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8회 월드 프레스 사진 콘테스트에 131 국가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사진 기자, 도큐멘트리 작가들이 출품한 97,912 작품 중에서
예선을 통과한 5,692 사진 작품이 선정이 되었다.
그 중에서 선정된 수상작품을 어제 발표했는데,
몇편을 소개 해 본다.
올해 최우수 작품상 을 수상한 작품은 마즈 니슨(Mads Nissen)씨가 러시아의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거주하는 존(Jon)과 알렉스, 두명의 동성연애자들의 로맨틱한 순간을 담은 사진에게 돌아갔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동성연애자들과 트렌스젠더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에 이 사진이 최우수상 작품으로 서전이 되어서 촛점이 모여지고 있다.
싱글 인물사진 부문 1등상
사진작가: 라파엘 로젤라, 오스트렐리아
Moree, New South Wales, Australia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로린다가 교회 선데이 스쿨에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로린다가 사는 오스트렐리아의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가난한 Moree 는
그녀처럼 가난, 인종차별, 폭력, 중독등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많은 곳이다.
싱글 일상 부분 2등상
사진 작가: 아사 스요스트롬(Åsa Sjöström, Sweden, Moment Agency/INSTITUTE for Socionomen / UNICEF)
바론세아, 몰도바(Baroncea, Moldova)
쌍둥이 형제인 이고르와 아투르가 그들의 9번째 생일에
반 친구들에게 초콜렛을 나누어 주고 있다.
이들이 두살때에 그들이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서
러시아의 건축현장에 일을 하러 떠났다가 얼마 후 사망했다.
아버지마저 없는 이들처럼 몰도바에서는 수만명의 고아들이
몰도바의 농촌에서 힘들게 살고 있다.
스토리 일상 부문 2등 작품 사진작가: 사르커 프로틱 (Sarker Protick, Bangladesh)
싱글 시사 부문 2등 작품
사진작가: 롱귀 첸 (Ronghui Chen, China, City Express)
Yiwu, China
마스크와 산타 모자를 쓴 19세의 중국 노동자 웨이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몸과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루에 여섯개의 마스크와 모자를 써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싱글 스포츠 부문 2등상
사진작가: 알 벨로 (Al Bello, USA, Getty Images)
이스트 러더포드, 뉴저지(East Rutherford, New Jersey, USA)
뉴욕 자이언츠 풋볼팀의 오델 베컴(#13) 선수가 달라스 카우보이즈 팀과의 경기에서
한손으로 공을 받아서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있다.
싱글 종합 뉴스 부문 1등상
사진작가: 세르게이 일니츠키(Sergei Ilnitsky, Russia, European Pressphoto Agency)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26 August, Donetsk, Ukraine)
2014년 8월 26일에 도네츠크시에서 폭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사건으로
파손된 한 가정의 부억의 모습...
인물사진 스토리 부문 3등상
사진작가: 파올로 베르조네 (Paolo Verzone, Italy, Agence Vu)
Breda, The Netherlands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사관학교인 콘닝클리커 아카데미(Koninklijke Militaire Academie)의 한 생동
자연 스토리 부문 1등상
사진작가: 아난드바르마(Anand Varma, USA, for National Geographic Magazine)
곰팡이의 포자가 개미 위에 내려앉아서, 개미의 뇌로 들어가면,
개미가 보통 살던 숲의 바닥을 떠나서 근처에 있는 나무로 올라가게 만든다.
점점 곰팡이로 개미의 몸이 터질 지경이 되면
죽어가는 개미는 나뭇잎에 달라 붙게 되고,
마침내 개미 안에서 증식하던 수많은 포자가 터지면서
다시 주위의 다른 개미의 몸에 내려 앉는다.
시사 스토리 부문 3등상 사진작가: 토마스 반 후트라이베 Tomas van Houtryve, Belgium)
엘 도라도 카운티, 캘리포니아, 미국 학교 운동장의 학생들...
2004년부터 미국의 비밀작전에 사용된 드론(drone)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사진작가인 토마스씨는 이 드론을 직접 사서 거기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미국 전역을 돌아 다니면서 보도된 파키스탄이나 예멘에서 발생한 사건을 촬영했는데, 하늘에서 미국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았다.
자연 스토리 부문 2등상
아미 비탈레 (Ami Vitale, USA, National Geographic)
레와 다운스, 케냐(Lewa Downs, Northern Kenya)
케냐의 삼부루 부족의 젊은 무사들이
생전 처음으로 코뿔소를 맞딱뜨리고 있다.
대부분의 케냐인들은 그들의 국토내에서 야생동물을 볼 기회가 전혀 없다고 한다.
