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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9]통가리로 국립공원 20 km 알파인 트래킹 1편/Tongariro Alpine Crossing

by Helen of Troy 2020. 2. 19.


 

Tongariro National Park/통가리로 국립공원

2020년 1월 26일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뉴질랜드 북섬 중간에 위치해 있다.

특이한 점은 북섬의 지명 이름이 거의 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의 언어로 지어져서, 

처음엔 생소한 이름들로 지역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는데 고생을 했지만,

북미나 남미와 달리, 원주민을 존중해 주는 뉴질랜드의 정책이 참 부러웠다.





이 국립공원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타우포(Taupo)의 관광 안내소에서

방문객 등록을 해서 미리 예약과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이렇게 미리 예약을 하는 이유는

 통가리로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는 뉴질랜드의 트래킹 코스 중에

Top 3 에 드는 인기높은 곳이라서, 

방문객 숫자를 제한해서, 인간의 발자취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이 제일 크다.






트래킹 예약을 하면, 타우포에서 통가리로 국립공원까지 가는 버스편이 제공되는데,

 20 km 거리의 트래킹 코스를 너무 어둡거나 더울 때에 이동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아침 5시 반, 그리고 6시 반에 버스가 등록할 때에 머무는 숙소로 와서 Pick-up을 해 준다.


뉴질랜드는 한 여름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컴컴한 4시 반에 일어나서

챙겨 갈 준비물이 많아서 꼼꼼히 두세번 체크를 하고, 아침도 든든히 먹고

든든히 껴 입고서 숙소 정문 앞에서 기다렸더니

 5시 반에  버스가 시간에 맞추어서 우리들을 데리러 왔다.





버스가 이동하는 동안, 운전수겸 가이드 아저씨가 등산할 때의 주의사항들을 

상기시켜 주었고, 트래킹 할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써 넣을 종이를 일일이 다시 적었다.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나서, 조금씩 날이 밝기 시작했다.


이렇게 일일이 이름을 쓰는 이유는, 

트래킹 코스의 끝 지점에서, 다시 등산객들을 숙소로 데리고 갈 때에

트래킹을 시작했던 전원이 다 안전하게 마치고 숙소로 돌아 갔는지 확인을 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통가리로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 서서...


기사 아저씨가 2시부터 코스 끝의 주차장에서 오는대로 픽업이 가능하며,

그리고 막차는 3시 반에 출발하니 pace를 잘 맞추라고 누누히 강조를 하신다.

만약 늦게 되면, 반드시 사무실로 연락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거금을 주고 택시를 대절해서 돌아와야 한단다.





타우포에 위치한 숙소에서 출발한지 1시간 30분 후인 7시에 

통가리로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 출발점에 도착했다.

출발하기 직전에 기념으로 단체 사진 찰칵~

손에 들고 있는 스틱은 버스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어서

후에 급경사길을 내려올 때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20 km 트래킹 코스



The Tongariro Alpine Crossing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트래킹


이 하이킹 코스는 뉴질랜드의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소재해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하루에 완주할 수 있는 가장 사람들이 많은 찾는 트래킹이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유네스코가 자연 유산과 문화적인 유산

두 부문에 걸쳐서 지정한 세계적인 유네스코 유적지로 제정한 곳이다.


이 트래킹은 아직도 활동 중이고 여러 분화구를 자랑하는

 통가리로 화산의 지역을 지나서

응가우루호에(Mount Ungauruhoe) 산 아래로 이어진다.



이 트래킹 코스의 길이는 거의 20 km에 달하며,

해발 1,120 미터의 망가테포포에서 카테하히 온천쪽으로 이동한다.

이 코스를 완주하는데는 날씨에 따라 좀 달라지지만,

잠시만 쉬고 계속 이동하면, 7-9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끝 지점에서 2시부터 3시 반에 픽업을 하게 된다.)






elevation gain은 약 850미터이며,

내려오는 descent는 약 1,200 미터 정도 된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 기온이 6도 정도라서 꽤 쌀쌀해서

준비해 간 얇은 옷들을 겹겹으로 껴 입고 

드디어 함께 출발했다.


