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rts/합창단 공연무대

우크라이나 난민 기금을 위한 '평화와 화해' 합창 공연/Peace and Reconciliation Choral Concert

by Helen of Troy 2022. 6. 22.

 

'평화와 화해' 합창 공연 포스터

 

 

2022년 6월 19일 일요일에 윈스피어 뮤직 센터에서

지난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으로

근래에 에드먼튼에 정착한 난민들을 위한 기금 조성 합창공연이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RES 합창단 2021-22년 시즌의 마지막 공연으로

원래는 라흐마니노프 작의 'Vespers' 6월 초순에 예정되어서,

4월 9일 공연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공연 연습과 병행해 오다가

아무도 예측도 못하게 2월 말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러시아 태생 라흐마니노프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 대신에 전쟁으로 살 터전을 잃어버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난민 자격으로 에드먼턴에 정착한 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 조성과

우크라이너에 평화가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합창공연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미국 예일 대학교에서 30년간 음대 교수이자,

우크라이나 종교음악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베일리 박사를 초빙해서

이틀간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가지던 중에 휴식 시간에..

2022. 05.13

 

 

이날 공연의 2/3는 우크라이나 작곡가가 우크라이나어로 작곡된

성가곡들이어서, 에드먼턴에서 우크라이나 인들로 구성되어서

우크라이나 정교회 성당에서 부르는 성가들을 주로 부르는

카펠라 키리에 슬라빅 중창단/Kappella Kyrie Slavic Chamber Choir를

초대해서 합동으로 공연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성가는 터전 박사의 바통으로

나머지 브람스, 멘델스존, 바흐, 포레와 러터등의 레퍼토리는

RES 합창단의 랏츨라프 박사가 지휘를 맡았다.

참고로, 터전 박사는 20년 전에 라츨라프 교수의 지도로

지휘 박사과정 학생이었을 때에

우리 합창단의 부 지휘를 맡았고,

지금은 킹스 대학교의 음대교수로 재직중이다.

 

 

 

우크라이나 난민 기금 조성 현황을 꽃으로 통계를 낸 그림을 들고 있는

르네이, 랏츨라프 박사, 그리고 Fund-raising을 담당한 케이트

(노란 꽃잎 하나가 $500을 상징하는데,

이 공연을 위해서 합창단원들이 자진해서 $12,500을 모았다.)

2022.06.14

 

 

 

우크라이나 성가와 우크라이나어로 된 가사를 지도하는 멜라니 터전 박사

2022.06.16

 

갑자기 변경된 새로운 공연을 위해서

RES 합창단의 지휘자 라츨라프 박사와

 '카펠라 키리에' 합창단의  멜라니 터전 박사는

 2주간 고심 끝에 이 공연의 레퍼토리를 급조해서 6주간의 

빡빡한 스케줄의 연습을 거쳐서, 이 감동적인 공연이 실현되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에게 최대한으로 많은 기금을 전달하고자,

합창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경비(약 $11,000)를

합창단 자체 내에서 최대한으로 조달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이에 동참하고 싶은 단원들의 기부금으로 

다행스럽게도 경비를 다 충당하게 되어서

공연 날 팔린 티켓 전액을 난민들의 정착을 위해서 쓸 수 있게 되었다.

 

 

 

공연 당일 날 총연습 시작 직전에...

2022년 6월 19일 1 pm

 

다행스럽게도 이날 공연은 제일 위 발코니는 제외하고 좌석이 매진되었고,

근래에 도착한 200여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 가족들이 초대되어서

더 감동적인 무대가 되어서

이 공연을 위해서 애쓴 모든 이들에게 

뿌듯함과 행복감을 선사해 주었다.

 

 

 

공연 시작 직전에 두 지휘자들이 단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해 주고 있다.

2022.06.19 3:45 pm

 

이번 공연 무대를 담은 사진은

나의 전속 사진가인 막내가 남편과 같이 1주일 전에 

한국으로 떠나서 아쉽게 기억에 오래 남을 사진이 없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에 실린

올해 창립한 지 71 주년 된 RES 합창단 소개 글

 

 

 

평화와 화해 공연의 프로그램과 가사

 

 

 

 

 

 

 

 

 

 

 

이 날 공연의 마지막 레퍼토리인 바하의 B 장조 미사곡 작품의

제일 마지막 곡인 '도나 노비스 파쳄)'/주여,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Bach: Dona nobis pacem from the Mass in B minor | Herbert Blomstedt & Gewandhausorchester Leipzig

 

 

 

 

이 공연을 취재한 CTV 텔레비전 방송사에서

 그날 저녁 뉴스에 보도된 합창단 공연 무대

 

 

 

 

    Dona Nobis Pac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