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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오페라 공연무대

모짜르트 작의 오페라 마적(魔笛)The Magic Flute-Die Zauberflöte

by Helen of Troy 2015. 2. 11.

 

 

올해 처음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 마적의 포스터

 

 

에드먼튼 오페라단이 2014-15년 시즌 두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모짜르트 작곡의 마적(The Magic Flute-Die Zauberflöte)을 무대에 선 보였다.

지난 주에 가족과 함께 감상했다.

 

 

타미노가 위험에 처했을 때에 요술피리를 연주를 하고 있다.

 

 

 

모짜르트 작의 오페라 마적(The Magic Flute)은 1791년에 비엔나 근교의 한 극장에서

초연이 되었고, 당시 프로그램에 이 오페라를 Singspiel 이라고 소개를 했다.

이 단어는 말 그대로 Sing-speak 라는 뜻으로

당시 오페라는 보편적으로 노래로 감정과 줄거기를 표현하는 아리아와

대사에 음정과 적절한 리듬으로 된 레시타티브로 구성이 된 것과는 색다르게

연극처럼 음정이 부여되지 않고 말로하는 대사와 아리아

그리고 앙상블로 이루진 점이 특이하다.

 

 

2막에서 상봉한 타미노와 파미나

 

 

아울러 spectacular 한 무대와 효과로 청중을 사로잡는 형식의 오페라이다.

이미 과거에 두차례에 걸쳐서 감상했던 공연에서는 원어인 독일어로 singspiel

이번 공연에서는 영어로 빠르면서도 재미난 대사로 이어져서

이 오페라의 코믹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의 극적인 요소를 잘 살린 공연이었다. 

 

 

 

밤의 여왕 역을 맡은 소프라노 테이야 카사하라(Teiya Kasahara)가

2막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를 열창하고 있다. 

John Lucas / Edmonton Journal

 

 

1막 초반에 타미노를 괴물 뱀에서 구출한 세 여인들이

(Betty Waynne Allison, Catherine Daniel, Tanya Roberts)

훤칠하게 잘 생긴 타미노를 서로 탐내면서 3중창을 멋지게 부른다 

Photo: Nanc Price | Edmonton Opera.

 

 

마적은 모짜르트의 친구이자 배우인 이마뉴엘 쉬카네더의 글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둘 다 프리메이슨의 추종자였으며, 이 오페라의 내용에서도

프리메이슨(freemasons)의 논리와 사상이 다분히 가미된 작품이기도 하다.

 

 

탐욕스러운 모토스타토스가 밤의 여왕과 결탁을 하고 파미나를 차지하려는 욕망에 차 있다.

 

 

2막의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 원하는 짝을 만나서 행복해 하는

파파게노(John Brancy)와 파파게나가 듀엣을 부르는 장면..

Photo: Nanc Price | Edmonton Opera

 

 

 

 

 

Synopsis  오페라 줄거리 

 

오페라 마적의 서곡 - James Levine 지휘로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공연 동영상...

 

 

1막  

먼 나라의 타미노 왕자가 괴물 뱀에 쫓기게 되자, 두려움에 기절을 하고만다.

그러자 세 여인들이 어딘가에서 나타나서 그 괴물 뱀을 죽인 후에

서로 잘 생긴 타미노를 차지하려고 다투다가, 미련은 남았지만

결국 다 같이 여왕에게 가기 위해 무대를 떠난다.

 

밤의 여왕을 위해서 새를 잡으러 다니는 파파게노가 등장하고,

그때 기절했던 타미노가 정신이 들자 타미노는 그의 곁에 있는 파파게노가 괴물 뱀을 죽였다고 믿는다.

타미노는 자신이 왕자라고 소개하자, 파파게노는 대수롭지않게 자기가 뱀을 죽였다고 자랑한다.

파파게노의 거짓말을 엿들은 세 여인들은 벌로 파파게노 입에 자물쇠를 채운다.

