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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프랑스

[프랑스 여행23]모나리자가 뭐길래...(루브르 박물관 이야기 1편)

by Helen of Troy 2017. 7. 5.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의 모나리자 초상화 



 

네번째 다시 찾은 루브르 박물관엔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몰려 든 방문객으로 북적거렸다.

눈에 익은 곳이지만,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2006년에 비해서

여러모로 많이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이 걸린 1층에 넓은 복도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다가 가 보니

 예상했던 모나리자가 아니라...




La Vierge aux rochers(The Virgin at the Rock) , 1483

 199 cm × 122 cm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 그리고 사도 세자 요한 그리고

오른편에 대천사 유리엘이 묘사된 작품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다 빈치 작의 Portrait de femme, dit La Belle Ferronniere

(Portrait of a Woman) , 1495-1499


 마돈나 작품 오른편엔  눈빛이 강렬하며 도도한 분위기의

페로니에러 여인이 우리를 응시하고 있다.




다 빈치 작의 Saint Jean-Baptiste (요한세자), 1513-1516


마돈나 왼편에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젊고 장난기가 그득한 요한세자의 얼굴을 대하니 마치 처음 대하는 듯 하다.




Saint Jean Baptiste - Bacchus(요한세자-바쿠스), 1510-1515

 

위의 요한 세자 왼편에 걸린 이 작품은

다 빈치나 그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Sainte Anne, la Vierge et L'Enfant jouant avec in agneau, dite La Sainte Anne.

예수님의 할머니 성 안나, 성모 마리아, 아기 예수 그리고 어린 양

 


그런데 예전에 이 복도 벽에 걸렸던 모나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

기대를 하고 찾아 간 딸들이 낙심을 했는데,

10미터 정도 걸어가니 건너편에 전에는 없는 새로운 방을 들여다 보니...


 


커다란 홀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서

직감적으로 모나리자가 있을 거라는 알고 얼른 안으로 들어 갔다.



 

역시 다 빈치의 모나리자의 초상화가 커다란 벽 가운데에 걸려 있었다.

 제일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높은 것은 여전하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예전과 달리 그녀만의 특별한 방이 마련되어 있었고,

스마트 폰과 셀피의 등장도 새로운 모습이다.



 

다른 작품과 달리 그녀 초상화 옆에는

양쪽에 대여섯명의 직원이 상주해서

플래쉬를 터트린다던가, 몸싸움을 벌리면 바로 자제를 하기도 했다.


 

 

나도 끄트머리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을 뚫고 조금씩 가운데로 진입을 해서

중앙에서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스마트 폰을 높이 쳐들고 셀피를 찍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도 큰 민폐를 끼치고 있었다.


 

 

여럽사리 중간자리를 차지해서

카메라를 마구 눌러서 열두장 정도를 건졌다.

아무래도 예전과 달리 유리로 덮여 있어서

초상화 윗부분에 반대편에 걸린 대작품이 반사된 것을 감수해야 했다.



 

 600년이 지났는데 식지않은 그녀의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돗데기 시장같은 떼거리를 뒤로 하고

2층 발코니에 있는 테라스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내려다 본

루브르 박물관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