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 카니오 역을 맡은
Richard Margison as Canio the clown in I Pagliacci
사진: John Lucas, The Journal, Edmonton Journal
에드몬튼 오페라단에서 2011-12 년 시즌 오픈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인 사랑, 욕정, 복수, 질투와 분노를 그린 두 비극 오페라인
레온카발로 작곡의 오페라 팔리아치 (I Pagliacci) 와
마스카니 작곡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Cavalleria Rusticana)
두 작품이 캐나다가 자랑하는 테너 리차드 마지슨의 주연으로
오늘인 22일, 25일 그리고 27일에 세번에 걸쳐서 무대에 올려집니다.
오페라 공연 중에 유일하게 두 오페라가 함께 공연되는 이 공연을 25일에 직접 극장에서 감상을 하기 전에
두 작품 중에서 레온카발로 작곡의 오페라 팔리아치를 미리 소개합니다.
줄거리
서막
오페라가 시작 하기 전, 광대 토니오가 커튼 사이로 나와서
극작가가 여느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삶의 기쁨과 슬픔을 맛 보면서 사는 연극배우들에 관한 이야기를 썼노라고
무대에서 예언처럼 이야기하고 사라진다.
1부
이 오페라의 배경은 1865-70년경 이태리 남부지방인 칼라브리아이다.
칼라브리아의 마을에 소극단이 온다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기대에 차서 들뜬다.
극단의 단장인 카니오(Canio)가 당일 올려 줄 프로그램을 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농담으로 곱추인 토니오(Tonio)가 그의 젊은 아내 네다(Nedda)를 흠모한다는 얘기를 듣고
카니오는 네다가 어느 누구와도 눈길을 주는 조차 용납을 못한다고 못을 박는다.
마을의 성당에서는 저녁 기도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에 맞추어서 마을의 여인들을 교회로 향하고,
남자들은 마을의 술집으로 몰려가면서 네다는 홀로 남겨지게 된다.
네다는 그의 남편인 카니오의 이유없이 강한 분노와 의심스러운 눈초리에 심란한 맘으로
머리 위에 자유롭게 날라 다니는 새들을 부러워한다.
잠시 후에 등장한 토니오가 소문대로 네다를 품 안에 안으려하자 네다는 그를 조소하고 거절을 한다.
화가 잔뜩 난 토니오는 그녀를 강압적으로 차지하려하자, 네다는 채찍으로 그를 가까스로 물리치지만,
토니오의 복수심을 심어주게 된다.
사실 네다는 실비오라는 연인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도착한 실비오는 네다에게 자정에 그와 함께 도망 가자고 설득을 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토니오는 얼른 카니오에게 일러 바치자 질투에 불타는 그는 두 연인들 앞에 달려간다.
실비오는 가까스로 도망을 치고, 그의 신분을 알아 내려고 칼로 협박을 당해도 그의 신분을 끝까지 밝히지 않는다.
동료 극단 멤버인 베페(Beppe)가 화가 난 카니오를 말리고, 토니오는 저녁때까지 기다렸다가
도망 간 네다의 연인을 잡자고 제안을 한다.
홀로 남은 카니오는 그의 가슴이 찢어지게 아픈데도 사람들을 웃기는 광대를 연기해야만 하는지 울분을 토한다.
2부:
실비오를 포함해서 마을 주민들은 팔리아치오 와 콜롬비나(Pagliaccio e Colombina) 연극을 보기 위해서 모여 든다.
이 연극에서 남편 팔리아치오(카니오 역)가 부재 중에
콜롬비나(네다 역)의 연인인 알레키노(베페 역)가 콜롬비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세레나드를 불러 준다.
알레키노는 그의 주책스런 하인 타데오(토니오 역)의 시중 속에
함께 저녁을 들면서 곧 도착 할 팔리아치오를 독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타데오 역으로 분장한 카니오는 실제로 아내에게 품은 앙심과 질투에 찬 언조로
팔리아치오에게 콜롬비나의 결백을 주장한다가, 결국에는 그의 각본에 쓰인 대사도 잊고
콜롬비나로 분장한 아내 네다에게 그녀의 연인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종용을 한다.
네다는 각본에 쓰인대로 연기를 계속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실제상황으로 이어지는 광경에 오히려 환호를 하면서 박수를 친다.
네다의 반항적인 태도에 분노에 찬 카니오는 네다와 군중 속에 있다가 네다를 도와 주려고 그녀 앞에 나타난
실비오를 칼로 찔러 죽이고 만다.
그리고 카니오는 이제는 코메디가 이렇게 끝났다라고 소리를 치고 막이 내린다.