 8-9시간 등산을 하는 동안 물이 제공되지 않기에

최소한 일인단 3-4 리터의 물을 들고 가야해서

개인적으로 등산 자체는 힘이 들지 않았는데,

물을 비롯해서, 간식, 점심, 살충제, 썬 스크린, 추가분 옷 등을

넣은 무거운 가방을 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통가리로 국립공원 내에는 물을 제공하는 곳이 없으며,

약 1시간 30분 거리마다 있는 화장실에는 휴지가 구비되지 않았다.

물론 군데 군데에 휴지통도 당연히 없다.


참고로 이 코스 중에 샘과 연못이 다수 있지만,

주위가 화산으로 둘러져 있어서 아주 뜨겁고

미네랄이나 금속이 함량이 높아서 마실 수 없는 물이며,

한 예로 한 등산객이 뜨거운 화산 연못에 화상을 입고 사망하기도 했다.


최대한으로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방문객들이 반입한 모든 쓰레기는

반드시 그대로 다시 가지고 나가게 엄격하게 규제를 하고 있다.





삼삼오오로 짝을 지어서

개인 취향대로 편하게 차려 입은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저 멀리 얼마 전에 폭발한 화산의 정상이 눈에 들어 온다.









20분 정도 걷자, 땀이 나는지, 일단 겉 옷을 벗고 걷는 막내





이 트랭킹 코스는 이렇게 정해진 길로만 걸어서 완주해야 한다.





사막성 기후 그리고 불과 8년 전에 화산이 폭발한 탓에 주위가 마냥 황량하다.





각자 자신의 페이스대로 앞을 향해 걷는다.





서서히 해가 떠 오르면서 기온도 조금씩 올라가고..





 주위도 점점 환하게 밝아진다.




초반부 코스는 완만한데도 더운지, 

막내는 아예 긴바지도 벗어 던지고, 길 팔 옷옷도 다 벗고 걷는다.

나와 큰 딸은 여전히 긴바지와 겉 옷을 고수하는데...





저 멀리도 휴화산이 보인다.




남편도 출발한 옷차림 그대로...






통가리로 트래킹 코스는 주로 근래에 폭발한 화산으로 만들어진 화산 지형으로 이루어졌다.

코스 주위의 세 화산은 아직도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주위 지형이 알려준다.

그래서 굳은 용암, 그리고 tephra/테프라 등이 산재해 있으며,

다양한 미네랄이 터진 화산으로 땅 위로 올라와서,

이곳의 바위와, 계곡에 다양한 색깔을 띄고 있다.




하늘로 치솟은 태양의 빛은 너무도 눈이 부시다.





그리고 코스 중간 중간에 바위 틈 새로 여전히 유황가스를 배출해서

걷는 내내 유황 냄새가 계속 이어졌다.





출발한지 약 1시간 후가 되자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표지판이 기다리고 있다.

날이 밝아지면서 기온도 서서히 올라가고,

무거운 가방을 매고 쉬지 않고 약 300미터를 걸어 올라 와서인지

모두들 겹겹히 입었던 옷들을 다 벗어서 가방에 구겨 넣었다.




날씨나 몸 상태가 양호하면 계속 전진하고,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돌아가라고 권유를 한다.




크고 작은 시냇물이 흘러서 지면이 젖은 곳을 이런 시설기 준비되었다.
























4 km 지점

















해발 1,400 미터에 위치한 Soda Spring/소다 샘물로...




샘에 가까워 오자 트랙 자체가 시냇물이 되어 흘러서 

발을 조심스럽게 디뎌야 했다.




Soda Spring





소다 샘을 뒤로 하고...




조금씩 경사가 높아진다.





1시간 30분 트래킹 거리마다 설치된 화장실의 모습


아무래도 더워 지면서, 땀을 많이 흘려서 물의 섭취가 많아지면서

화장실이 있는 곳마다 들리지 않으면, 낭패스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옷을 가볍게 갈아 입고 출발한다.




 




해발 2,291미터의 Mt. Ngauruhoe




그 앞에서 세 모녀가 기념으로 찰칵~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