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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피렌체 여행35]기를란다요의 벽화가 아름다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Tornabuoni & Storzzi Chapel/Santa Maria Novella Church

by Helen of Troy 2024. 3. 21.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2023년 6월 8일)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피렌체 중세기 성곽 바로 밖에 소재했던

7세기에 지어진 도미니크 수도원 근처에

1279-1357년 사이에 지어진 수도원의 성당으로 시작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위 파사드

 

성당의 아래쪽은 야코포 탈렌티 다 니포짜노/da Nopozzano

도메니코 수사 출신 건축가의 디자인으로

대리석 소재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반면, 위쪽은 100년 후인 1470년 후에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Alberti의 디자인으로 완공되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입구와 그 위의 프레스코 벽화

 

그래서, 성당의 앞 부부인 파사드는 

현재 피렌체에 소재한 모든 성당 중 

원형 모습 그대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아름답고 넓은 내부/Nave

 

성당의 내부는 밖에서 본 것과 달리

기대 이외로 엄청 넓고 길어서 놀랐다.

성당 내부 디자인은

두오모 대성당의 가운데인 돔을 디자인한

브루넬레스키가 맡았다.

 

이 성당의 내부는

마자쵸/Masaccio, 조토/Giotto, 립피/Filippino Lippi,

디부오닌세냐/Duccio di Buoninsegna와 기를란다요/Ghirlandaio 등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의 미술가들의 작품들로 그득 차 있어서

두오모 성당 못지않게 대단한 성당이기도 하다.

당시 제작된 그림을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서

현재 우피치에 소장된 그림도 다수 있다.

 

 

성당 내부 중간에 걸린

지오또의 십자가/Giotto's Crucifix

circa 1288-90

 

 

Crucifix by Giotto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와 프레스코 벽화가 있는

제대/Altar의 왼편 벽화들과 스테인드 글라스

 

1485년에 로렌쪼 데 메디치의 숙부인

죠반니 토르나부오니/Giovanni Tronabuoni는

도메니코 기를란다요/Domenico Ghirlandaio에게

성모 마리아의 삶과 세례자 요한의 삶을 주제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내에 소재한

그의 가족 채플에 그려 달라고 의뢰를 했다.

 

그래서 제작된 프레스코 벽화는

 메디치 가문을 비롯해서 피렌체의 귀족들과

당시의 부와 권력을 묘사한 장면이  포함되어서

종교적인 상황과 사건 속에  세속적인 면이 담겨있다.

 

 

제대/Altar

 

가족 채플 벽화가 제작된 지 2년 후인 1492년에

'위대한 로렌쪼 메디치'가 사망했다.

1494년에 당시 프랑스 군대의 침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엄격한 규율과 청빈의 생활을 요구하며

열광적인 설교로 크게 주목을 받던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수사가

피렌체를 침입한 카를로 8세와 협상을 하게 되면서 결국,

피렌체를 군림하던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보수적이고 엄격한 신앙생활을 촉구하는

사보나롤라의 정신에 어긋나는

이상적인 세상을 표현한 기를란다요의 

벽화 작품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었다.

 

 

La Trinità/Trinity/삼위일체

1424-25

by Masaccio /마자쵸

 

이 프레스코 작품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원근법을 도입해서 그린

최초의 그림 중 하나로 르네상스의 미술 장르를 열었다.

 

이 작품은 피렌체에서

최고의 프레스코 작품으로 꼽히는

토르나부오니/Torabuoni 채플과

스트로찌 채플/Strozzi Chapel의 벽화 제작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두 채플의 벽화 작품들은 구도나 스타일

그리고 내용까지 현격히 다른 모습으로 제작되었는데

15세기말의 드라마틱한 피렌체의 이야기를 대변해 준다.

 

La Trinità/Trinity/삼위일체

 

이 작품 속의 성모 마리아는

대부분의 작품과 달리 젊은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나이가 든 여성으로 묘사되어서

노년의 어머니의 이미지로 그렸다.

 

 

 

 

  The Gondi chapel/곤디 채플  

Crufix/십자가, 1410-15

by Brunelleschi/브루넬레스키

 

 

 

성경 봉독대

 

 

 

 

  Tornabuoni Chapel/토르나부오니 채플  

Tornabuoni Chapel/토르나부오니 채플
1485-90

 

프레스코 벽화 화가로 당시 피렌체의 상류층의

주목을 받고 줏가를 올리던 기를란다요는 

로렌쪼 데 메디치의 숙부이자

피렌체의 부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죠반니 토르나부오니의 벽화 작업 의뢰로

1484년 9월 1일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내의

가족 채플 벽화를 그리기로

그의 동생 다비데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했다.

 

1486-1490년 사이 불과 4년 만에

기를란다요 형제와 재능 있는 다수의 조수들이 

이 르네상스의 프레스코 대작을 완성했다.

(젊은 미켈란젤로도 조수 자격으로

이 벽화 작업에 참여했다는 설도 있다.

