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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Books

새로 발견된 사포의 두편의 시(Sappho's two newly found poems

by Helen of Troy 2014. 2. 3.

 

 

1세기경에 무명의 화가가 그린 사포의 초상화

 Photo: Rex Features

 

 

   사포(Sappho)는 6세기 BC에 그리이스의 레스보스 섬(Lesbos)에서 태어난 여류시인으로

   고대 그리이스의 시인중에 알려진 바도 없고, 그녀의 많은 작품중에서 지금까지 보존된 시가 몇편 되지 않아서,

   베일에 가려지고 신비감마저 들지만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녀가 생전에 쓴 시들은 9 volumes가 달했다고 전해지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지금까지 고작 한편만이 완전하게 보존되었고,

   나머지는 오래된 파피루스에 시의 일부나 몇줄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사랑, 그리움, 욕망을 섬세하게 잘 묘사한 그녀의 시는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별로 보존된 기록이 없는 사포의 시 두편이 새로 발견되어서

   많은 학자들과 그녀의 시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은 거의 완전하게 보존이 된 시로, 그녀의 형제들에 관해서 쓰여졌고,

   아주 작은 일부만 남은 다른 한편은 짝사랑에 관해서 쓴 시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발견한 기원전 7세기에 사포가 쓴 두편의 시가 기록된 파피루스

이 파피루스는 기원후 3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파피루스를 번역한 파피루스 전문가인 더크 오빙크 박사는 두편의 시는 사포가 쓴 것임이 확실하고,

첫번째 시는 사포의 가족에 관해서, 그리고 두번째 시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에 관한 시로 알려졌다.

 

 

       이 두편의 시는 런던의 한 익명의 소장가가 옥스포드 대학교에 재직 중인 파피루스 전문가인

       더크 오빙크(Dr. Dirk Obbink)교수를 찾아와서 그가 소장하고 있던 파피루스를 보여주면서,

       2005년에 이어서 다시 사포의 시 두편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오빙크 박사에 의하면, 이 파피루스는 3세기경에 쓰여진 것으로 판명되었고,

       사포에 의해서 쓰여졌다고 거의 확실하다고 하며, 이에 대한 논문이 봄에 곧 발표될 예정이다. 

 

 

 

기원후 2세기경에 쓰여진 사포의 시가 담긴 파피루스 원본

 

 

   이번에 새로 발견된 시와 이미 과거에 발견된 시를 비교해 보면, 그녀 특유의 스타일과 운율

   그리고 고대 그리이스에서 널리 사용되던 표준어 Attic  그리이스어와 스펠링과 발음이 상당히 다른

   그녀 고향지역의 사투리인  애올릭(Aeolic) 언어로 쓰여졌기도 하고,

   파피루스 한쪽엔 파피루스를 쓴 사람이 애올릭 사투리가 생소한 다른 독자들을 위해서

   발음기호와 단어의 뜻을 표시한 기록도 포함이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파피루스 자체도 3세기에 쓰여져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세월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거기다가, 지금까지 알져진 그녀의 시에서 언급된 적이 없던 그녀의 오빠인 차락소스(Charaxos)가

   이번에 발견된 시의 주제로 나온다.

   사포가 죽은지 2세기 후인 기원전 5세기에 활동했던 역사학자 헤로도투스의 기록에 의하면,

   이집트와 그리이스를 오가는 여행자로 차락소소를 언급했는데

   그는 이집트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예 로도피스와 사랑에 빠진 나머지,

   그녀의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서 거금의 돈을 투자해서 해방된 그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사포는 이집트의 노예와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차락소스를 빈정되는 시를 썼다고

   헤로도투스가 전했다.

 

   새로 발견된 시에서는 시의 첫줄이 남아 있지 않아서 연사가 누군지는 확실치 않지만,

   사포로 추정되는 연사가 멀리 집을 떠난 차락소스가 당연하게 안전하게 돌아 올 거라고

   믿는 청중들을 나무라면서, 그가 탄 배가 침몰이나 파손되지 않고,

   그리고 폭퐁이 일어도 잔잔하게 해 주어서 그가 안전하게 귀향할 수 있게,  

   헤라 여신과 제우스 신에게 간절히 기원을 하는 내용이 시에서 기술하고 있다.

