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 III statue of 1616/필립 3세 동상
Pietro Tacca, “PETRUS TACCA F. FLORENTIAE 1614
Manerist bronze
pedestrial: gray granite(base), pink granite(middle), Colmenar limestone(top)
이 필립 3세 스페인 국왕 동상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보존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17세기의 마네리스트 양식의 작품이며,
스페인에게 가장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동상이다.
"THE QUEEN DOÑA ISABEL II / AT THE REQUEST OF THE / MADRID CITY COUNCIL /
COMMANDED TO PLACE / IN THIS SITE THE STATUE / OF SEÑOR REY /
DON FELIPE III / SON OF THIS VILLA / WHO RESTITUTED HER / THE COURT IN 1606 /
AND MADE IT BUILD IN 1619 / THIS MAJOR SQUARE / YEAR 1848 ”.
마요르 광장/Plaza Mayor de Madrid
2016년 7월 9일
3주간 포르투갈에서 잘 머물다가
가족과 함께 2006년, 2010년에 방문했다가,
6년 만에 우리 부부만 세 번째로 마드리드를 다시 찾았다.
제일 먼저 발을 향한 곳은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의 심장이며
구 마드리드의 중심이었던 마요르 광장부터 찾았다.
이 광장의 역사는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마드리드의 메인 시장 아라발 광장/Plaza del Arrabal으로 시작했다가
1561년에 마드리드 도시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얼마 후 헤레라에게 필립 2세 국왕이 새 디자인으로 광장 건축을 의뢰했지만,
필립 3세 국왕의 통치 중인 1617년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1619년에 완공되었다.
불행하게도 17세기에 두 번, 18세기에 한 번 화재가 발생한 후,
빌라누에바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보수공사가 시작되어서
1854년에 지금의 모습대로 완공되었다.
이 광장은 직사각형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크기는 129 미터 x 94 미터이며, 광장 쪽으로 237개의 발코니가 있다.
그리고 10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9개의 대문이 들어서 있다.
이 역사적인 공간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벌어지는데,
매년 12월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고,
투우 경기와 축구 경기도 펼쳐지고,
일요일 아침마다 우표와 동전 컬렉션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Plaza Mayor with the Casa de la Panadería to the left
마요르 광장 안의 소재한 파나데리아 아파트
(직역하면 '베이커리의 주택'이라는 뜻)
카사 판데리아의 다양한 주제로 그려진 화사한 벽화
Casa de la Panadería
그 앞에 선 헬렌
각각의 취향대로 잘 차려입고 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
필립 3세 동상 앞에 선 옆지기
민속춤을 추려고 준비하는 한 댄스 팀
마요르 광장 내에 소재한 방문객을 위한 관광 사무소를 찾아서...
광장 한쪽의 오래된 아파트 건물
그 광장 근처에 소재한 유명한 산 미겔 마켓
이 마켓은 1916년에 개장된 시작으로
무쇠 소재로 건축된 아름다운 건물이다.
2009년부터 이 마켓은 마드리드에서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는
Goumet 마켓으로 거듭난 후,
매년 천만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다.
이 마켓에서는 스페인 전역에서 공수된 다양한 치즈,
갈리시아 해변에서 갓 잡은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로 만든 타파스를 비롯해서
스페인이 자랑하는 다양한 햄,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다양한 케이크와 페이스트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마켓에서는 미셸린 스타 3개를 획득한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파는 Joan Roca 아이스크림 가게와
미셸린 스타 1개를 딴 '파예야' 식당에서는
스페인 전통적 쌀 음식을 맛볼 수 있고,
Madrí 에서는 다양한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것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소가 즐비하다.
마켓 안으로 들어가 보니...
스페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햄/Jamón iberíco을 파는 가게
다양한 햄이 진열되었다.
다양한 채소 요리와 살라드 그리고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
해산물 저장 음식들
워낙 손님들이 많아서 번호판을 뽑아야 하는 가게들이 많다.
다양한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곳에서 우리도 가지 요리와 고추 타파스를
간식으로 먹었는데, 맛이 훌륭했다.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타파스 요리는
시민들은 물론 우리처럼 방문객들에게는
맥주와 함께 시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식당에서는 앞에 보이는 타파스 맛을 보고...
여기서는 앞에 보이는 관자 음식 맛도 보고...
맥주도 한 잔 주문하고...
값도 저렴한 데다 빵이 안에 든 재료보다 더 맛이 있어서
일단 다니면서 먹으려고 기다란 샌드위치 두 개를 사서 백팩에 넣고...
각종 해산물을 바삭하게 튀겨 주는 식당에서는
오징어 튀김을 하나 사 먹었다.
치즈 가게
치즈를 좋아하는 나는 일일이 맛을 보고 싶기만...
와인 바
파니니/panini와 먹음직스러운 미니 피자 가게
먹고 싶지만, 이미 타파스를 주섬주섬 먹어서 그냥 눈요기만...
가족 올리브 음식들
올리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아래 토마토/치즈를 맛보았고,
이번 여행에 올리브에 제대로 맛 들인 남편은 위에 보이는 모듬꼬치를 골랐다.
다양한 견과류 가게도 손님을 유혹한다.
와인과 오렌지를 혼합한 상그리아
바삭하게 튀긴 감자 칩스
배가 불러도 바삭한 칩스는 지나칠 수 없어서
상그리아 한 잔과 함께 먹어 주었다.
달콤하고 바삭한 바클라바와 다양한 페이스트리는
그냥 눈으로 시식을 해 보고...
눈요기는 늘 고문이다.
요건 어떤 맛일까?
생굴과 와인을 파는 가게
칼쪼네와 크로아상 가게
먹음직스러운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해서 만든 토스트 타파스와 부라타 가게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하게 생긴 생선이 반겨주는 해산물 가게
음료수 안에 넣을 허브가 보기만 해도 상큼한 음료수 가게
다양한 스페인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용감하게(?) 산 미겔 마켓을 빠져나왔다.
마요르 광장의 9개의 대문 중 하나인 이 대문을 통과해서
본격적인 마드리드 구경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