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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프랑스

[프랑스 여행59]오랑제리 박물관에 소장된 유트리요(Maurice Utrillo) 작품 감상하기

by Helen of Troy 2020. 7. 29.

 

2017년 6월, 파리 오랑제리 박물관

 모리스 유트리요/Maurice Utrillo의 작품들

 

La Maison Bernot/베르노의 집

1924, oil on canvas

by Maurice Utrillo (모리스 유트리요: Paris 1883-Dax 1955)

 

 

 

La Maison Bernot/detail

by Maurice Utrillo (Paris 1883-Dax 1955)

 

이 작품은 파리의 몽마르뜨르 동네의 몽-세니 길/Rue du Mont-Cenis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1912년에 완공된 성심 대성당/ Basilica of the Sacred Heart 의 모습도 보인다.

이 작품은 유트리요는 그가 태어난 몽마르트르 동네를 떠나서 살던 중에,

고향을 그리워 하면서 엽서에 담긴 장면을 바탕으로,

그리고 그가 기억하는 고향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La Maison Bernot/detail

by Maurice Utrillo

 

 

 

 

 

Église de Clingnancourt/클리냥쿠르 성당

1914, oil on canvas

by Maurice Utrillo (Paris 1883-Dax 1955)

 

이 작품은 몽마르뜨르 동네에 1859년에서 1863년 사이에 건축된

클리냥쿠르 노트르담 성당을 주제로 그려졌다.

몽마르트르는 오랫동안 독립된 지역으로 유지하다가

파리의 북서쪽에 위치한 동네로 1860년에 파리의 #18 지역으로 편입되었다.

유트리요는 1883년 크리스마스 날에 클리냥쿠르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그의 집에서 태어나서, 이 성당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는데,

"이 성당은 그렇게 아름답지도, 오래되지도 않지만, 

그래도 나는 이 성당을 매우 사랑하며

화가였던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이 작품을 그렸다." 라고 밝혔다.

 

 

 

Église de Clingnancourt/detail

1914, oil on canvas

 

 

 

 

 

Église Saint-Pierre/생-피에르 성당

1914, oil on parquet board

by Maurice Utrillo (Paris 1883-Dax 1955)

 

유트리요는 12세기에 지어졌고, 1900년에서 1905년 사이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친

몽마르뜨르 동네의 생-피에르 성당/Saint-Pierre de Montmartre을 즐겨 그렸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인 1914년에는 1875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몽마르뜨르의 상징인 성심 성당/몽마르뜨르 새크르-꾸르/Basilica of the Sacred Heart에

이미 밀려 나게 되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뒷전으로 밀려난 800년 된 오래된 성당의 돔과

막 신축된 새 성당의 돔과 종탑이 나란히 묘사되었다.

 

그는 도보와 길은 수평적으로 처리했고,

짙고 두터운 터치로 성당과 집을 마무리한 구성으로 작품을 그렸다.

하늘은 짙은 회색으로 마무리해서 원근감을 감소시켰고,

창과 문은 닫겨 있거나, 어둡게 묘사되었으며,

오직 나무가지의 초록과 노랑의 이파리만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다.

 

 

Église Saint-Pierre/detail

1914, oil on carton

 

 

 

 

 

La Maison de Berlioz/베를리오즈의 집

1914, oil on parquet plywood

by Maurice Utrillo (Paris 1883-Dax 1955)

 

'베를리오즈의 집' 은 1834년에서 1837년 사이에

몽마르뜨르 동네의 생-빈셍 길과 몽-세니 길이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이 집에서

프랑스의 유명한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1803-1869)가 살던 집이다.

동시대의 유명한 화가 조르쥬 브라크(1882-1963)는 1911년에

이 집에 아뜰리에를 차려서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다.

작품 속에 보이는 프랑스 국기는 1914년 여름에 1차 세계 대전 선포 직후인

1914년에 추가되었고, 작품에 서명도 같은 때에 했다고 한다.

 

기하하적이고 경직된 요소가 다분한 이 작품에서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당시의 상황에 대한 그의 분노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같은 시기에 피카소, 브라크, 그리가

공간과 사물을 융합 시기코자 제작된 "분석적인 큐비즘" 작품과 흡사한데,

이 작품에서는  두 방향의 벽면이 두 개의 관점으로 동시에 묘사되었음이 특이하다.

 

안타깝게도 베를리오즈의 집은 1차 세계대전 중에 철거되고,

다른 건물이 들어서면서, 이제는 사라져 버렸다.

