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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카나나스키스 47]얼어붙은 5월의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2/Upper Kananaskis Lake/슬기로운 집콕생활21

by Helen of Troy 2020. 5. 14.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트레일에서 2편

(2017년 5월 20일: 임시저장 대방출)


Upper Kananaskis Lake in May, 2017




호수의 반대편에 있는 트레일로 접어 들어서...






















트레일이 숲 속으로 이어진다.

다행히도 여기엔 눈이 다 녹았다.




녹기 시작하는 호수































지난 6-7개월동안 내렸던 눈들이 녹으면서

여러 갈래로 쩍쩍 갈라지고 있다.




































두텁게 쌓인 눈들이 가느다란 크리스탈로 쪼개지면서 녹는 모습이 

마치 예술작품같다.




조심스럽게 얼어붙은 호숫가로 다가가 보는 헬렌...





끄트머리에 서 있는 모습을 막내가 찰칵~








그리고 같이...











깊게 골이 파진 곳부터 기다란 크리스탈로 쪼개지면서 

두텁께 쌓인 눈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다.








아들은 눈 근처에도 오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한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않고 꿋꿋하게 서 있는 침엽수들





트래킹을 시작한지 5시간 만에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밤을 잘 먹고 캠프파이어를 피우고, 별을 보기 위해서

Lodge 한 구석에 위치한 gazebo로 와서...




gazebo 주위에 빽빽하게 들어 선 침엽수들...

밤 9시 반인데도 북구의 여름밤답게 아직 훤하다.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늘 장작이 준비되어 있어서

숲에 들어가서 주은 나뭇가지와

준비해간 신문지로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챙겨간 간식을 먹는 남매




바라만 봐도 가슴이 시원한 침엽수들




드디어 불이 잘 붙었다.




준비해 간 마시말로우를 구워서 먹기도 하고...





막내가 생후 3개월때부터 매년 이곳으로 가족여행을 와서

3년 전에는 대학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 어렸을 때처럼 매년 와서 저렇게 한번씩 놀다 간다.




소세지도 구워 먹고...




이렇게 노닥거리다가 밤 10시 30분이 되어서

완전히 깜깜해지지 않아서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가다 밤 12시가 넘어서 테라스로 나와보니

워낙 첩첩산중에 위치해서 와이파이나 셀폰이 터지지 않는 곳답게

빛의 공해가 전혀 없는 청정구역 밤하늘에 뜬 수많은 영롱한 별들을 

담요를 들고 나가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한동안 올려다 보고 나서야

밤 1시가 다 되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