이 벽화가 제작된 지 500년 후인

1996년에 대대적인 복원작업이 진행되어서

화사한 색상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채플의 벽화는 3개의 벽과 천장에 걸쳐서

총 25개의 벽화로 이루어졌다.

(아래 참조)

 

왼편 보라색은 성모 마리아의 삶을,

오른편 초록색은 세례자 요한의 삶을

가운데는 도미니카 수도회의 성인과 기부자들의 모습을,

파란색의 천장은 네 명의 복음사가들을 묘사된 벽화이다.

 

 

 

  Stories of the Virgin/성모 마리아의 삶을 묘사한 벽화  

by  Domenico GHIRLANDAIO 

 

#A1.  Expulsion of Joachim from the Temple
1486-90

이 벽화는 유대인들이 희생 제물을 바치기 위해서

양을 안고 예루살렘 회당에 모인 자리에서

가운데의 제사장은 번제를 바치기 위해서 불을 피우고 있다.

 

마리아의 아버지 나이 든 요아킴은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예루살렘 회당에서 쫓겨나고 있다.

 

그리스의 부유한 로지아가 배경으로 세팅되었고,

오른편에는 기를란다요 자신과 가족의 등장하고
왼편에는 네 명의 피렌체 시민이

당시 유행하는 복장으로 묘사되었는데,

앞의 두 명은 이 벽화를 의뢰한 죠반니 토르나부오니의 

아들인 로렌쪼 토르나부오니, 그의 사촌인 피에로 데 메디치,

나머지 두 명 역시 메디치의 가족인 

바르톨리니 살림베니/Salimbeni와 알레산드로 나지/Nasi이다.

 

 

 

#A2.  Nativity of Mary/마리아의 탄생
1485 - 1490

 

이 벽화는 고급지게 꾸며진 방을 배경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푸티들과 날개 달린 어린 천사들로 꾸며졌고, 

정교하게 조각된 패널의 벽과,

가운데에 보이는 기둥 왼편과 오른편으로 나뉘었다.

 

기둥 왼편의 층계 위는 마리아가 태어나기 전에 생긴 장면으로

예루살렘의 황금 대문에서 안나와 요아킴이 포옹하는 모습이 보인다.

오른편에는 안나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있고,

세 명의 젊은 여인들이 막 태어난 마리아를 

목욕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왼편 아래는 잘 차려입은 피렌체 귀족 가문의 여인들이

마리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왔는데,

제일 앞에 보이는 젊은 여인은

죠반니 토르나부오니의 딸, 루도비카로 추정된다.



#A3.  Presentation of the Virgin at the Temple/성전에 봉헌된 마리아
1486-90

 

이 벽화는 많은 인물이 다른 위치에 배치된 

복잡한 구도를 띄고 있다.

가운데에 보이는 어린 마리아는

책을 들고 사제가 있는 성전 계단을 오르고 있다.

벽화에 묘사된 다른 인물들의 역할과 의미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왼편에 보이는 보이는 여성들은

당대의 실존하던 인물로 추정하며,

그 옆에는 성 안나와 요아킴이

손으로 그들의 딸을 가리키고 있다.



 

#A4.  Marriage of Mary/마리아의 혼인
1486-90

 

벽화 가운데는 성전 사제가 

요셉과 마리아의 혼인을 공식화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왼편은 혼인식에 온 여성의 무리들이

오른편에는 남성들이 등장한다.

마리아에게 혼인을 거절당해서 화가 나서

주먹을 날릴 태세를 취하거나

막대기를 부러뜨리는 남성들도 묘사되었다.

 

 

#A6.  Adoration of the Magi/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세 동방박사(삼왕)
1486-90

이 벽화는 마리아의 삶 시리즈 중 

가장 손상을 많이 입은 벽화로

가운데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묘사된 부분이 유실되었다.

왼편에 보이는 삼 왕들의 모습은 잘 보존되었는데

가운데 왕은 그의 왕관을 벗기고

아기 예수에게 선물을 선사하려는 듯 보인다.

 

아치에 있는 공작새는 부활의 상징이며,

오른편에 보이는 남성들은,

복장으로 미루어 외국에서 온 사신으로 추정된다.

오른편 위 언덕에 보이는 기린은 사실주의 경향이 보인다.

(기린은 1486년에 로렌쪼 데 메디치에게 선사된 적이 있다.)



 

#A7.   Massacre of the Innocents/어린이 대학살
1485 - 1490

이 벽화는 아기 예수를 경배한 삼 왕들이

예수가 어디에 사는지 알려주는 걸 거부하자,

헤로데 왕은 자신의 경쟁자로 여긴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서,

베들레헴의 모든 아기들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린다.

벽화의 앞쪽은 겁에 질린 채 아기들을 보호하려는 어머니들과

아기들의 베인 몸뚱아리가 널린 드라마틱한 모습을 재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등장인물들의 

극적이고 다양한 얼굴 표정이 담긴 이 벽화를

이 시리즈 중 최고라고 평했다.



