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북부지방에 위치한 할키디키의 아름다운 해변
할키디키 지역의 시쏘니아 반도에서...
32일간의 유럽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지난 일요일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 와서
잠시 여독도 풀고, 밀린 집 안 일도 해결한 다음에
여정 순서대로 정리해 가면서 여행후기를 올려 봅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첫 행선지인 테살로니키 근교에서 있는 할키디키 지역에 위치한
손가락처럼 삐죽하게 생긴 세 반도 중
가운데에 위치한 시쏘니아 반도(Sithonia) 서쪽 해안에 있는
포르토 카라스 리조트(Porto Carras Grand Resort)로 향했습니다.
그리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테살로니키 국제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한 후에 이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 셔틀 버스를 약 세시간 기다린 후 저녁 5시를 넘기고 행선지로 드디어 출발했다.
테살로니키에서 할키디키의 시쏘니아까지 약 150 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약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이다.
제일 왼쪽에 있는 카산드라 반도 지점에서...
한국처럼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다.
라스 카라스에 거의 도착해서...
할키디키(Chalkidi/Halkidiki)
할키디키 지방은 에게해와 그리스 북부의 마케도니아 중부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카산드라, 시쏘니아, 아또스 산이라고 불리우는 기다란 세개의 반도로 이루어졌다.
세계에서 그리스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아테네 주위의 펠로포네서스 지역이나
크고 작은 섬들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리스 북부와 테살로니키 지역의 주민들과 그리스 내의 국민들이
여름이면 자주 찾는 지역이며
점점 외국인들의 방문객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할키디키 지방은 그리스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풍광으로 손꼽히며
반도의 크고 작은 만에 위치한 독특한 마을의 모습들이 무척 인상적인 지역이다.
저녁 7시 20분경에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한 다음에 발코니에 나가보니 호텔을 끼고 있는 작은 만에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서쪽 하늘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간단하게 옷을 입고, 호텔 밖으로 나가보니 바로 옆에 많은 요트들이
저녁 바다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호텔 후문에서 바라보인 저녁 바다
호텔과 바다 사이에 있는세개의 수영장에 화사한 조명이 비추고 있다.
저녁식사를 한 후에 다시 밖으로 나가 보니
아직도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하는 사람들과
주위를 산보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였다.
주로 젊은 가족들을 위해서 각종 시설이 완벽하게 꾸며져 있어서
밤 늦게까지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 놀이터를 지나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바다로 발을 돌렸다.
밤 9시가 지나서 파도소리만 철썩 거리는 바다의 훈풍과 보드라운 모래와 차지도 덥지도 않은 바닷물이
24시간 걸린 긴 여정의 피로를 풀기에 충부했다.
해안을 따라서 있는 산책길에서...
Sister Hotel
시차 때문인지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아서 다시 방에서 나와서...
자정을 넘긴 선착장에서...
다음날 아침...
어제 저녁의 석양 대신에 아침바다의 모습...
아침 식사는 버페...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늘 많이 담아오기 일수지만
어제 어제 하루종일 제대로 못 먹었다는 핑계로 배가 탱탱할 때까지 양껏 오랫동안 먹어 두었다.
당장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 나가야 하는데도 개의치않고 둘 다 열심히 먹었다.
주로 밤 늦게 까지 놀고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보이지 않는 풀장 주변은 평화롭기까지 하다.
배불리 먹은 아침 식사를 소화할 겸 해변으로 산책을 나섰다.
이 넓디 넓은 해변에 달랑 두명이 아침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바닷물이 너무도 맑고, 깨끗하며, 수온도 적당해서
바닷물이 발목까지 차는 해변을 걸으면서
몇달동안 숨 가쁘게 살아 온 일상의 찌꺼기를 조금씩 내려 놓기에 참 좋았다.
10시가 지나자 사람들이 점점 바닷가로 모여 들기 시작한다.
바닷물 속을 걸어서 호텔 근교에 있는 작은 타운쪽으로
돌아 오는 길에 커다랗게 모래 위에 발자취를 남겨 보고...
파도도 잔잔하고, 바닷물은 얕고, 기온도 알맞아서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해변에
한 가족이 넓은 바다를 통째로 즐기고 있는 모습에서 여유 그리고 휴식의 모습이 보여진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나도 편하게 허우적거릴 수 있는 이 바다가 정겨워 보인다.
근처 산에서 흘러 들어오는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수평선을 바라 보면서 상념에 빠진 헬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기억에서 벌써 사라졌지만
아마도 너무 먹어서 불룩해진 배로 수영복을 입고 나와도 되는지 고민하고 있는지도...
아니면, 늘 복잡하게 생각하느라 시달리던 머리를 멍청하게 쉬게 하고 있으리라...
계속해서 Sithonia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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