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edral of San Pietro/볼로냐 성 피에트로 대성당
(2023년 6월 9일)
2023년 6월 9일 8:32 am
4박 5일의 피렌체 여행을 마치고,
아침 8시 2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피렌체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km 떨어진
볼로냐로 향했다.
약 40분 후에 도착한 볼로냐 첸트랄레 기차역
볼로냐 기차역
기차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Air B&B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역사와 교육의 도시 볼로냐 구경에 나섰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북동쪽에 위치한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지역의 수도이며,
도시 자체의 인구는 약 40만 명으로
인구로 이탈리아에서 일곱 번째 큰 도시이며,
인근 주위를 합한 메트로폴리탄 볼로냐의 인구는
100만 명이 넘는 주요 도시이다.
볼로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볼로냐 대학교가 있어서
'지식인의 도시/The Learned City'로 알려졌다.
그리고 도시 내의 크고 작은 건물 앞에 설치된
35 km 이상 되는 지붕/Portico 덕분에
비가 와도 우산 없이 편하게 다니고
해가 내리쬐어도 그늘을 제공해 주어서
'포르티코의 도시/The City of Portico'로 유명하다
아울러 붉은 기와집 덕분에
'붉은 도시/The Red City',
이 지역의 기름지고 맛난 음식으로
'The Fat City'라는 별명도 있고,
지금은 911 사태로 사라진 뉴욕의 쌍둥이 타워와 비슷한
'볼로냐의 쌍둥이 타워'를 비롯해서
다수의 높은 타워로 'The city of Towers'로도 불리고,
정치적으로는 이탈리아에서 사회주의적 경향이 농후한 도시이다
Bologna in 1640/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볼로냐 도시
볼로냐의 3,000년 역사
볼로냐는 기원전 10세기 전부터
에투르스카인들이 이탈리아 북부에
12개의 마을을 형성해서
'에투리아 파다나'라고 명칭 했고,
볼로냐는 비옥한 땅이라는 뜻의
'펠시나/Felsina'로 불렸다.
기원전 4세기에 갤릭/Gallic 부족이 이탈리아로 침입해
로마를 멸망시키고,
펠시나도 빼앗아 에투르스카에서도 승리한 후,
도시 이름을 '방어가 견고한 도시'라는 뜻을 지닌
보나/Bona로 명칭 했다.
로마제국이 다시 이탈리아를 다시 탈환하면서
기원전 189년에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도시 이름도 '보노니아/Bononia'로 바꾸고,
로마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반듯한 바둑판 모습으로
직각으로 길을 닦고 도시를 건설했다.
8세기에 들어서 롬바르드 지역의 류트프란드왕은
볼로냐를 견고한 성벽을 지어 요새화시켜서
동쪽에 위치한 비잔틴 제국의 침략에 대처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얼마 후
류트푸란드 왕은 카롤링 왕국에 패하게 되면서
786년에는 샤를마뉴 대제와 아드리아노 교황이
볼로냐를 합병했다.
중세기의 볼로냐는 인구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했고
1088년에 주석 법학자인 이르네리오에 의해서
볼로냐 대학교가 설립되었다.
2000년에는 볼로냐를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선정되었고,
2006년에는 유네스코가 "음악의 도시"로 선정했고,
2021년에는 도시의 기다란 포르티코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아울러 볼로냐는 농업, 교통, 경제와 제조업의 중심지로
대규모의 기계 제조, 전자, 식품 회사들의
본사가 이 도시에 소재해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구적인 상설 무역 엑스포 매장이 있다.
2022년 'Il Sole 24 Ore'가 볼로냐를
이탈리아에서 삶의 질이 제일 높은 도시로 선정했다.
Porta Galliera/갈리에라 대문 앞에 선 헬렌
at Piazza XX Settembre
이 광장은 기차역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갈리에라 대문을 주위로
Antonio Gramsci, Cesare Boldrini, dell'Indipendenza
& Giacomo Matteotti 4 개의 길이 만나는
주요 intersection에 위치해 있다.