 

 

La Maison de Berlioz/detail

1914, oil on parquet plywood

by Maurice Utrillo (Paris 1883-Dax 1955)

 

 

 

 

 

Grande Cathédrale ou Cathérale d'Orléans/오를레앙 성 십자가 대성당

1913, oil on parquet plywood

by Maurice Utrillo (Paris 1883-Dax 1955)

 

이 작품은 13세기에 오를레앙에 지어진 성 십자가 대성당/Sainte-Croix Cathedral을 그렸는데

유트리요가 직접 오를레앙을 방문해서 직접 성당을 보고 그렸는지,

엽서에 담긴 모습에 감화되어서 그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의 파사드와 달리 추상적인 면이 드러나는 그림으로,

1909년에 그는 풀, 석회, 시멘트를 섞어서 그만의 독특한 하얀색을 물감을 제조해서

회색과 브라운 색상을 필요에 따라서 조금씩 추가해서 이 작품에 사용했다.

이 작품은 완성되지 않아서, 작품의 그의 독특한 작품 준비과정을 아래 부분에 볼 수 있기도 하다.

 

 

 

Grande Cathédrale ou Cathérale d'Orléans/detail

1913, oil on parquet plywood

 

 

 

Grande Cathédrale ou Cathérale d'Orléans/detail

1913, oil on parquet plywood

 

 

 

 

 

 

Rue du Mont-Cenis/몽세니 길

1914, oil on cardboard

 

유트리요는 파리 외에도 다른 도시에서도 살았지만,

주로 그가 태어나고 자라난 몽마르뜨르 동네에서 주로 활동을 했다.

그의 어머니인 수잔느 발라동 역시 화가로 코르토 길에 아뜰리에에서 작품 활동을 한 바 있다.

그는 1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부터 몽마르뜨르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는데, 그의 방에 있는 창문에서 내려다 보이는

몽-세니 길의 모습을 다수 그렸다.

 

 

 

Rue du Mont-Cenis/detail

1914, oil on carton parquete

 

 

 

 

 

 

Notre-Dame/노트르담 성당

1910, oil on carton

 

유트리요는 1910년에서 1920년 사이에 그가 즐겨 그리던 심플 모티브를 뒤로 하고, 

좀 더 야망찬 대작품을 제작하는 쪽으로 변경했다.

그는 1895년에 루앙 대성당의 파사드 시리즈 작품을 전시한 모네의 영향을 받아서,

13세기에 지어진 노르트담 성당을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트리요는 모네와 달리 시간에 따라서 변하는 빛의 영향이나

성당의 건축이나 조각 장식품보다는 3단으로 이루어진 성당의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빛이 배제된 이 작품은 그림의 3차원적인 깊이가 없는 대신에

붉게 마무리된 파사드의 규모와 무게가 강조되는 효과를 얻었다.

이 작품도 완성되지 않는 미완성으로 남았다.

 

 

Notre-Dame/detail

1910, oil on carton

 

 

 

Notre-Dame/detail

1910, oil on carton

 

 

 

 

 

 

La Mairîe au drapeau/국기가 달린 시청 건물

1924, oil on canvas

 

유트리요는 1909년부터 건강이 악화되어서, 야외에서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친척의 간호를 받고 요양원이나 작업실에서 지내게 되었다.

화가인 그의 어머니와 계부는 프랑스의 다양한 명소가 묘사된 엽서를 제공해서

그가 계속해서 새로운 대상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 작품도 동부 프랑스에 위치한 로레인 지역의 맥스 동네의 모습이 담긴 엽서를 토대로

그린 밝은 색상의 작품으로, 하얀 벽은 붉은 지붕과 큰 대조를 보여 준다.

 

 

 

La Mairîe au drapeau/detail

 

 

La Mairîe au drapeau/detail

 

 

 

 

 

 

La Butte Pinson/뷰트 팡송

1905-1908

Oil on cardboard pasted on wood

 

뷰트 팡송은 파리에서 북쪽으로 약 10 km 떨어진 곳으로 

1896년부터 그의 어머니, 외할머니와 계부와 함께 살았다.

유트리요가 젊은 시절에 몽마르뜨르에서 살면서 자유로운 보헤미안의 삶에 

영향을 받고, 퇴폐적인 삶을 영위하던 삶에서 그를 구하기 위해서 

그의 계부는 언덕에 이 집을 지어서, 함께 생활했다.

 

1905년부터 1908년 사이에 몽마니에서 다수의 작품을 그렸는데,

이 작품은 목조 울타리 뒤에 작고 화사한 색상의 집과

늦가을 내지는 초겨울에 헐벗은 나무들이 묘사되었다.

 

 

 

 

계속해서 샤임 수틴의 작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