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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게질 이야기83]특별한 분을 위해서 코바늘로 뜬 면 삼각 레이스 숄/스카프 2점(#17 & #18)

by Helen of Troy 2021. 10. 28.

 

코바늘로 화사한 면 삼각 숄 #17

 

 

 

지난봄에 만든 면 삼각 숄과 같은 패턴이지만

다른 색상으로 만든 레이스 숄

 

 

 

 

화사한 원색들이 조화롭게 합성된 면실

 

 

 

 

그래서 뜨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독특하게 Gradation이 있어서 여러 가지 색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레이스 면 숄 뜨는 방법

 

Set-up Row: Ch 6 (counts as beg ch,1 dc, ch 2), 1 tr in 6th ch from hook, turn – 2 tr

Row 1: Ch 6 (counts as 1 tr, ch 2 here and throughout), v-st (see special stitches) in ch-2 sp (you insert your hook into the ch 6 of set-up row), turn – 1 tr, 1 v-st

Row 2: Ch 2 (does not count as a st here and throughout), v-st in 1st ch-2 sp, [v-st, ch 2, 1 tr] in last ch-2 sp (you insert your hook into the beg ch 6 of previous row), turn – 1 tr, 2 v-st

Row 3: Ch 6, v-st in 1st ch-2 sp, [v-st in next ch-2 sp] 2 times, 1 dc in beg ch-2 (you can insert your hook into the space if you prefer), turn – 1 tr, 3 v-st, 1 dc

Row 4: Ch 2, shell (see special stitches) in 1st v-st, [shell in next v-st] 2 times, [shell, ch 2, 1 tr] in last ch-2 sp, turn – 1 tr, 4 shells

Row 5: Ch 6, v-st in 1st ch-2 sp, [v-st in next ch-2 sp] 2 times, 1 dc in next sp (between last and next shell), turn, leaving last 2 shells unworked – 1 tr, 3 v-st, 1 dc

Row 6: Ch 2, v-st in 1st ch-2 sp, [v-st in next ch-2 sp] 2 times, [v-st, ch 2, 1 tr] in last ch-2 sp, turn – 1 tr, 4 v-st

Row 7: Ch 6, v-st in 1st ch-2 sp, [v-st in next ch-2 sp] 4 times, 1 dc in beg ch-2, turn – 1 tr, 5 v-st, 1 dc

Row 8: Ch 2, shell in 1st v-st, [shell in next v-st] 4 times, [shell, ch 2, 1 tr] in last ch-2 sp, turn – 1 tr, 6 shells

Row 9: Ch 6, v-st in 1st ch-2 sp, * v-st in next ch-2 sp; rep from * across until 2 shells remain,1 dc in next sp (between last and next shell), turn, leaving last 2 shells unworked.

Row 10: Ch 2, v-st in 1st ch-2 sp, *v-st in next ch-2 sp; rep from * across until last ch-2 sp, [v-st, ch 2, 1 tr] in last ch-2 sp, turn

Row 11: Ch 6, v-st in 1st ch-2 sp, * v-st in next ch-2 sp; rep from * across, 1 dc in beg ch-2, turn.

Row 12: Ch 2, shell in 1st v-st, * shell in next v-st; rep from * across, ending with [shell, ch 2, 1 tr] in last ch-2 sp, turn.

Rows 13 – 64: Repeat rows 9 – 12

*You can make your shawl small or larger by working fewer or more pattern repeats. Make sure you finish on row 12

Final Row (Border): Ch 1, * [1 sc, picot (see special stitches), 1 sc] in next ch-2 sp; rep from * across, ending with  [1 sc, picot, 2 sc] in last ch-2 sp. Fasten off.

 

Finishing

Weave in all loose ends. Soak your shawl in lukewarm water and gently wring in a towel. Lay project out to finished size and pull gently into shape. Pin in place and leave to dry. Take your time pinning finished shawl, and use a pin on each ‘point’…….it will make a huge difference to the finished piece

 

 

 

 

이 레이스 숄은 나의 사랑하는 제자 앨리애나가 특별히 부탁해서 만든 소품이다.

앨리애나와 막내 동생인 에이든은  피아노 레슨이 있는 매주 화요일마다

학교가 파한 후, 일을 해서 바쁜 엄마 대신에

친할머니가 우리 집에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실 뿐 아니라,

손자만큼 음악을 사랑하셔서, 4명의 손자들의 레슨비를 대 주신다.

 

 

 

 

자신감 넘치고 당찬 성격에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엘리애나는

공부도 피아노도 일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3남 1녀 중 유일한 딸이지만

오빠와 두 남동생을 부모보다 더 자유자재로 잘 다루고

아주 사교적이며, 사려 깊은 만 11살 된 6학년 학생이다.

 

앨리와 나는 6년째 선생과 제자의 인연으로 맺어졌지만,

앨리의 사촌 언니인 마리와는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앨리의 아버지는 12살 위의 형이 있는데 마리는 형의 외동딸이다.

 

마리는 어릴 때부터 나의 맏딸과 함께 같은 첼로 선생님 밑에서 첼로를 배워서,

단짝처럼 자주 붙어 다니면서, 콩쿠르에도 나가고, 함께 무대에서 연주를 하던 사이이다.

첼로 등급시험 중에 고등급 자격시험에는 피아노 시험도 봐야 하는 규정이 있어서,

자연히 마리는 내게 와서 피아노를 배웠는데,

그때도 할머니가 pickup과 레슨비를 대주셨기에

할머니와 서로 알고 지내는 세월이 20년이 넘어간다.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다니시는 성당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도 하시고

폴란드 여성 합창단 멤버로 활동하실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신 할머니는 

처음 캐나다로 이민 와서 새로운 곳에 정착하느라 

두 아들에게 정작 음악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킨 데에 늘 미안해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일생동안 음악과 함께 했기에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내고,

나이가 들어도 음악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준 것을 손자들에게도 물려 주고 싶어서

다섯 명의 친손자들의 음악 레슨비를 20여 년째 기꺼이 대주시고

일하는 며느리들을 대신에 80에 가까운 연세에도 운전도 도맡아 해 주신다.

 

 

 

 

할머니가 10월에 고향인 폴란드로 한 달간 방문하실 때에 두르고 가실 숄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듣고,

6년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손자들을 위해서 늘 애쓰시는 것을 알기에

내가 직접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을 해서 가을 단풍을 연상케 하는 숄을

4일 만에 뚝딱 만들어서 여행 선물로 드렸다.

 

고향인 폴란드를 4주간 방문했다가, 지난주에 돌아오셔서 엊그제 화요일에

할머니께서 답례로 폴란드에서 예쁜 귀걸이를 선물로 사다 주셨다.

 

 

 

 

 

삼각 면 레이스 숄/스카프 #18

17번 레이스의 반응이 좋아서

지난주에 내친김에 같은 패턴으로

다른 색상의 삼각 레이스 숄을 하나 더 만들었다.

 

 

 

 

소재가 면이라서, 촉감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모 소재처럼 살에 닿으면 가렵지 않기도 하고,

세탁도 찬 물에 빨아서 탁탁 털어서 널어서 말리면 된다.

 

 

 

 

실 소재의 색상이 화사하고 여러 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서

여러 가지 모노톤의 의상 위에 걸쳐 입기에 알맞다.

 

 

 

 

앨리네 4남매와 마리는 이렇게 소중하고 값진 유산을 물려준

좋은 할머니를 둔 덕분에

일생동안 음악이라는 멋진 동반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행운이고 축복인지 

살면서 두고두고 느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앨리의 할머니를 뵐 때마다 존경스럽고 남인 내가 다 고맙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