 

그녀들은 타미노에게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의 초상화를 보여 주자

타미노는 바로 첫 눈에 파미나에게 반하게 된다.

그때, 밤의 여왕이 거창하게 나타나서, 파미나를 납치한 '악마' 사라스트로의 손아귀에서

딸을 구출해 달라고 타미노에게 부탁을 하자, 타미노는 그러기로 동의한다.

그리고 입에 채운 자물쇠에서 풀려난 파파게노는 타미노와 함께 구출작전에 가라고 명령을 내리고,

세 여인네들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그들을 위험에서 구해 줄

요술 플류트를 타미노에게, 그리고 파파게노에게는 요술종을 건네 준다.

아울러 세명의 영혼(spirits)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사라스트로가 사는 성으로 인도해 줄거라고 설명도 해 준다.

 

한편 사라스트로의 궁전에서는  사라스트로의 노예인 모노스타토스가

궁전에서 도망치는 파미나를 붙잡고는 그녀를 범하려고 하는 찰나에

마침 파미나를 찾기 위해서 궁전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파파게노가 등장해서

그 장면을 보고 겁을 주자 모노스타토스는 도망친다.

 

그동안 찾아 다니던 파미나를 만난 파파게노는

그녀의 어머니, 밤의 여왕이 딸을 찾기 위해서, 자신을 보내서 먼 길을 왔다고 전해준다.

한편, 타미노는 세 영혼(spirits)가 안내로 사라스트로의 세개의 신전에 도착해서

파미나를 구출하기 위해서 우선 처음 두개의 신전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사제들이 그를 방해해서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타미노가 세번째 신전에 들어가려고 시도를 하자

사제가 나타나서 타미노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따지면서,

실상은 밤의 여왕이 말한것처럼 사라스트로는 폭군도 아니고,

오히려 음흉한 밤의 여왕으로부터 파미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데려왔다고 알려준다.

타미노가 이 말을 쉽게 납득하지 않자, 진실을 직접 알고 싶어하는 그에게

신전의 사제들과 함께 지혜를 얻는 제사를 치룬다.

 

파파게노와 파미나는 모노스타스에게 다시 잡히지만,

그가 가지고 간 요술종을 울려서 그들을 체포하려는 노예병사들을 최면을 걸어서

가까스로 다시 도망치게 되고, 자유를 얻은 그들이 기뻐할 틈도 없이

드디어 신하를 거느리고 위엄한 포즈로 사라스트로가 무대에 등장한다.

 

그러자 다시 사라스트로에게 잡힐 것을 두려워한 파파게노가

파미나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질문을 하자

파미나는 "당연히 진실을 말할거야!" 라고 선언을 한다.

그리고 사라스트로에게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서

모노스타토스가 그녀에게 시도한 추악한 행동에서 피하기 위해서 도망치는 중이라고 실토하자,

그 때에 모노스타토스가 타미노를 데리고 나타난다.

 

타미노와 파미나는 생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첫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뜨거운 포옹을 하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놀란다.

모노스타토스는 도망가는 파미나를 붙잡은 댓가로 내심 큰 포상을 바랐지만,

그의 횡포를 알게 된 사라스트로는 오히려 모노스타토스에게 벌을 내리고 쫓아내 버린다.

 

그리고 그들이 알고있는 것과 달리 사라스트로는 그의 정의로움과 공정함과 지혜로

만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타미노와 파파게노에게

신전으로 가서 그들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테스트를 거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선포한다.

 

 

 

1막 초반에 괴물 뱀에서 구출된 후, 깨어난 타미노가 부르는 아리아...

 

 

 

 

 2막  

사라스트로와 사제들은 타미노가 거쳐야 할 테스트를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게 기도를 드린다. 

타미노가 사제동맹에 가입하면, 사제들과 사라스트를 없애려는 밤의 여왕과 대항할만한

힘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무슨 일이 생겨도 침묵을 지켜야하는 관문을 잘 통과하라고 용기를 준다. 

