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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바늘과 실과 함께

[뜨게질]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털실로 만든 레이스 스카프(목도리)

by Helen of Troy 2012. 11. 29.

 

손 뜨게질로 만들어 본 로맨틱 분위기가 물씬한 레이스 스카프

 

평소에 짜투리 시간이 생기면

늘 손닿은 곳에 뜨게질 거리에 놓고 손놀림을 해서

누군가를 위해서 소품을 만들곤 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겨울로 접어 들면서,

쌀쌀한 추위를 막아주고 포근하게 감싸 줄 소품을 만드는 손질이 더 바빠진다.

 

 

 재료: Red Heart Boutique 회사 상품인 Sashay 털실

무게: 100그람,   바늘크기: 5.5 mm

소재: 97% 아크릴릭 3% 폴리에스터 금속재료

 

함께 구입한 보랏빛 색상의 털실...

 

 

 그냥 언뜻 보긴엔 평범하고 폭이 좀 넓은 털실처럼 보인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각종 털실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

뜨게질에 관련된 인터넷 뉴스레터를 통해서 새로운 털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새로 선을 보인 털실 중에서

이제까지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털실과 아주 특이한 디자인의 털실

가게에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바로 이털실을 사고 싶었는데

바빠서 늘 미루다가 드디어 지난 주말에 시간을 억지로 내서 문닫기 15분 전에

털실가게에 가서 일단 6개의 털실을 사들고 들어 왔다.

 

 

시간이 좀 한가한 월요일 아침부터

과연 어떤 실이고, 어떤 소품들을 만들수 있는지 궁금한 나머지

월요일 아침을 먹자마자 새로 산 털실을 꺼내놓고

자세히 살펴보니....

 

 그런데 털실을 손가락으로 펴 주면...

우아~~~

지인에게 듣던대로 그저 평범한 털실에서

완전 변신을 해서 아름다운 레이스 털실로 요렇게 둔갑을 한다.

 

 

처음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디자인의 털실이

눈에 들어와서 절로 탄성부터 입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단 털실뭉치 중간을 말은 포장종이 안에 있다는

뜨는 방법은 의외로 짧고 간단했지만

뜨게질 경력이 30년이 넘는 나도 10번을 찬찬히 읽어보아도

도무지 감도 오지 않아서 시작조차 할 수 없어서 절망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 수십년간동안 접해 본 오만 다양한 털실과는

전혀 다른 이 털실과 대바늘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쑤셔 보면서

오전 내내 고민을 해도 별 뾰족한 방법이 떠 오르지 않다가

일을 시작하기 시작하기 직전인

오후 2시반 경에 갑자기 영감(?)이 떠 올라서

대여섯단을 떠가자

그제서야 표지에 모델이 선 보인 그 디자인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고민끝에 드디어 기대했던 디자인이 내 눈앞에 나오자,

당장 시작해야 할 레슨까지 제끼고

계속 뜨게질을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일이 끝난 9시 반이 넘어서야

소파에 앉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제대로 뜨게질을 시작했다.

 

 

 

달랑 털실 하나로(100 그람)

마리 안토아네트가 입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이스 스카프가 나온다.

 

 

뜨게질을 시작한지 약 2시간 만에 완성되자

늘 전속모델로 수고해 준 막내는 이미 잠이 들어서

우선 내 목에 둘러 보았다.

대만족이다..

 

 

 delicate and romantic lace

 

 

 멋진 파티 드레스에도 어울리고,

간단하게 티셔트 한장을 입은 위에도 잘 맞을 정도로

다양하게 소화를 할 수 있다.

 

 

 재료도 달랑 100그람짜리 털실 하나만 필요해서 값도 저렴하고

두세시간만 투자하면 되어서 부담이 아주 적은 소품이다.

 

 

 시중에 나온 이 털실은 색상과 레이스의 디자인도 아주 다양해서 (약 40여가지)

스카프 외에, 가방, 칼라등으로 다양하게 연출을 할 수 있어서 다양성도 갖추었다.

 

 

 

내가 올해 만든 첫 레이스 스카프의 주인은 과연 누구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