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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스위스

[스위스 여행4]샤프하우젠 & 재미난 거리의 벤치- Schaffhausen

by Helen of Troy 2015. 1. 15.

 

중세풍이 그대로 보존된 샤프하우젠의 중심에 있는 광장



 

 

샤흐하우젠, 스위스

 


 

 

 


샤프하우젠 도시는 스위스 북쪽에 위치한 같은 이름의 샤프하우젠 칸톤(canton)의 수도로,

운터제(Untersee)와 라인강 북쪽 사이에 있으며, 삼면이 독일과 경계를 하고 있다.

 

샤프하우젠은 중세의 도시국가로 여전히 중세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된 도시로,

현재는 통신산업과 철강, 화학, 시계, 방직 산업과 제조업의 중심이며,

특이하게 카드(playing cards) 제조업이 유명하며,

잘 알려진 Hugh & Colleen Gantzer 명품시계도 이 도시에서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라인강은 유럽의 중요한 교통과 무역, 그리고 운송의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데,

이 도시 바로 옆에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인 라인팔 폭포 지점에서

계속적인 해상 운송이 불가피해지면서,

샤프하우젠에서 일단 하역을 해서 라인강으로 계속 이어지는 배에 다시 싣기도 하고,

다른 육로로 운송을 계속하기도 하며,

일단 이곳에서 햐역된 화물을 사프하우젠에서 매매를 해야하는 상황 속에

상업도시 역할을 하면서 라인강변의 중요한 도시로 발전을 해 온 도시이다.

샤프하우젠이라는 도시의 이름도 배의 도시를 뜻하는 합성어를 보아도

라인강과 깊은 관계를 알 수 있다.

 

1045년에 헨리 3세 황제가 에버하트 폰 젤렌부르크 백작에게 주화를

만들 권리를 부여해서, 자체내의 통화도 갖추기도 했고,

1050년에 베네딕토 수도회가 완공이 되면서, 이 지역의 중심도시로 발돋음하기 시작해서

1190년에 드디어 도시의 독립 자격을 획득했다.

 

1330년부터 1415년까지 당시 이 지역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조에게

통치권과 땅을 빼앗기면서 합스부르크 왕조에게 흡수되었다.

1415년에 합스부르크의 프레데릭 4세가 콘스탄스 회담에서 反요한23세 교황을 지지하면서

 진노한 시기스문드 황제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자금이 급하게 필요했던 프레데릭은

1418년에 샤프하우젠에게 독립을 돌려 주는 조건으로

주민들로부터 돈을 받고 샤프하우젠을 팔아 넘겼다.

그후, 샤프하우젠은 1454년에 스위스 동맹과 손을 잡기 시작해서

1501년에 스위스 동맹에 정식멤버로 가입했다.

서방 유럽에 번진 종교개혁도 샤프하우젠에 1524년에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30년 전쟁 중에 개신교 스웨덴 군대와 카톨릭 바바리아(오스트리아) 군대의

격전지와 통로로 사용되면서 중요한 다리를 화재로 분실되는 등

큰 피해를 보게 되면서 오랫동안 침체기간을 거친다.

 

19세기에 들어서서부터 샤프하우젠의 산업은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해서

1857년에 라인팔-반 철도회사의 철도가 빈터투르에서 샤프하우젠으로 이어졌다.

남부를 제외하고 3면이 독일과 인접해 있는 샤프하우젠은

1944년 4월 1일에 2차세계 대전 중 미국 공군이 독일에게 집중적인 폭격작전을 벌이다가

공군의 실수로 인접해 있는 중립국인 샤프하우젠을 폭격한 사건으로

불행하게도 100여명이 시민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는 등 도시자체도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은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보상금으로 당시로서는 큰 금액인 4백만달러를 지급했다.

 


 

 


 

라인강 언덕에 있는 무노 성곽에서 내려다 본 샤프하우젠

 


 

 

무노 주위의 포도밭과 샤프하우젠과 라인강의 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소피아님의 차를 샤프하우젠의 좁은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한 다음에

주차장에서 가까운 성 요한 교회로 발을 옮겼다.



 

 

성요한 교회의 시계탑

 

 


 

 

성요한 성당의 시작은 1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34 미터에 달하는 성당넓이는 당시 바젤과 베른 성당 다음으로 큰 교회였다.

파이프 오르간 옆에 있는 십자가 벽화는 1500년경에 완성이 되었고,

1733년에 바로크 스타일의 지붕과 교회의 중심부는 야콥 쉐러에 의해서 완공이 되었다.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서 1990년도에 새로 축성된 성 요한 성당에서는

좋은 acoustic으로 바로크 테마 페스티발 등 각종 연주회 장소로 자주 사용된다.

 



 

St. Johann Church

열린 옆문을 통해서 교회 안으로 들어서니

젊은 청년들로 이루어진 한 합창단이 그날 저녁에 무대에 올릴 공연 총연습을 하고 있어서

잠시 의자에 앉아서 아름다운 천상의 하모니를 편히 감상했다.

