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추석 송편 만들기

 

올해 집에서 만든 송편

 

올해는 10월 4일이 추석이고 이틀후에

추석 명절과 의미가 비슷한

캐나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가 한꺼번에 돌아온다.

 

 

 

한국 추석명절은 10일 이상 긴 연휴이지만

캐나다에서는 평일에 돌아오기에

추석을 쇠는 대부분의 교민들은 이번 주말에 추석을 보낸다.

그리고 추수감사절과 너무나 붙어 있어서

추석은 송편과 두세가지 음식으로 대충 흉내만 내고

캐나나에서는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 준비에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송편소를 올해는 녹두로 정하고

깐 녹두 1 1/3컵을 물에 한번 씻은 후에

약 2시간 불린다.

 

캐나다엔 한국처럼 방앗간이 없기도 해서

 쌀 2컵(밥솥에 따라온 컵)을 물에 30분 정도 불렸다가

채에 받쳐서 물기를 완전히 뺀 후에

임시방편으로 food processor을 사용했다.

쌀가루가 곱게 될때까지 전자 믹서기를 돌린다 (약 10분간)

 방앗간에서 빻은 것보다는 덜 곱지만 그래도 쓸만한

쌀가루 2컵이 나온다.

(참고: 쌀가루가 너무 젖은 상태이면

반죽을 할 때에 물의 양을 따라서 줄여야 한다.)

 

 물에 충분히 불린 깐 녹두를 된 밥을 짓듯이 물을 넣고

약 40분간 낮은 불에 익힌다.

 

 

익은 녹두를 알뜰주걱이나 presser로 눌러서 부드럽게 만든다.

 

 

소금 1/2 tsp. 계피가루 1/2 tsp. 설탕 1컵을 넣고

주걱으로 골고루 잘 섞는다.

 

완성된 녹두소

(이 녹두소는 얼려 두었다가 3번 더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준비한  쌀가루 2컵에

쫄깃한 맛을 위해서 모찌꼬(일본 찹쌀가루) 1컵,

소금 1/2 tsp, 끓는 물 1컵을 넣고 먼저 수저로 젓다가

손으로 반죽을 해 준다.

 

준비된 송편 반죽

 

반죽을 둘로 나누어서....

 

 

한덩이는 초록 food coloring 을 4-5 방울을 추가해서 푸르게...

(쑥 분위기로)

 

한덩이는 노란색(내 맘대로 치잣물 대신)으로 물을 들여서...

 

 

반죽을 알맞게 떼어 내어서 새집처럼 모양을 내서..

위에 준비한 소를 그득하게 담은 후에 위를 함께 눌러서 송편을 빚는다.

준비한 14개의 푸른 송편

냄비에 넣고 약 25-30분간 찐다.

 

16개의 노란 송편도 빚어서...

 

냄비에 넣고 쪄 줍니다.

25-30분간 찐 송편을 찬물에 우선 담구었다가 건져서

물기를 뺀 후에 참기름에 한번씩 굴려서 붙지않게 한다.

그리고 접시에 가지런히 세트를 하면

바로 뜻뜻하게 말랑말랑할 때에 먹어도 좋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두었다가 제삿상에 올리면 된다.

 

완성된 노란 송편

 

자주 만들지 않기도 하고, 손재주도 없다보니

송편 모양이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평균 수준은 한것 같아서 안심이다.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즐거운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