코뿔소를 비롯해서 수많은 아프리카의 야생동물이
중국을 포함한 신흥개발국가들의 높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
최신 무기로 무장한 범죄자들에게 의해서 무참하게 학살을 당하고 있는 주제를 다룬 스토리...
장기 프로젝트 1등상 (줄리 프로젝트)
사진: 다시 파딜라 (Darcy Padilla, USA, Agence Vu)
Family Love 1993-2014 – The Julie Project
28 January 1993, San Francisco, California, USA
1993년 1월 28일에 사진작가가 쥴리를 처음 만났을 때
줄리는 맨발에 바지 지퍼도 풀려 있고 팔에는 8일된 아기를 안고
암바서더 호텔의 로비에 서 있었다.
그로부터 사진작가는 21년간 줄리와 그녀의 가족의
가난, 에이즈, 마약, 인간관계, 출생과 죽음을 사진으로 담은 작품이다.
종합뉴스 스토리 부문 1등상
사진: 피트 뮬러(Pete Muller, USA, National Geographic,The Washington Post)
프리타운, 시에라 리온(Freetown, Sierra Leone)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에볼라로 인해서 혼미해진 정신으로 격리병동에서 도주한 환자를
다시 격리병동으로 데리고 오는 장면이다.
에볼라 감염 말기가 되면 보통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지는데,
사진의 환자도 이 사진을 찍은지 곧 사망했다고 한다.
종합뉴스 싱글 부문 2등상
사진: 마시모 세스티니(Massimo Sestini, Italy)
리비야의 해안 (7 June, off the coast of Libya)
리비야 해안에서 약 20 마일 떨어진 곳에서 이탈리아 해군이 난파된 사람들을 구조하고있다.
2013년에 이탈리아의 시실리 섬과 말타섬 부근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익사한 사건 후,
이탈리아 정부는 해군을 투입해서 'Mare Nostrum"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난민들을 바다에서 구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2014년 한해만해도 170,081 명이 이탈리아의 해군에게 구조되었다.
스폿 뉴스 스토리 부문 2등상
사진: 세씨니 (Jérôme Sessini, France, Magnum Photos for De Standaard
키에브, 우크라이나 (1 February, Kiev, Ukraine)
한 시위자가 사망한 동지에게 의료팀을 요청하고 있는 사진...
몇달간 정부군과 대치해서 독립광장에서 버티고 있던 반 정부 시위자들에게
한 무명의 저격수가 민간인 시위대를 향해서 총격을 가한 사건으로
70명의 시위자들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너 데모진압군들과 경찰도 이 사건으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스포츠 싱글 부문 1등상
바오 타이리앙 (Bao Tailiang, China, Chengdu Economic Daily)
리오데자네이로 (Rio de Janeiro, Brazil)
브라질 마라카나 스태디엄에서 펼처진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에서 아깝게 1대 0으로 패한 아르헨티나의 메씨 선수가 월드컵 트로피를 응시하고 있다.
종합뉴스 스토리 부문 2등
사진: 글레나 고든 (Glenna Gordon, USA)
아부자, 나이제리아(Abuja, Nigeria)
세명의 실종된 여학생의 학교 교복
스토리: 4월 13일에 나이제리아의 치복에 있는 한 학교 기숙사에서
300명의 여학생들이 이슬람 폭력군대단체인 보코 하람에 의해서 납치되었다.
이들은 여자들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 안되고,
오직 남학생들만 코란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스폿 뉴스 싱글 부문 1등상
사진: 불렌트 킬리치, 터키 (Bulent Kilic, Turkey, Agence France-Presse)
March 12, 2014, Istanbul
반정부 시위를 하다가 사망한 15세의 한 소년의 장례식 후에
반정부 데모자들과 진압군들이 충돌하자,
진압군들이 쏜 최루탄과 물 대포에 부상을 입은 한 소녀의 모습...
자연 싱글 부문 1등
사진: 용지 추 (Yongzhi Chu, China)
서커스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트레이닝을 받은 한 원숭이가
트레이너가 다가오자 몸을 움츠리고 있다.
스폿 뉴스 싱글부문 3등
사진: 불렌트 킬리치(Bulent Kilic/Getty Images/World Press Photo)
시리아과 터키 국경 부근 IS 주둔지에 폭격을 퍼붓고 있다.
스폿 뉴스 스토리부문 3등
사진: 아라쉬 카무쉬(Arash Khamooshi, Getty Images)
Noor, Iran
이란 누르에서 아들을 살해한 용의자를 교수형에 처하는 자리에서
용의자의 뺨을 때린 후, 그의 목에서 밧줄을 풀어 주어서,
아들을 살해한 자의 목숨을 건져 주었다.
2014년 한해동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다양한 사건을
예리한 사진작가의 눈과 용기로 담은 사진들이
참 아름답기도 하고, 한편으로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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