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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영국&스코틀랜드

[영국여행 1]해리 포터처럼 호가트로 가는 킹스 크로스역 플랫폼 9 3/4으로 드디어 진입하다!

by Helen of Troy 2017. 7. 3.




파란 Raven Claw 스카프를 두르고

해리 포터처럼 킹스 크로스 기차역 플랫폼 9 3/4 로 진입하다!

 


파리에서 1주일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어제 아침 8시 반에 영국 런던에 도착해서

공항과 시내로 간편하고 빠르게 이어지는 피카딜리 라인 지하철을 타고

켄싱턴 동네에 예약해 둔 호텔에 짐을 풀고 새벽 4시반에 일어나느라

모두 피곤해서 일단 밀린 잠을 2시간 정도 잔 후에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자연과 과학을 재미나고 유익하게 전시된

Museum of Natural History로 향했다.


그리고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Victoria & Albert Museum 에 들려서

대영국제국이 세계를 주름잡던 시기에 수집한 다양한 소장품들을 감상하고

 35년간 친동생처럼 지내는 니콜과 딸을 3년 만에 다시 만나서

 요즘 인기좋은 아시아 퓨전 식당인 Wagamama에서 함께 저녁을 한 후에야

긴 하루를 마쳤다.




다음날인 오늘은 대영제국 박물관, 그리고 British Library (대영제국 도서관)에 들렸다가

도서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킹스 크로스 (King's Cross) 기차역으로 향했다.




해리 포터 책이 처음 출판될 때부터 해리 포터의 광팬인 큰딸과

역시 해리 포터 책을 아이들과 세번을 함께 같이 읽은 적이 있어서

덕분에 아이들만큼 해리 포터에 관해서 박식해지고 팬이 된 나는

이미 7시간을 두 박물관을 쏘다녔지만,

신이 나서 기차역까지 피곤한지 모르고 달려 왔다.


 

기차역으로 들어서니 많은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우리는 우선 플랫폼 9 3/4 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거의  뛰다시피 빨리 걸어갔다.


 

 

플랫폼 3-4 번을 지나서...


 


 플랫폼 7-8번을 지나서...



찾고 있던 플랫폼 앞에는 이미 우리와 같은 목적으로 찾은 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플랫폼 바로 옆에는 해리 포터 기념품 가게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


 

 

30분 정도 줄을 서면 플랫폼으로 진입할 줄 알았는데

50분이 지나도 차례가 돌아 오지 않는다.

사진사겸 감독까지 맡은 씩씩하고 재미난 직원 아가씨가

어떻게 포즈를 취할지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차례 앞 앞에서 기다리던 스페인에서 온 가족들이 포즈를 취하고...



 

브라질에서 온 11개월 아들을 둔 엄마도 아기와 신나서 포즈를 취하고...



 


그리고 기다린지 1시간 15분만에 7시가 다 되어서

우리차례가 드디어 돌아왔다.


해리 포터 광팬답게 오랫동안 소원이던 킹스 크로스 기차역에 와서

신이 난 큰딸은 환하게 웃으면서  높게 점프해서 플랫폼 9 3/4로 진입하고 있다.

 


 

 

나도 뒤따라서 점프하는 시늉만 취하고 사진을 박았다.


 

 

바로 뒤에서 줄을 섰던 아가씨가 찍어준 단체사진

 



위의 여직원이 찍어주고,

10 파운드 돈을 내고 산 단체 기념사진






킹스 크로스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피카딜리 구경을 갔다가

생각지도 않게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던

뮤지칼 'Book of Mormons' 티켓이

화요일과 수요일에 달랑 여섯장이 남아서

주저하지않고 바로 석 장을 예매해서

수요일 저녁에 좋은 좌석에 앉아서 공연을 볼 쾌가 생겼다.




사진 서너 컷을 위해서 1시간 15분을 기다렸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9시간째 두발로 서 있었지만 피곤하지 않은 이유는

성인이 된 딸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소설의 주인공이 된 양 행복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