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밴쿠버 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캐나다 대표 컬링 팀 멤버들:
왼편에 주장(skip) 인 케빈 마틴(Kevin Martin)
컬링게임의 유래와 배경
컬링(Curling)은 겨울이 무척 길고 추운 캐나다에서는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아주 인기있는 스포츠이지만,
게임의 유래는 스콧틀랜드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1541년 2월에 스콧틀랜드의 글라스고우에 소재한 페이슬리 수도원에서 두
분의 수사님들이경기를 가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면
이 경기의 기원은 더 오래 되었거라고 추측을 할 수 있다.
첫 컬링 클럽은 1668년에 스콧틀랜드의 킨로스(Kinross)에서 생겨 난 후로,
1966년에 세계 컬링 협회가 결성이 되었고,
1988년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어서
캐나다처럼 겨울이 긴 국가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서 전세계로 퍼져서
점점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Curling 경기장
컬링 경기장과 다양한 용어들
컬링 경기장 크기와 용어들
컬링 용어들
Blank end: 한 end 중에 스코아를 내지 못한 end
Bonspiel: 칼러들이 함께 토너먼트식으로 하는 친선경기
Burning a rock: 컬러가 움직이다가 스톤(돌)을 움직였을 때의 반칙
Button: 타겟 링의 제일 중심 부문
Cashspiel: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
CURL: 던진 돌이 움직이면서 방향이 휘는 정도
Delivery: 컬러가 반대편 end로 스톤을 던지는 행동
DRAW WEIGHT: 던진 돌이 하우스에 도달하게 필요한 모멘텀
Eight-ender: 퍼팩트 스코링으로 한 end에 주어진 8개의 돌마다 1점을 얻어서 8점을 얻는 end
End: . 컬링게임을 야구의 이닝과 비슷한 개념으로 8 혹은 10 end 로 게임이 이루어진다.
Gripper: 컬러들이 미끄러운 어름위를 걷기 위해서 한쪽 발에 신는 신발의 특수한 신발바닥
GUARD: 이미 던진 돌을 상대방 팀의 돌에 맞지않게 보호하기 위해서 던진 돌
Hammer: 매 end에 제일 나중에 던지는 스톤
Hack: 스톤을 던질 때에 발이 닿는 부분으로 링크의 양쪽 끝에 있다.
House: 링이라고도 부르는데 중심부인 버튼과 4'-8'-12' 크기의 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HEAVY: 돌을 던질 때에 필요이상의 힘이 가중된 돌
HIT: 하우스 바깥으로 나가게 하는 takeouts 와 같은 뜻의 단어
Hurry hard: 스킵이 스톤을 던진 후에 빗질을 하는 멤버에게 빗질을 시작하라는 용어이다
IN-TURN: 돌을 시계방향으로 돌게 던지는 방식
OUT-TURN: 돌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게 던지는 방식
PEBBLE 돌을 던지기 전에 어름 표면에 물을 스프레이 하는 작업
RAISE 돌이 다른 돌과 부닥치는 상황
Rink: 컬링 팀을 일컫기도 하고 컬링경기장 장소
Rock: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돌이며 무게는 약 44 파운드이다.
ROLL: 던진 돌이 정지되어 있은 상태의 돌과 부닥친 후에 돌의 움직이는 동선
Sheet: 컬링 게임을 할 수 있는 어름으로 덮힌 부분
SHOT ROCK: 경기중에 버튼에서 제일 가까운 돌
Slider: 컬러들이 위의 gripper 신발과 함께 다른 한쪽 신발바닥으로 슬라이드하기 좋게 만들어졌다.
SWEEPING: 돌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하는 빗질
TAKE OUT: 돌을 던져서 하우스에 이미 놓여진 다른 돌을 쳐서 링 밖으로 내 보내는 테크닉
Tee line: House or 링의 중심을 통과하는 라인
Weight: 스킵이 돌을 던질 때의 가한 힘
컬링팀 멤버들
컬링팀의 멤버를 일컬어서 rink(링크)라고 부르며,
한 팀에 4명으로 이루어지며 각자 맡은 역할이 주어진다.
>Lead: 리드는 한 end에 주어진 8개의 돌중에 처음 2개을 던지며,
나머지 여섯개의 돌을 빗질하며
가드 돌을 잘 던지고 빗질에 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Second: 세컨드는 세번째와 네번째 돌을 던지며, takeouts에 능해야 한다.
그리고 첫 두개와 나머지 마지막 4개의 돌을 빗질을 하며,
리드와 함께 계획된 작전에 따라서 빗질을 한다.
>Third: 주로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돌을 던지며 여러가지 테크닉을 겸비해야 하며,
특히 draws에 강해야 한다.
>Skip: 스킵은 팀의 주장으로 매 end의 게임 작전을 정하는 역할을 하며,
그 작전에 따라서 다른 멤버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돌을 던지고 빗질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스킵은 마지막 2개의 돌을 던지며, 게임에 필요한 다양한 테크닉에 능해야 한다.
