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음식20]캐나다 추수감사절에 준비한 음식(햄구이, 단호박구이, 미역냉채, 시금치 딥, 피켄파이)

올해 추수감사절 메인 요리로 준비한 파인애플 햄구이 요리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11월에 돌아오는 미국 추수감사절보다

거의 6주가 빠르게 10월 둘째 월요일에 돌아 온다.

올해는 한국의 추석과 며칠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

예년보다 거의 1주일 정도 빨라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할 마음의 여유와 준비도 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고맙게도 토요일엔 지인이 우리 가족을 추수감사절 만찬에 초대 해 주셔서

편하게 가까운 지인들과 즐겁게 명절을 이미 보내서

 가족끼리 단촐하게 일요일에 그냥 때울 꼼수를 부리려다가,

그러기엔 뭔가 아쉽고 허전하기도 하고, 양심의 가책도 살짝 생겨서

다음날 일요일에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리처럼 친척이나 가족이 주위에 없는 새 가족을 초대해서

평소보다 간단하고 조촐하게 추수감사절 음식을 준비해서

명절답게 시간을 함께 했다.

 

우선 아페타이저로 Sourdough 빵을 곁들인 시금치 딥(Spinack Dip)

 

 

 따근따근하게 만든 디너 롤과 신선한 샐러드...

 

 

샐러드 드레싱은 시중에서 사 먹기보다

초간단하게 올리브 오일 1/2컵, 발사믹 식초 3 tbs, 디존 겨자 1 tsp,

간마늘 1/2 tsp, 황설탕 1/2 tsp  소금과 후춧가루를 병에 넣고

잘 흔들어 주면 맛좋은 전통 발사믹 드레싱이 완성된다.

병에 넣고 냉장고에서 2주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샐러드가 한가지라서 서운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역 겨자냉채를 준비했는데,

초대된 안주인 손님이 너무도 좋아해서 혼자서 반 이상을 드셨다.

 

 

야채 요리로는 지난 30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은 Mashed potato와

호박 구이(Roasted Acorn Squash)를 준비했다.

 

 우선 Acorn 호박을 반으로 잘라서 씨를 긁어 낸 후에

반쪽을 먹기 좋게 5-6등분해서

넓은 쿠키팬에 은종이를 깔고 호박을 가지런히 놓은 후에

소금과 후추, 그리고 계피가루를 골고루 뿌려 준다.

그리고 소프트해진 버터를 얹고, 황설탕을 약 1/2 스푼씩 뿌려서

화씨 400도 오븐에 약 35-40분간 구우면...

 

계피향이 향긋하고 고소한 단호박 구이가 준비된다.

 

미니 양배추처럼 생긴 브럿슬 스프라우츠(Brussel Spouts)를

신선도를 유지해서 씹히면서도 겉은 노릇하게 중식처럼 볶은 야채요리...

 

 

통깨를 듬뿍 뿌려서 땅콩의 고소함을 더 해서 그릇에 담는다.

굽는 시간이 최소한 4-5시간이 걸려서 준비하는데 번거로운 칠면조 (터키)대신에

올해는 메인디쉬로 초간단하게 이미 구워진 햄을 사용해서 햄구이를 준비해 봤다.

 

우선 햄(Black Forest Ham or Smoked Honey Ham)을

먹기 좋게 약 8-10 mm로 자른 후에 그 위에 후춧가루를 뿌린다.

그리고 햄과 궁합이 잘 맞는 파인애플을 하나씩 올리고

그 가운데에 버터와 황설탕을 솔솔 뿌리면 준비 끝!!

아래에 보이는 햄은 파인애플을 좋아하지 않은 딸을 위해서 파인애플없이...

 

 

 

화씨 400도 오븐에서 30-35분간 구우면

메인 요리 파인애플 햄 구이가 쉽게 완성된다.

 참고: 파인애플과 찰떡 궁합인 겨자를 만들어서 곁들여서 먹으면

깔끔한 맛나는 햄구이를 먹을 수 있다.

 

 

 

디저트로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추수감사절 시즌에도 걸맞을 뿐 아니라

명절 디저트로 늘 1,2위를 다투는 미니 피캔파이를 준비했다.

 토요일날 감사절 만찬에 우리를 초대한 가족에게도 선사하려고

3번을 구워서 넉넉하게 144개를 만들었다.

미니 파이 crust 반죽을 틀에 넣고 파이 모양을 만들어서...

피캔 필링을 약 70%를 채워 넣고...

홨기 350도 오븐에 약 30-35분간 구으면...

 

 

커다란 파이를 일일이 자르지 않아도 되고,

크기도 아담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미니 피캔파이가 완성된다.

 

 

캐나다 추수감사절은 이미 지났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저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베풀어 주신

여러 블로그 친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