Artists for I Pagliacci
RICHARD MARGISON, Turiddu/Canio
리차드 마지슨: 카니오역
캐나다가 자랑하는 테너가수이며올해에 맡은 역은 이번 이 팔리아치의 카니오,
그리고 카발레리아 루스티나카나의 투리도 두 주연 외에
스페인에서 공연되는 Strauss 작의 Ariadne auf Naxos로 바쿠스 역에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무대에 올리는 베르디의 아이다에서 라다메스역을 맡아서 활약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는 오페라 무대에서 바쁜 스케줄 가운데에서도 백혈병 연구기금을 모으기 위해서
캐나다 토론토를 거점으로 온타리오 주에서 자주 자선공연을 열고,
캐나다의 빅토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Pacific Opera, Victoria 콘서바토리와
밴쿠버 심포니와 협연을 통해서 자선기금으로 20억을 기부하기도 한 장본이인기도 하다.
GREGORY DAHL, Alfio/Tonio
토니오 역을 맡은 바리톤 그레고리 달 은 바리톤 음역의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맡은 역을 잘 소화하는
연기로 주목받는 성악가이다.
유독히 바쁜 2011-12 시즌을 보낼 그는 세인트 루이스 오페란단 무대에서 Pelleas et Melisande 출연했고,
매니토바 오페라단 무대에서는 Salome dptj Yokanaan 역을 맡을 예정이고,
몬트리올 오페라의 일 트로바토레에서 디 루나 백작으로,
Brott Music Festival 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에스카밀료역을,
캐나다 오페란단 무대에서 올리는 호프만의 이야기 에서는 Crespel and Schlemil 두 역,
밴쿠버 오페라단의 Lucia di Lammermoor 오페라에서 엔리코 역을 거머 쥐었다.
그리고 오페라 외에도 밴쿠버 심포니와 바하 작곡의 B 단조 미사곡,
리자이나 심포니와는 베르디의 레퀴엠 미사곡의 바리톤 솔로로 연주를 할 예정이다.
LAURA WHALEN, Nedda
소프라노 로라 웨일런씨는 이번 팔리아치 공연에 여주인공인 네다 역을 맡았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음정이 정확하고 안정되고, diction 전달이 좋고, 연기역시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가수이다.
지난 2년사이에 그녀는 Bramwell Tovey 작의 The Inventor 중에서 Mary역을 최초로 무대에 올렸고,
해밀턴 오페라단에서 올린 박쥐에서 로잘린다역과 에드몬튼 오페라에서 몇달 전에 올린
라보엠에서 미미역을 맡은적이 있다.
그리고 2주 후에 내가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에서 60주년 기념공연으로
베토벤의 장엄미사 곡(Missa Solemnis)에 소프라노 솔로로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AARON ST. CLAIR NICHOLSON, Silvio
바리톤 아론 세인트 클레어 니콜슨 씨는 최근에 각광받는 바리튼 성악가로 상승세를 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하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공연한 라 보엠에서 Schaunard로
화려하게 데뷰를 한 후에 제임스 리바인이 지휘하는 모짜르트의 마적에서 마마게노로 그의 줏가를 올렸다.
그는 메츠와 Tobias Picker 작곡의 An Americal Tragedy에서 Griffeths 역으로
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몬트리올 오페라의 돈 조바니에서 돈조바니로,
밴쿠버 오페라의 파우스트에서 발렌틴으로, 오페라 라이라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메르쿠시오로
활발한 활동을 벌릴 예정이다.
오페라 외에도 아틀란자 심포니가 올리는 포레의 레퀴엠에 솔로역을 맡았다.
ROBERT CLARK, Beppe
테너 로버트 클라크씨는
얼마 전에 에드몬톤 오페라에서 무대에 올린 스메트나의 팔려간 신부에서 Al 역으로
그리고 캘거리 오페라에서는 Lucia di Lammermmoor 에서 노르만노역으로 화려하게 데뷰를 한 후에
올해 시즌에도 오페라 무대 위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성악가이다.
앞으로 캘거리 오페라단의 모비 딕과 내년 초에 공연될 베토벤의 피델리오에서 쟈퀴노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그리고 빅토리아 오페라의 메리의 결혼식에서 찰리로 내정이 되었고,
마적, 피가로의 결혼, 쟈니 스키키 그리고 신데렐라 오페라에서도 역을 맡아서 열연을 하기도 했다.
팔리아치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 중에서 우리들에게 제일 많이 잘 알려진 Vesti La Giubba 아리아를
광대 카니오역에 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리오 란자, 프랑코 코렐리, 그리고 플라시도 도밍고의 노래로 비교하면서 감상 해 보세요.
다들 내노라고 할 만큼 카니오역을 잘 소화한 이들 중에 어떤 테너가 맘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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