Porta Galliera/갈리에라 대문
at Piazza XX Settembre
갈리에라 대문은 '적대적인 성벽 대문'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근처에 1330-1333년 사이에 푸제 추기경에 의해
지어진 성벽 때문인데,
이 성벽은 1511년까지 파손과 재건축을 다섯 번이나 거쳤다.
이 대문은 13세기에 지어져서
수 차례에 걸쳐서 보수공사를 거쳤고,
현재의 모습은 1660-3년에 진행된 재건축된 것이다.
도시를 보호하려고 8세기부터 지은 오래된 성채
도시의 보물로 정해진 1,000여 년이 넘은 오래된 성벽
핀초 가든/Pincio Gardens 입구 앞의 남편
볼로냐 시민들은 이 정원을 몬타뇰라/Montagnola라고 부르며,
나폴레옹이 통치하던 파리에 소재한 정원을 본떠서 만들어졌다.
정원 입구는 조각상들과 1800년대 후반 스타일의 램프로 꾸며진
양쪽의 두 개의 계단으로 조성되었다.
가든 내의 분수
by Diego Sarti, 1848
이 정원은 원래 교황궁전이 있던 자리에 지어져서
당시에 지어졌던 오래된 아이스 하우스의 잔재가 있다.
핀초 가든 계단에서 내려다본
Piazza XX Septembre(9월 20일 광장)과 갈리에라 대문
핀초 정원 계단에서 남쪽으로 펼쳐진 볼로냐의 모습
여행 중에 사진을 거의 찍지 않은 남편이
무슨 생각인지 셀폰으로 사진을 담고 있다.
계단을 내려오면 볼로냐 도시 중심에
남북으로 뻗은 인디펜덴차 길 건너편에 위치한
'Piazza 8 Agosto'/피아차 오토 아고스토(8월 8일 광장)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원래 매주 한 번씩 가축 시장이 열렸다가
지금은 금/토요일에 다양한 품목을 파는 시장이 열리는데,
시장 구경은 그다음 날에 하기로 하고 지나쳤다.
태양 아리나 극장/Arena del Sole의
Liberty Facade
이 극장은 원래 도미니카 수도원이 있다가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파괴된 폐허 자리에 지어져서
1801년에 주로 낮에 상영되는 쇼를 제공해 주는
극장으로 출발했다.
Arena del Sole Theatre
1950년부터는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도시의 소속되어서
도시가 주최하는 연극 무대와 음악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주요 홀로 사용되고 있다.
볼로냐의 유명한 건물 앞의 포르티코/portico
우리도 왼편에 보이는 작은 카페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서
포르티코 아래 그늘진 곳에 죽 들어선 테이블에 앉아서
점심을 간단히 때웠다.
Cattedrale Metropolitana di San Pietro
성 베드로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성 피에트로(베드로) 대성당의 화려하고 웅장한 내부 모습
이 성 베드로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예수의 수제자인 성 베드로에게 헌정된 성당으로
볼로냐 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이기도 하다.
현재의 모습은 대부분 16세기말에서
17세기에 제작되었다.
1028년에 지금 성당이 있던 자리에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과 종탑이 있었는데,
1141년에 발생한 대화재로 유실되었다가
1184년에 루치오 3세 교황이
새로 건축된 성당을 축성했다.
1582년에 그레고리 13세 교황이
볼로냐 교구를 대교구로 승격시키면서
이 성당도 대주교가 사목을 하는 주교좌성당이 되었다.
1575년에 시작된 대규모의 리모델링 공사 중
1599년에 천장이 무너져 내려서
메인 채플과 지하 무덤을 제외하고 큰 파손을 입게 되었다.
그래서 1605년부터 대대적인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었고,
1743년에 현재의 모습의 파사드가 추가되었다.
니콜로 알베르가티 채플/B. Nicolò Albergati
입구에서 오른편의 첫 번째인 이 채플은
1417년에 볼로냐 교구의 주교로 선출되었다가
후에 추기경이 된
니콜로 알베르가티/Nicolò Albergati 복자에게
헌정되었다.
