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토요일 열린 연주회에서...
연주회 포스터 & 프로그램 커버
이번 공연의 테마는 드보르작과 마르티누등 체코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만을 연주해서
포스터도 그 주제를 바탕으로 친구가 직접 제작해 주었다.
어제 사스카추언 강 언덕에 있는 알버타 컬리지 내에 있는
무타트 연주홀에서 큰딸 진이와 플루트 주자 멜리사, 피아니스트 지니의 트리오 공연을 가졌다.
이 공연을 위해서 지난 11월에 공연 레파토리를 주제를 체코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정한 후에,
우리 도시에서 800 km 떨어진 곳에서 오케스트라 첼리스트로 그리고
컨서바토리 선생으로 일하면서 틈틈히 연습하다가
휴가를 잠시 내서 4일 전에 비행기를 타고 날라 와서
세 주자가 모여서 다 함께 두번의 연습을 거쳐서
눈이 내리는 악천후에도 공연에 오신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체코 출신 작곡가들의 실내음악 작품을 선사했다.
연주회 전 무대에서 마르티누의 트리오 연습 중에...
마르티누의 슬로바키아 민요 주제곡과 변주곡 연습중...
녹음을 위한 사운드 체크 중...
연주회를 시작해서...
마르티누 작의 피아노, 플륫과 첼로 트리오 연주 중에...
연주회가 끝난 후에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세 연주자들...
성공리에 연주회를 마치고 서로에게 잘했다고 격려를 하는 음악친구들...
연주회 후에 가진 조촐한 리셉션을 위해서
막내딸이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서 만든 케이크와 쿠키
pumpkin cake(호박/계피 케이크)
호박케이크
초콜렛 모카 브라우니(Chocolate Mocha Brownies)
Brownies
초콜렛 코코넛 쿠키
초콜렛/레몬 커피케이크
친지들과 친구들이 모여서 조촐하게 가진 리셉션에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5살때에 스즈끼 학교 첼로 선생님 빅토리아님과 함께...
스즈끼를 떠난지 23년이 되었는데도 리사이틀이 열릴때마다 잊지않고 찾아 주신다.
피아노 주자 지니와 함께...
원래 함께 연주를 하려던 피아니스트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맥길대학교 때부터 오랜 친구인 지니가 불과 3주만에
5개의 대곡을 멋지게 연주해서 그녀의 연주실력과 앙상블 주자로 특히 돋보인 무대였다.
주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리셉션이 와서
모두들 지니에게 개인적으로 일일이 그녀의 용기와 열정을 칭찬해 주는 모습에서
음악인들의 동지애가 느껴졌다.
아이들에게 20년간 친할머니 역할을 해 주신 분(오른편)이 오셔서
이번에도 참석해서 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감사하기 그지 없다.
딸의 공연에 함께 한 가족들...
오랜 친구들과 공연회 덕분에 반갑게 재회를 하기도 하고...
진이보다 두살 어린 마리(왼편)는 진이가 일곱살, 마리가 다섯살때부터
같은 첼로 선생님의 제자로 22년간 절친이자
우리집 가족이나 다름없는 아가씨이다.
중고등 학교 시절엔 우리 도시와 주에서 제일 가는 첼리스트였는데,
지금은 전공을 바꾸어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재원이다.
오늘 공연을 보고 마리와 같은 해에 첼로를 시작한 23년된 친구 쥴리아가
비록 현재는 다른 전문직에 종사하지만, 영감을 받아서
리셉션 중에 내년 초에 첼로 앙상블 연주회를 갖자는 의견을 즉석에서
주먹을 높게 올리면서 모으는 모습에서
음악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지 새삼 목격했다.
올해로 3번째 공동으로 연주회를 연 멜리사와는
유치원 때부터 6학년까지 내내 같은 반 친구였다.
중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학교를 다녔고,
진이는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에 진학해서 음악공부를
멜리사는 알버타 대학교에서 Immunology(백신연구)를 전공해서
석사학위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플륫 공부를 해 와서
4년 전부터 서로 의기투합해서 1년에 한번씩 리사이틀을 가지기로 결정하고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과 기쁨 그리고 fun 을 청중들과 나누기 위해서
준비한 무대라서 나름 뜻깊은 연주회다.
큰딸이 연주한 곡 중 하나인 Martinu Variations on a Slovak Theme
(연주회를 녹음한 마스터 파일을 받지 못해서 일단 유투브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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