가서 담은 모습..
무슨 열매인지 모르지만 길가에서 자주 보이는 나무...
우리 앞에 70대 중반의 노부부가 씩씩하게 등산을 하는 모습...
뒤에서 바라만 봐도 참 뿌듯하고 미소가 입에 걸린다.
이렇게 붉고 척박하고 마른 흙에서도 화려한 꽃들이 곳곳에 피어 있다.
뜻밖에 이 사막에서 홀로 피어 있는 튜울립 한송이가 너무도 신기해서
그 근처를 잠시 두리번거리기도...
참 질기고 징한 생명이다..
이 동네의 주택은 이곳에서 천여년을 살아 온
나바호 인디언들의 집 양식인 진흙으로 지어진 아도비 형태로 집을 지어서
세도나의 분위기에 튀지않고 좋은 조화를 이루면서 지어졌다.
세도나시의 작은 헬리콥터 공항이 있는 높은 산으로 걸어 올라가다가
내려다 본 세도나 ...
생각보다 초록색으로 덮여있다...
헬리콥터 공항이 있는 산 꼭대기에서..
또 다른 트레일을 향해서 가다가..
파란 하늘에 뜬 달도 보이고...
요렇게 귀엽게 생긴 핑크 jeep 차로 편히 관광도 할수 있다..
걸어가는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이 트레일은 억새같은 풀이 많은 것이 색다르다..
언제고 조 앞에 보이는 붉은 흙의 아도비 집같은 집에서 여기에 살고 싶기만..
바위위에 지어진 유명한 성당으로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마냥 걷다가...
이 하늘에서도 파란 하늘게 달이 걸려 있다.
해의 위치에 따라서 올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요술쟁이 산들...
마지막으로..
기념으로 산
나바호 인디안들의 추수의 여신에게 조공을 바치는 모습을
부족의 장인이 손으로 직접 짠 rug...
정리못한 사진들이 많아도
이번으로 아리조나 여행후기를 마무리하려다 보니
올린 사진들이 제법 많아져서 좀 지루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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