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그리스

[그리이스여행8]포르토 까라스 리조트 주변과 와이너리

by Helen of Troy 2015. 8. 17.

 

할키디키의 포르토 까라스의 한적한 해변가

 

 

1년간 가족과 일이 우선으로 하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서

첫 행선지인 그리스의 할키디키에서 머무는 동안

늘 뒷전인 나만을 위해서 지내기로 단단히 맘을 먹고 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2주일간 마무리 지을 일들을 처리하느라 무리를 했는지

이 아름다운 곳에 와서 이틀 내내 방에서, 심지어 해변에서도 누워 잠만 내리 잤다.

3일째 되어서 기운을 차리고 슬슬 평범한 여행객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마실 음료수와 주점부리, 그리고 책 두권과 잡지 몇권을 챙겨들고

맑은 정신으로 일단 미풍이 부는 한적한 바닷가로...

 

 

뒤로는 푸른 소나무, 파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있고

 잔잔한 바다가 앞에 보이고 하얀 모래사장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편한 의자가 놓여진

한적한 해변 한 섹션을 혼자서 독차지 하고 기분좋게 자리잡고 책을 펴 들었다.

 

 

근처에 있는 kiosk에서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고, 잠시 뜨거운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미끄럼 틀이 달린 페들보트에서 한 가족이 즐기고 있다.

 

점심 시간에 가까워져서, 요기를 한 다음 해변 가까이 있는 호텔 주위를 거닐면서...

 

 

여기에도 그리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올리브 나무들이 즐비하다.

 

 

 

 

소나무와 야자수가 양쪽에 들어 서 있는 해변가 산책로...

 

 

묵고 있는 호텔의 sister 호텔과 아름다운 정원...

 

 

바다가 바로 코 앞에 있는데, 아이들은 호텔 앞에 있는 커다란 풀장이 더 좋은가 보다.

 

 

그러고 보니 나도 때로는 짠 소금기가 없는 풀장이 좋을 때도 있다.

 

 

풀장 가운데는 whirlpool 이 있는데, 아무도 없어서 들어 가 보니

모터에서 콸콸 품어내는 시원한 물이 기분좋게 몸을 마사지 해 준다.

 

 

반도 중심에 있는 산 꼭대기에서 시작된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지점을 거쳐서...

 

 

다시 내가 찜해 둔 해변가로..

 

 

주말이었던 2-3일 전엔 가족들로 붐볐는데, 주중이 되어인지 아무래도 사람들이 빠져 나갔는지 한적한 해변에서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펼쳐들고 읽으니, 휴식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실감이 난다.

 

 

 

매시간마다 출발하는 작은 기차를 타기 위해서 호텔로 다시...

 

 

옷을 갈아입고 기차를 타기 위해서

위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내리는 호텔 앞으로 나갔더니..

 

 

몇분 후에 오후 5시에 출발하는 장난감같은 기차가 도착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근처에 있는 와이너리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작은 기차는 탈탈거리며 천천히 움직이면서

정해진 몇개의 정거장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태우고 와이너리로 가는 길에서...

 

 

작은 기관차인데도 40여명의 사람을 태우고 산 위로 잘도 올라간다.

 

 

약 20분 후에 포도주 양조장(winery) 정문에 도착해서....

 

 

 

 

한사람당 2 유로를 내면 이곳에서 제조된 포도주를 맛 볼 수 있다.

 

 

다섯가지 포도주 맛을 보았는데,

딱히 맘에 드는 와인이 없어서, 구매하지는 않고 맛만 보고 밖으로 나왔다.

 

 

와이너리 입구 근처에 포도주를 만드는데 사용된 오래된 기구들이 전시 되어 있다.

기차를 타고 올라 간 사람들 반 정도는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로 향했고...

 

 

우리를 포함해서 남은 사람들은 5시 40분 경에 탈탈거리는 장난감 기차를 타고 다시 호텔쪽으로 내려갔다.

 

 

약 10분 후 호텔 뒷편에 있는 넓직한 골프장을 지나면서..

 

 

북미에서는 한국사람치고 신들리게 골프를 안 치는 사람이 워낙 없어서

평생 한번도 골프채도 안 잡아 본 우리 부부는 늘 외계인 취급을 받곤 하는데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맘놓고 채를 한번 휘두르고 싶은 맘이 슬그머니 든다.

 

 

아마도 어디로 날라 갔는지도 모르는 공만 찾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초록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잔디밭의 유혹에 한번 빠져 보고 싶다.

 

 

Biological Farm(실험농장)

이 지역이 자랑하는 포르토 까라스 포도주의 재료롤 쓰이는

포도를 실험적으로 재배하는 농장을 지나서

6시경에 호텔에 도착했다.

 

 

 

More pictures and stories to 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