참고로 sweeping(빗질)하는 이유는 던진 돌의 전진할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빗질을 함으로서 생긴 마칠로 돌 아래의 어름이 녹으면서 돌과 어름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기에
빗질 속도와 방향으로 던진 돌의 움직임을 콘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컬링게임 점수 계산법
컬링게임은 원칙적으로 매 end 마다 주어진 8개의 돌이
상대방 팀의 돌들보다 타게트에서 더 가깝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컬링게임 점수는 양팀이 매 end에 각 4개의 돌을 던진 후에 계산이 되는데
양팀이 던진 돌 중에 제일 버튼에서 가까운 돌부터 시작해서,
버튼에서 더 가까운 돌의 팀에게 1점씩 주어진다.
그리고 한 게임 당 10번의 end가 있으며(야구의 9회와 비슷함)
한 end 당 한 팀에 8개씩 돌을 던질 기회가 주어지며
한 end 에 한 팀만이 점수을 얻을 수 있다.
하우스 영역밖에 놓여진 돌에겐 점수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제 경기의 룰과 생소한 용어들을 익혔으니
이번 소치 올림픽 대회때에 체력과 두뇌의 대결인
흥미진진한 컬링게임에 한번 빠져 보세요.
우리 동네는 길고 추운 겨울 도시답게 컬링경기가 제법 인기가 있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가 26년 전에 캐나다의 설국인 이 동네로 이사 온 후에
이웃들을 비롯해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 스포츠가 이해도 안 되고,
게임 자체가 그냥 보기에 지루하기도 하고, 한사람이 돌을 던지면,
나머지 사람들이 죽을 힘을 다해서 빗질을 하는 모습이
그저 우스꽝스럽게만 비추어졌다.
그러다가 약 10년 전에 며칠 계속 눈이 오는 겨울 날에
마침 캐나다의 컬링 결승전(Brier games)을
티비에서 중계를 했는데 처음으로 자세히 지켜 보면서,
해설자의 도움으로 경기의 룰도 서서히 익혀가게 되자,
제법 경기내내 손을 쥐게 하는 드라마도 있고,
장기나 체스 게임같이 계속 머리를 써 가면서
향후 다른 팀이 어떻게 나올런지 미리 염두에 두고
작전을 짜가면서 공격과 방어를 해야 하는
이 경기에 차츰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게임의 룰과 배경에 대해서 인터넷과 친구들을 통해서 자세히 배우고 나자
몸으로 돌을 던지고 빗자루로 쓸고 하는 몸으로 해야 하는 physical 파트보다
한 end에 주어진 16개의 돌로 어떤 계획과 작전으로 공격과 방어를 해 나갈지
매 end 마다 무궁무진한 작전을 펴야 하는 머리 싸움과
처음에 돌의 스피드와 방향, 그리고 필요에 의해서 던져진 돌의 방향과 스피드를 바꾸려면
두세명이 조절을 해 가며 하는 빗질의 마찰로 인해서 생긴 열로
순간적으로 녹은 얼음 방향으로 처음에 직선으로 가던 돌이 커브를 돌면서
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돌을 움직여 준다.
체스처럼 머리를 쓰는 게임을 좋아하고, 내 자신이
오랫동안 엔지니어와 과학 선생 직업을 가진 사람답게
모멘틈과 벡터 (momentum and vector) 를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해서
힘과 머리, 그리고 두둑한 배짱으로 상대방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이 게임을 좋아하게 된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10년 전부터 일년에 두번씩 갖는 동네 block party 에 가서
우리집에서 불과 몇 집 건너 사는
케빈 마틴(Kevin Martin) 과 그의 가족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는 1966년에 출생으로 네번에 걸쳐서 Brier 게임에 우승해서 캐나다의 참피온이며,
그동안 세계 컬링 대회에서 열 한번에 걸쳐서 grand Slam 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고,
2002년 미국의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경기에서 은메달을 이미 획득했고,
2010년에 열린 밴쿠버 동계 올림픽 경기에 캐나다 대표 팀의 주장인
skip 자격으로 컬링 경기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획득해서 우리 동네는 물론 전 캐나다를 열광하게 했던 주인공이다.
이렇게 매서운 눈매로 2010년 올림픽 컬링 경기에 임하고 있는
캐나다팀 주장이자 skip 케빈 마틴씨
2010년 동네 블럭파티(Block Party) 에서...
하지만, 몇집 건너 이웃이기도 하고 평소의 소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동네 블록 파티 때 경품을 추첨하는 케빈...
그리고...
영광스럽게도 케빈이 밴쿠버 올림픽 컬링경기 대회에서 획득한
귀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좋아서 입이 찢어지라 활짝 웃는 헬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경기에서 컬링 금메달을 딴 캐나다 컬링 팀 멤버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는
컬링 게임이 한국에서는 무척 생소하기도 하고
따라서 컬링에 대한 인식도 잘 없었고,
선수들의 수준도 주목할만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곧 열릴 2018년 평창 올림픽 대회에서는
체력보다는 바둑이나 장기처럼 상대방의 수도 미리 예측하고
두뇌를 사용해서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그 사이에 괄목할 수준으로 뛰어 오른 한국 컬링팀과
컬링의 원조인 캐나다 팀이 금메달을 얻기 위해서
결승전에서 한판 맞붙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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