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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볼로냐 여행2]살라보르사 도서관/네투노 광장&분수/카피타노 델 포폴로 궁전/엔초왕 궁전/포데스타 궁전/ Piazza del Nettuno/Fontana di Nettuno/Salaborsa

by Helen of Troy 2024. 4. 3.

 

 

네투노 광장 서쪽이자 엔초 왕 궁전 건너편에 위치한

Salaborsa/살라보르사 건물

.

 

살라 보르사 건물 중간에 위치한 자그마한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높고 널따란 오픈 공간이 눈앞에 펼쳐져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1988년부터 1990년 사이에 볼로냐는 

'마지오레 광장'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도시계획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증권 거래소/Salaborsa로 쓰였던 이 건물을

현대적인 문화 공간이자 멀티 미디엄 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이 공사는 2000년까지 연장되어서

 2001년 12월에 살라보르사 도서관으로 오픈했다.

 

 

 

특이한 것은 이 넓은 공간 바닥이 유리소재로 처리되었다.

그 이유는 도서관 바닥 바로 아래에 기원전 2-3세기 시대에

로마인들이 볼로냐를 처음 세웠을 때의 유적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유적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높다란 도서관의 오픈 아트리엄/Atrium은 4층 높이에 달하며

아트리엄 지붕 역시 유리로 처리되어서 

자연광이 내부를 비추어 주어서 환하기도 하고

야외 공간 분위기를 풍긴다.

 

 

1층 로비

 

 

아름다운 프레스코 벽화로 꾸며진 높다란 천장

 

 

2층에서 내려다본 로비

 

 

유리로 된 로비 바닥은

그 아래에서 진행되는 로마 유적 발굴 작업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 도서관은 50여 개의 다양한 언어의 신문과 수 백 가지의 잡지를 제공해 준다.

 

 

 

이 도서관은 강당/auditorium과 어린이들/ragazzi

그리고 아기/bebe를 위한 공간을 갖추었다.

 

 

이 로비는 음악 공연과 회의

그리고 다양한 주제의 강연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3층에서 내려다본 도서관

 

 

 

3층 공간에서 우리도 잠시 앉아서 

신문과 잡지를 읽었다.

 

 

 

 

 

 

 

 

아동도서관 내부의 모습

 

 

편하고 커다란 이 의자에 여왕처럼 잠시 앉아 보기도 하고...

 

 

높이가 다른 의자를 통해서 배려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독서가 즐겁다는 것을

배우는 아이들은 참 행복할 것 같다.

 

 

 

 

 

 

 

살라보르사 도서관 내의

로마시대 유적 발굴 현장

우물(#12)

 

 

 

 

볼로냐는 펠시나/Felsina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다가

기원전 2-3세기에 로마인들이 보노니아로 새로 건설한 도시였다.

로마인들이 도시 계획을 할 때에

바둑판 형태로 지어져서, 후에 확장공사를 용이하게 했다.

 

 

 

1990년대에 진행된 발굴 작업 중에

도시의 포럼/Forum과 고대 로마시대의 건물들,

세 개의 우물과 하수도 시스템을 발굴했다.

 

 

 21세기에 지어진 현대적인 도서관이 자리 잡은 곳에서

이 지하 공간은 무려  2,300년 전의 시간이 공존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며 경이롭다.

 

 

 

네투노/넵튠 광장과 분수

Fontana di Nettuno/넵튠(해왕성) 분수

 

이 분수는 비오 4세 교황이 볼로냐에게 선사하기로 결정한 후,

1564-1566년 사이에 매너리스트 스타일로 지어졌다.

이 분수를 짓기 위해서 주위의 건물을 부수고,

네투노 광장을 먼저 마련해서 분수가 들어 설 공간을 만들었다.

 

분수의 디자인과 설치 공사는 

건축가 토마소 라우레티/Laureti가 맡았고,

넵튠 청동 동상은 쟘볼로냐/Giambologna가 맡았다.

 

 

 

분수의 네 개의 면에 설치된 대리석 탱크에는

분수의 배경에 관해서

라틴어로 쓰인  4개의 글귀가 새겨졌다:

 

Fori Ornamento (광장을 꾸미기 위해서);
Aere Publico (공사를 위해서 기부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Populi Commodo (시민들을 위해서);
MDLXIIII (완공 연도 1564);

실제 완공 시기는 1566년이다)

 

 

 

분수 가운데는 4 명의 바다 요정 네레이드가

물줄기가 나오는 그들의 가슴을 떠받치고 있고,

그 위는 네 아기 천사/Cherubs가 

돌고래를 들고 있다.

이 네 마리의 돌고래는 당시에 4개의 주요 강으로 알려진

갠지스, 나일, 아마존 그리고 다뉴브강을 상징하고 있다.

 

 

 

 

네투노 광장 동쪽에 위치한

Palazzo del Capitano del Popolo/카피타노 델 포폴로 궁전

(2023년 6월 8일)

 

볼로냐는 13세기에 어느 도시나, 왕에게 지배받지 않은

독립적인 도시가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리더가 필요하게 되자,

1278년에 '시민의 우두머리/captain of the people'를 뽑았다.

이 사령관은 타 도시 사람으로 최소 30살이어야 하며,

시장을 위해서 군부대를 관리하고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Palazzo del Capitano del Popolo/카피타노 델 포폴로 궁전

 

이 건물은 이 광장의 다른 건물과 달리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띤다.

13세기에는 이곳에서 이단자들을 처형하기도 했다.

건물의 높은 아렝고 종탑은 시민들에게

도시 미팅에 참석하라고 알리는 역할을 하다가

지금은 볼로냐의 중요한 날이나 행사에 종이 울린다.

 

하지만 1326년에 볼로냐는 곤자가 가문이 장악했다가

에스테 가문이 장악하면서

도시의 자주성은 잃어버리게 되었고,

카피타노 자리와 역할도 사라졌다.

 

 

 

그 옆에 위치한 Palazzo Re Enzo/엔초왕의 궁전

(2023년 6월 9일)

 

이 궁전은 1244-6년 사이에 바로 옆에 있는 포데스타 궁전을

확장하기 위해서 지어진 건물인데,

건물의 이름은 프레데릭 2세의 아들인 

사르디니아의 엔초 왕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Palazzo Re Enzo/엔초왕의 궁전

 

엔초 왕의 아버지 프레데리크 2세 황제가 볼로냐 시에 

아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거금을 내놓는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1249년부터 그가 사망한 1272년까지

이 궁전에서 감금되었다.

 

이 건물은 1906년에 건축가 알폰조 루비아니가 맡아서 보수공사를 거친 후

현재 다양한 예술 무대와 전시회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Palazzo del  Podestà/포데스타 궁전

 

이 궁전은 마죠레 광장이 들어선 무렵인

1200년 경에 지어진 오래된 궁전이다.

 

 

 

포데스타 궁전(왼편) 뒤에 산 페트로니오 바실리카 성당이 보인다.

 

 

 

4거리에서 바라다본 네투노 광장

 

 

 

Piazza del Nettuno

 

 

 

다쿠리지오 궁전/D'Acccurisio(Municipal) Palace

 

 

계속해서 다쿠리지오 궁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