 

 

사포의 시의 극히 작은 부문만 보존된 파피루스 조각들...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고대문학을 가르치는 팀 위트마쉬(Tim Whitmarsh) 에 의하면

   이 시는 호머작의 오디세이처럼 페네로페가 오랫동안 오디세우스가 돌아 오기를 기다리는 내용으로

   연관지어서 읽어도 무방하다고 했다. 

   그리고 사포는 생전에 자주 호머가 쓴 작품의 테마를 주제로 작품을 썼다고 한다.

 

   사포는 약 기원전 630년에  태어난 시인으로 그리움을 특히 여인들과 소녀들을 대상으로 묘사한

   가사같은 lyric 시어로 잘 알려졌는데, 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아픈 사랑을 주제로 하거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방 반대편에서 다른 사람과 정답게 대화를 하는 것을 목격하고

   참을 수 없는 질투심과 아픔을 묘사하고 있다.

 

 

1922년에 발견된 파피루스 원본

 

 

   사포는 이미 그녀가 살던 시대부터 수백년동안 그녀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시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고대의 쓰여진 작품들이 지금까지 오래 보존 될 수 있게 된 이유는

   중세에 수사들이 많은 고대의 문헌들을 손으로 베끼거나, 입으로 전해져 온 이야기와

   다른 작가들이나 이미 베껴진 기록에 나오는 인용문을 평생 직접 손으로 기록한 manuscript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잘 알려진 그녀의 시들 가운데, 그녀가 한 여인을 그리워하는 구절때문에

   레스비언(이 말의 어원역시 사포가 태어난 레스보스 섬에서 유래 되었다) 성향이 있는

   그녀의 시가 기록된 문헌들이을 수사들이 베끼는 대상에서 제외되어서,

   바티칸의 거대한 창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쳐박혀 있다가,

   그나마도 후일에 금서로 불에 태워져서 영영 그녀의 아름다운 시들이 한줌의 재로 사라졌다.

 

 

  

 

 

   하지만 2005년에 이집트의 옥시링쿠스에서 미이라를 싸기 위해서 쓰여진 파피루스들이

   쓰레기로 버려진 오래된 파피루스에서 기적처럼 사포의 시들이 발견된 것처럼,

   앞으로도 이집트의 광활한 모래속 어딘가에 그녀의 시가 담긴 파피루스가

   누군가에게 의해서 발견되어서, 더많은 사포의 주옥같은 시들을 만나길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오직 남성들에게만 권리와 능력을 인정받는 고대 그리이스 시대에

   여자의 신분으로 작가/시인으로 활동을 활발히 펼쳐서,

   그녀 생전에 이미 중요한 문학과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몇편의 오래된 파피루스 조각에 남은 소수의 시들은

   학자들에게 위해서 연구되고, 해석이 되고, 신예시인들에게 지속적으로 감동을 주는 시인으로

   2500여년 전에 세상을 떠난 한 여자치고 대단한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파피루스에 담긴 사포의 시 두편....

 

[ … ]

But you always chatter that Charaxus is coming,
His ship laden with cargo. That much, I reckon, only Zeus
Knows, and all the gods; but you, you should not
Think these thoughts,

 

Just send me along, and command me
To offer many prayers to Queen Hera
That Charaxus should arrive here, with
His ship intact,

 

And find us safe. For the rest,
Let us turn it all over to higher powers;
For periods of calm quickly follow after
Great squalls.

 

They whose fortune the king of Olympus wishes
Now to turn from trouble
to [ … ] are blessed
and lucky beyond compare.

 

As for us, if Larichus should [ … ] his head
And at some point become a man,
Then from full many a despair
Would we be swiftly freed.

 

 

 

Tom Payne's verse translation of the Sappho fragment

 

Still, you keep on twittering that Charaxos

comes, his boat full. That kind of thing I reckon

Zeus and his fellow gods know; and you mustn’t

make the assumption;

 

rather, command me, let me be an envoy

praying intensely to the throne of Hera

who could lead him, he and his boat arriving

here, my Charaxos,

 

finding me safely; let us then divert all

other concerns on to the lesser spirits;

after all, after hurricanes the clear skies

rapidly follow;

 

and the ones whose fate the Olympian ruler

wants to transform from troubles into better –

they are much blessed, they go about rejoicing

in their good fortune.

 

As for me, if Larichos reaches manhood,

[if he could manage to be rich and leisured,]

he would give me, so heavy-hearted, such a

swift lib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