제대 뒤에 걸린 성화
Ordination of Bishop/알베르가티 주교 서품식
by Anotonio Rossi(1700-1753)
Lions in red Verona marble
붉은 대리석 소재의 두 사자상
입구 양쪽에 버티고 있는 이 사자상은
지금은 성수를 보관하는 그릇을 떠받치고 있지만,
원래는 1220년에 붉은 대리석으로 제작된
두 마리의 사자 조각상들은
대문 양쪽 기둥 아래에 놓였다.
중세부터 1700년도까지 500년간
볼로냐 대학교 졸업생들이
이 성당 대문을 통과해서 학위를 수여받았다.
Complaint on the dead Christ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고발
by Alfonso Lombardi(1497-1537)/알폰소 롬바르디
니콜로 알베르가티 채플/B. Nicolò Albergati
Complaint on the dead Christ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고발
by Alfonso Lombardi(1497-1537)/알폰소 롬바르디
이 테라코타 조각상 작품은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각자 다른 모습으로 애도하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
왼쪽부터:
조용히 슬픔을 삭이는 찬 아리마태아의 요셉,
깊은 슬픔에 잠긴 젊은 요한 사도,
영혼의 죽음을 맞아 두 친구들 품에
안긴 성모 마리아,
극도의 고통 속의 마리아 막달레나,
그리고 독실한 믿음을 가진 니코데모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슬퍼하고 있다.
Chapel of San Ambrosio/성 암브로지오 채플
성화: 성 암브로지오
by Giuseppe Marchesi detto Sansone
쥬제페 마르케지/산소네
성 암브로지오 채플
Chapel of St. Charles/성 찰스 채플
Cappella Maggiore/메인 채플과 제대
이 중앙에 위치한 메인 채플의 디자인은
도메니코 티발디/ Domenico Tibaldi(1541-1597)가 맡아서
아주 높은 둥근 천장을
거대하고 화려하게 조각된 코린토 양식의 기둥들이
떠 받치는 형태로 웅장한 제대를 제작했다.
Capella Maggiore/메인 채플과 제대
메인 제대 가운데 놓인 십자가 고상과
고상 왼편에는 성모 마리아,
오른편에는 성 요한의 조각상은
11세기에
cedar/개잎갈나무 소재로 제작되었다.
제대 뒤로 들어가 보니
특별한 축일에 사용되는 화려한 캐노피가 있다.
메인 채플, 코린토 양식 기둥, 천장 벽화
The Annunciation(아래)
마리아에게성수태 고지를 하는 가브리엘 대천사
by Carracci/카랏치
God the Father in the middle of a throng of musician angles.
악사 무리들 속의 성부
fresco by Prospero Fontana/프로스페로 폰타나
제대 왼편에 설치된 오르겐 파이프
CHAPEL OF ST. APPOLLINARE/성 아폴리네어 채플
Altar piece
by Ercole Graziai(1688-1765)
성 베드로가 라벤나의 주교인 성 아폴리네어에게 주교 서품을 하고 있다.
성 아폴리네어는 볼로냐가 소재한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수호성인이다.
Chapel of Relics/유골 채플
Chapel of Relics/유골 채플
Chapel of Blessed Sacrament/성체 채플
Chapel of Blessed Sacrament
성화: The Virgin and the Child in glory
영광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by Donato Creti/도나토 크레티
Chapel of Sacred Heart/성심 채플
Chapel of Sacred Heart/성심 채플
웅장한 메인 채플에 스며든 한 줄기의 빛이 신비스럽다.
제대에서 본 입구 쪽의 모습
이 대성당의 폭은 43 미터에 달하고
길이는 약 80미터에 달한다.
성당의 대문 그리고 양쪽에 놓인 두 사자상
성 베드로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을 뒤로 하고
Neptune Square/해신 넵츈 광장으로 향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