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테아나우 호수/Te Anau
2020년 1월 30일
북섬을 잘 구경한 후에, 웰링턴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섬의 퀸스타운에 도착했다.
그리고 퀸스타운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남서쪽으로 약 180 Km 떨어진 테 아나우로 향했다.
Lake Wakaitipu/와카이티푸 호수 끼고 있는 국도를 달려서 남쪽으로...
와카이티푸 호수는 뉴질랜드 남섬에 중남부에 위치한 S-자 모양의 호수로
길이는 77 km, 폭은 5 km, 그리고 면적은 293 km2로
남섬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이다.
호수를 끼고 남쪽으로 달려서 킹스턴으로...
웰링턴에서 새벽같이 아파트를 떠나서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제대로 아침 식사도 잘 못한데다가, 점심 시간이 되어서 배가 출출한 참에
출발한지, 1시간 후인 오후 12시 반 경에 마침 도로변에 food truck이 보여서
얼른 차를 주차했다.
아주 작은 동네의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음식 메뉴도 다양하고, 주문한 홈메이드 머핀과 샌드위치와 커피 맛이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먹을만 했다.
끼니를 잘 해결하고, 다시 테 아나우로...
테 아나우까지 74 km 떨어진 지점에서...
푸른 초원에 수많은 소들과 양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다.
공항에서 출발한지, 약 3시간 15분만에
테 아나우에서 하룻밤을 보낼 Lakeside Lodge에 무사히 도착했다.
Te Anau/테 아나우는 테 아나우 호숫가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약 2,000명인데,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여름에는
4,000 여명의 방문객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테 아나우의 주요산업은 관광산업과 농업과 목축업이며,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서
밀포드 사운드, 다우트풀 사운드의 대단한 절경을 보기 위해서
먼 곳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 도시이다.
테 아나우는 뉴질랜드의 트래킹 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고,
근처에 있는 땅반딧불 동굴이 있어서 진귀한 구경을 할 수 있고,
카야킹, 사이클링, 트래킹, 제트 보우팅, 사냥, 헬리콥터 관광,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숙소 앞마당에서 바라다 본 테 아나우 호수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겹겹히 껴 입고 테 아나우 호숫가를 걸어 보기로 했다.
Lake Te Anau/테 아나우 호수는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에 위치한 호수로
면적이 344 km2 에 달해서 뉴질랜드 전체에서
북섬에 위치한 타우포 호수 다음으로
두번째 크며, 남섬에서는 가장 큰 호수이다.
그리고 수심이 깊어서, 오스트랄라시아 전 지역에서
가장 물 보유량이 많은 호수이기도 하다.
호수의 길이는 65 km이며, 호수의 서쪽으로 3개의 거대한 피오르드
(North Fiord, Middle Fiord 와 South fiord)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피오르드는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피오르드이다.
호수면의 고도는 210 미터이며, 최고 수심은 어마어마하게 417미터에 달해서
이 곳은 바다 수면보다 226미터나 낮은 것이 특이하다.
이 호수의 물을 채워주는 다수의 수원지 중,
에그링튼 강이 주요 수원지이며,
테 아나우 호수와 테 아나우에서 이어지는 마나포우리 호수는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로 등재되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인지, 나무들이 한 쪽으로 쏠려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호수 구경을 할 수 있는 경비행기가 발이 묶여 있다.
겨울 패딩으로 껴 입었는데도, 강풍에 귀도 얼얼하고 으슬으슬 춥다.
테 아나우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 겸 방문자 센터
선착장
키가 엄청 큰 나무들이 호숫가에 버티고 서 있다.
그리고 지금은 나무르 베어서 사라졌지만,
남은 줄기만으로도 한 때는 얼마나 거대한 나무였는지 짐작을 할 수 있다.
호수 주위로 키 꺾다리 나무들이 들어 서서 운치가 있다.
