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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영하 25도에 폭설이 내린 3월 주말에 만든 저장식품 세 가지

by Helen of Troy 2024. 3. 8.

 

 

향긋하고 상큼한 생강, 오렌지, 자몽, 레몬 & 계피차

 

따스한 봄이 찾아온다는 춘삼월이 되자,

기대했던 훈풍 대신에 총 30 cm의 폭설이 내리고

하루 최고 기온이 영하 20도의 혹한이 찾아왔다.

그래서 꼼짝없이 집 안에 콕 박혀서

3월 첫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겨울이면 넉넉하게 쟁여 둔 

겨울이 제철인 싱싱하고 주스도 많고 달달한 

오렌지와 자몽, 

베이킹에 사용하려고 늘 집에 몇 개는 냉장고에 있는 레몬,

겨울철에 매주 솔로 노래를 해야 해서

목건강을 위해서 함께 하는 생강과 통계피를 사용해서

헬렌표 겨울차를 준비하기로 했다.

 

- 자몽 2개, 오렌지 4개, 레몬 4개를 도톰하고 썰어 준비한다.

- 생강은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썰어 둔다.

- 생강의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서, 끓은 물에 3분 정도 삶았다가 그 물을 버린다.

 

 

- 설탕 1 2/3컵과 소금 1/2 스푼, 물 2/3 컵을 추가해서 모든 재료를 잘 섞어준다.

   (오래 두고 마시거나, 입 맛에 따라 설탕을 더 추가해도 좋다.)

 

 

중간 불에서 약 10분 정도 끓인다.

 

 

 

간단하게 자몽/오렌지/레몬/생강/계피차가 완성된다.

 

 

완성된 차를 뜨겁게 펄펄 끓을 때에

살균 처리된 병에 옮겨 담은 후, 밀봉하면 

적어도 3개월간 저장할 수 있다.

 

 

비록 바깥은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가 맹위를 떨쳐도

이 향긋한 차를 마시니 몸은 따스해지고

상큼한 향은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이왕 부엌에서 일을 벌인 김에,

마침 풋고추가 빅세일을 해서 헐 값에 많이 사 둔 것이 기억나서

어떤 음식이라도 곁들여서 먹으면 좋은 풋고추장아찌/피클을 만들었다.

새콤 달콤 매콤한 풋고추장아찌/피클

 

- 풋고추를 먹기 좋게 약 5 mm 두께로 썰어서 

   용기에 꾹꾹 눌러 담는다.

-  장아찌 맛을 좋게 해 주는 통마늘, 양파, 생강과 통후추를 추가한다.

 

- 간장:물:식초=1:2:0.5 비율로 촛물을 준비한 다음

  입맛에 맞게 설탕을 추가해서 잘 저어서 소스를 준비한다.

 

- 준비한 소스를 재료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 이렇게 준비한 장아찌는 바로 다음날부터 아삭아삭한 먹을 수 있다.

 

- 장아찌를 건져 먹고 남은 간장 소스는

  고추를 추가해서 간장과 식초를 필요한 만큼

  장아찌 소스로 다시 써도 좋고

  다양한 전을 찍어 먹기에도 좋은 만능소스로 사용해도 훌륭하다.

 

 

 

 

마침 김치도 다 떨어져서 주말에 H-마트에 가서

배추 한 포기가 평소에 구입하던 배추보다 3배 정도 큰

제주산 배추와 무를 사서 그 전날 소금에 절여서

물을 빼 둔 배추와 무로 김치까지 만들었다.

절인 배추에 2시간 동안 숙성시킨 양념을 넣고..

 

 

잘 버무렸더니...

 

 

배추가 워낙 크고 싱싱한 덕분에 기대보다 많게

다섯 병 + 반 병에 담을 만큼 넉넉하게 김치를 담아서

냉장고에 쟁여두니, 푸근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