 

 



샤프하우젠의 중심거리

170여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bay-windows(건물 바깥으로 돌출한 창문)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Haus zum Ritter

 

이 지역에 독특한 양식의 건물을 잘 나탸내 주는 화려한 이 건물은

르네상스 프레스코(벽화)를 잘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Façade 벽화는 1570년에 토비아스 슈팀머(Tobias Stimmer)가 제작했으며,

훌륭하고 존경받는 시민이 갖추어할 조건을 묘사하고 있다.

원래의 벽화작품은 1935년에 보수를 위해서 떼어내고, 보수를 거쳐서

현재 근처에 있는 알러하일리건 박물관(Museum zu Allerheiligen)에 소장되어서

관광객들에게 전시되고 있다.

 

 



 

Herrenstube(헤렌슈투버)

 

바로크 Facade가 인상적인 이 건물은 14세기에 지어졌으며,

귀족남성들이 술을 마시던 건물로 샤프하우젠의 중요한 모임장소였다.

1746년에 프론박(Fronwag)타워가 무너지면서 크게 파손되어서

2년간 보수를 거쳤고, 다시 1984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보수공사를 마쳤다.

 

바로 오른쪽 옆 건물도 현재 보수공사 중이며

왼편에 길 곳곳에 놓여진 재미난 벤치들이 보인다.

 

 


 

시원한 물과 아름다운 꽃들이 여름의 더위를 식혀준다.

 



 

 

하트 모양이 인상적인 샤프하우젠의 창..

 



 

 

편하게 Fronwagplatz의 길거리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서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

뒷 배경에 위에 소개한 핑크빛의 헤렌슈투버 건물이 보인다.

 



 

재미난 소재의 그림이 묘사된 벤치에서 편히 쉬는 어린 관광객들...

 

 

샤프하우젠의 아름다운 Origel 창문

 

 



변기가 설치된 벤치도...

소재가 재미난지 많은 사람들이 변기에 앉아서 기념활영이 이어지는 사이에 잠시...

 

 



변기 벤치 옆에 있는 붉은 프레스코 색상이 선명한 샤프하우젠의 화사한 건물

 



 

샤프하우젠 거리에는 노란 국기가 곳곳에 걸려 있는데

 

 

이 국기는 샤프하우젠 칸톤을 대표하는 국기로

노란 바탕에 황금 뿔, 황금 성기와 왕관, 그리고 붉은 혀를 가진

검은 영양이 그려진 국기이며, 영양은 번식과 힘의 상징한다.

 

 


 

 

 




 




 

 

 




 

 




한 신발가계 앞에 놓인 구두 모티브의 아름다운 벤치

그러고 보니 벤치의 디자닝과 그 뒤의 가게의 품목과 연관이 지어서

참 근사하고 기발한 효과를 준다.

 



 

 

 




벤치마다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하고 재미나서 카메라에 일일이 담고 싶었지만

대부분 더우 날씨에 피곤한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앉아 있어서

대놓고 카메라에 담기가 수월치 않아서 아쉬었다.

 

 



 



 

쿠오 바디스(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벤치도 있다.

옆의 벤치의 주제는 보이지 않지만 두 분이 앉아서 열심히 뭐가를 드시는데

왼편 벤치는 대체 어디로 갔는지 그 벤치에는 아무도 없다...

 



 

 



 

 



 

아름다운 정원에 앉아있는 듯 착각을 할 정도로 근사한 벤치...

 



 

 



 

 

 



샤프하우젠의 오래되고 좁은 길을 함께 거닐다가...

 

 

 


 

소피아님의 안내로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갔다.

 



 

카페의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들만 아니라

특이한 디자인과 소재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서 눈이 참 즐겁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라서 아주 한산해서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도시 샤프하우젠과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정원의 자연미와 조형미가 환상적으로 잘 어우러진 카페 뒷마당...

주인의 센스가 돋보인다.

 



 

키다리 선인장을 연상케 하는 조각품이 재미나다...

 



 

나무 곁에 키다리 학 조각품과

테이블마저 각각 개성이 풍겨진다.

 

 



아름답게 단장한 시원한 음료수...

 



 

다양한 햄 종류와 치즈 plate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토마토와 각종 신선한 야채와 보콘치즈 plate

 

 

 

블친으로 6년간 인연을 이어 온 소피아님 덕분으로

이렇게 스위스 북부 지방을 편하게 관광도 하고,

잘 알려진 식당에서 외식도 하고,

구하기 힘든 한국음식 재료를 일부러 구해서 만드신 한국음식과

스위스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셔서,

맛좋은 와인을 곁들여서, 맛난 음식 배부르게 먹기도 하고,

심지어 편한 잠자리까지 마련 해 주셔서

그저 고맙고 행복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

 

 

다음날 오전에 독일의 뮨헨에서 다른 합창단원들과 랑데뷰를 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에 떠나는 열차를 타는 역까지

직접 차를 몰고 우리를 배웅까지 해 주신 소피아님...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부부에게 베풀어 주신 따뜻한 배려와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To Munchen, Germ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