호수에 강하게 불어대는 골바람을 막아 주느라
대부분의 나무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반대편의 서 있는 키 꺾다리 나무들 역시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이 신기했다.
반 사막성 식물인 선인장들도 호숫가 길에 빽빽하게 들어 서 있어서
얼굴 크기만한 커다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빗방울이 떨어져서 산책을 시작할 때에 우산을 들고 나섰지만,
너무 바람이 강해서, 무용지물이라, 그냥 대충 맞으면서 걸었는데
30분이 지나자 하늘이 점점 맑게 개에서 걷기에 훨씬 수월해졌다.
근처에 위치한 땅 반딧불 동굴로 사람들을 싣고 가는 보우트가 막 출발해서
빠르게 물을 가르면서 이동한다.
더 멀리 호숫가 길을 걷고 싶었지만,
너무 센 바람에 35분 정도 걷다가 그만 접고,
테 아나우 도시 중심으로 발을 옮겼다.
테 아나우의 시내 중심가로 통하는 길목에 거대한 새가 우리를 반겨준다.
우선 길 건너편 관광 안내소에 가서 계획한대로
이 지역의 명소인 테 아나우 땅 반딧불 동굴 투어를 예약해 두고
슬슬 자그마한 테 아나우 동네 구경에 나섰다.
거주하는 주민보다 여름엔 방문객들이 두 세배로 많이 드나 드는 동네지만,
자그마한 동네의 넉넉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잘 알려진 'The Ranch' 식당
밀포드 사운드로 일찌감치 떠나는 손님들을 위해서
아침 식사가 6시 반부터 제공되는 곳이다.
(다음날 아침 식사할 곳을 일단 확보해 두고..)
아담한 동네에 화사한 색감이 왠지 편안하고
우중중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분을 가볍게 해 준다.
밝은 색상의 문방구/서점
또 다른 식당 그리고 부동산
이렇게 자그마한 동네의 집 값이 놀랍게도 가격이 많이 세다.
방문객들의 위해서 마련해 둔 WiFi 서비스 시설이
귀엽기까지 해서 미소가 입에 걸린다.
식당들과 카페
이 지역이 강우량이 엄청 높은 곳으로
거의 모든 가게들이나 식당 등 사무실, 수퍼마켓 등등
건물 앞에는 폭이 넓은 지붕이 마련되어서
비가 내려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숙소 사장님의 추천으로 그날 저녁을 먹은 '올리브 트리 카페'
관광 안내소도 상큼하게 생겼다.
이곳에서 다양한 투어와 트래킹, 배타기 등등을 예약할 수 있다.
호수를 낀 국도길에는 크고 작은 호텔과 아파트 등 다양한 숙소들이 즐비해 있다.
마치 개인집처럼 편안한 숙소들이 호숫가 길 반대편에 죽 들어 서 있다.
아파트 형식으로 근래에 만들어진 숙소시설
우리가 묵은 이 숙소는 지은지는 좀 오래 도었지만
부억 용품들과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되어서
온 가족이 모여서 직접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고,
바베큐 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서 지내기에 편했다.
continue on to
Te Anau Glowworm Cave/테 아나우 땅반딧불 동굴
'Travel Log > 뉴질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여행10]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트래킹 2편/Tongrariro Alpine Crossing (0) | 2020.02.22 |
---|---|
[뉴질랜드 여행9]통가리로 국립공원 20 km 알파인 트래킹 1편/Tongariro Alpine Crossing (0) | 2020.02.19 |
[뉴질랜드 여행8]신비하고 영롱한 테 아나우 땅반딧불 동굴/Te Anau Glowworm Cave (0) | 2020.02.17 |
[뉴질랜드 여행6]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이른 아침 풍광 #4 (0) | 2020.02.14 |
[뉴질랜드 여행5]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3/Milford Sound Cruise (0) | 2020.02.10 |
[뉴질랜드 여행4]밀포드 사운드 크루즈/Milford Sound Cruise #2 (0) | 2020.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