얼마 후에 타미노는 등장한 세 여인들의 온갖 유혹을 지헤롭게 잘 넘기기도 한다.

 

모노스타토스는 또 다시 파미나를 범하려고 시도를 하다가,

마침 기대치않던 밤의 여왕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겁에 질려서 물러난다.

밤의 여왕은 그때 파미나에게 칼을 쥐어 주면서 사라스트로를 살해하라고 종용을 한다.

 

밤의 여왕이 분노에 차서 퇴장한 후, 무대에 등장한 사라스트로가 파미나에게

파미나의 어머니가 주장한것과 달리, 사라스트로의 영토에는 복수나 폭력은 존재하지 않고,

사랑을 제일로 여기는 나라라고 파미나에게 설명을 해 준다.

한편, 모노스타토스는 밤의 여왕의 편에 서게 되자, 밤의 여왕은

만약 모노스타토스가 사라스트로를 물리치면, 그에게 딸 파미나와 결혼을 약속해 준다.

 

타미노와 파파게노는 계속 침묵의 시험에 처하게 되는데,

참을성이 없는 파파게노를 지켜 보면서, 타미노는 걱정이 앞선다.

파파게노는 그 시험의 압박을 모면하고자, 따뜻한 화로가 있는 집에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그의 모습을 상상하다가,

우연찮게 파파게노가 기다리는 미래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한 노파와 맞딱뜨린다.

 

타미노를 다시 만난 파미나는 침묵의 시험중에 있는 타미노가 그녀에게

한마디도 말을 건네지 않자, 크게 낙담을 하고 슬픔에 잠긴 나머지 자살을 하겠다고 한다.

한편, 파파게노 눈 앞에서 노파가 젊고 아리따운 처녀로 둔갑했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자,

파파게노는 그녀를 뒤쫓아 달려간다.

 

그리고 세 영혼들이 나타나서, 자살을 시도하는 파미나를 중단시키고,

그녀를 침묵의 관문 시험을 마친 타미노에게 데리고 간다.

무장을 한 무리들의 신호와 함께, 파미나와 타미노는 마지막 관문인

불과 물의 시험을 둘 다 성공적으로 통과하게 된다.

파파게나를 찾지 못해서 슬픔에 잠긴 파파게노는 목 매달것을 결심하자,

이번에도 세 영혼들이 나타나서 그에게 불행이 닥치면 사용하라고 건내 준 마술종을 울려 보라고 권하자,

그가 마술종을 울리자, 곧 파파게나가 그 앞에 나타나서 둘은 감격적인 재회를 한다.

 

한편, 밤의 여왕, 세 여인들, 그리고 모노스타토스는 사라스트로의 신전을 파괴하기 위해서

신전 안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눈부시게 밝은 빛과 함께 굉음으로 그들은 자멸하게 된다.

그러자, 사라스트로를 비롯해서, 전원이 신전의 시험에 통과해서 밝은 미래의 삶을 얻게 된

타미노와 파미나에게 환호하면서 막이 내린다.

 

 

 

 

Kathleen Battle - Ach, ich fühl's

파미나에게 침묵을 지키는 타미노의 행동에 낙심한 파미나가 부르는 아리아

 

 

묵의 시험 중에서 미래의 아내 파파게나를 상상하면서 파파게노가 부르는 아리아

 

 

다시 재회한 파파게노와 파파게나가 행복에 겨워서 부르는 듀엣...

 

 

 

 밤의 여왕이 광기에 차서 열창하는 밤의 여왕 아리아는

오페라 마적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고도의 테크닉과 높은 음정으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이 한번은 도전해 보고 싶은 이 아리아를

가장 잘 소화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다이에나 다마루(Diana Damaru)의 청아한 목소리로...

 

 

 

 

느긋하게 오페라 마적 전곡을 두 버전으로 감상해 보시길...

 

오스트리아 잘츠버그에서 현대적인 해석으로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이다

영어 자막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영상이다.

 

 

 

전통적인 해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된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