 

#A8.  Death and Assumption of the Virgin/마리아의 죽음과 승천
1486-90

왼편의 마리아의 삶을 묘사한 벽화들은

제일 위의 둥근 반원 모양의 루네트에 그려진

성모 마리아의 죽음과 승천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벽화의 질이 다른 벽화보다 떨어진 것으로 봐서

이 벽화는 그의 조수들 손에서 맡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풀밭에 누운 마리아의 시신 주위는

울고, 그녀의 발을 키스하고, 기도하는 12 사도와

천사들은 횃불을 들고 있다.

 

벽화 위편은 젊고 아리따운 마리아가 

천사들이 받들고 있는 후광 가운데 서 있으며,

성부는 그녀를 환영하고 있다.

 

 

 

 

#A9.  Coronation of the Virgin/성모 마리아의 대관식
1486-90

 

 

 

 

   Stories of St John the Baptist/성 세례자 요한의 삶   
by Domenico GHIRLANDAIO

Right wall of the Tornabuoni Chapel 

채플 제대 오른편에 그려진 벽화 작품들
1486-90

 

 

#B1.  Angel Appearing to Zacharias/

자카리아(쯔가리야)에게 나타난 천사
1486-90

이 장면은 화려한 르네상스 성당을 배경에

가운에 제대 앞에 있는 자카리아(쯔가리아)에게

갑자기 가브리엘 대천사가 그의 왼편에 나타나

그에게 아들이 태어날 거라고 고지를 해 준다.

 

이 벽화엔 여섯 무리의 사람들이 빽빽하게 등장하는데,

오른편에 보이는 여섯 명의 젊은 여인들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은

당시 피렌체의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왼편 아래에 르네상스의 인문학자 크리스토로로 란디노(검은 칼라)와

아뇰로 폴리치아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다.)
오른편에 보이는 인물들은 토르나부오니의 친척들이고;

그 뒤에는 기를란도의 자신(오른편에서 두 번째)의 모습도 포함되었다.



 

#B2.  The Visitation
1485 - 1490

 

이 벽화는 성모 마리아와 나이 든 엘리자베스의 만남을

묘사한 장면이다.

오른편 가장자리에 보이는 여인들 중

제일 앞에 서 있는 여인은 의뢰인인 토르나부오니의 

아들과 결혼한 죠반나 델리 알바찌이다.

 

벽화 배경은 클래식 풍과 네덜란드 풍경화의

영향을 다분히 받은 흔적이 보이며
피렌체의 베키오 궁전과 타워와

이 성당의 종탑의 모습,

그리고 로마의 콜로세움도 묘사되었다.

 

 

#B3.  Birth of St John the Baptist/세례자 요한의 탄생
1486-90

이 방은 마리아가 태어난 방보다는 덜 럭셔리하지만

당시의 부유한 상인들의 방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침대 위의 요한의 어머니 엘리자베스는

왼손에 책을 들고 침착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벽화 앞 왼편에는 두 명의 유모가,

오른편에는 토르나부오니의 친척으로 추정되고

값비싼 옷을 입은 세 여인이

엘리자베스를 방문하고 있다.

 

오른편에 머리에 과일 바구니를 이고 들어오는 여인은

보티첼리의 '봄' 작품에 등장하는 님프,

그리고 립피가 프라토 대성당에 그린 살로메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B4.  Zechariah Writes John's Name/요한의 이름을 적는 쯔가리아
1485 - 1490

 

이 장면은 당시 벙어리가 된 요한의 아버지 쯔가리아가

아내 엘리자베스트에게 안겨 있는

막 태어난 아들을 쳐다보면서 아들의 이름을

종이에 적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B6.  Preaching of St John the Baptist/전도를 하는 세례자 요한
1486-90

이 벽화 속의 세례자 요한은 카멜 가죽 옷을 입고

가운데 바위 위에 서서, 십자가를 가리키면서

광야에서 전도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그리고 왼쪽 위의 예수가

요한의 설교를 듣고 있다.

 

 

 

#B7.  Baptism of Christ/그리스도의 세례식
1486-90

 

 

#B8.  Herod's Banquet/헤로데 왕의 만찬
1486-90

이 벽화는 세례자 요한의 삶을 마치는 장면으로

아치가 있는 위엄 있는 거대한 홀을 배경으로

여인들은 왼편에, 남성들은 오른편 테이블에 앉아 있고

여인들 테이블 뒤에는 악사들이 서 있다.

그리고 가운데 테이블에 헤로데 왕이 앉아있고

그 앞에 살로메가 춤을 추고 있으며,

왼편엔 한 하인이 요한의 베인 목이

담긴 접시를 헤로데에게 건네어주고 있다.

 

 

 

Vaulting of the Tornabuoni Chapel/천장 벽화
1485-90

 

성 루카 복음사가(오른편)

성 요한복음사가(아래)

성 마태오복음사가(왼편)

성 마르코 복음사가(위)

 

 

 

 

  The Strozzi  Chapel/스트로찌 채플  

by Filippo Lippi/필립보 립피

Strozzi Chapel/스트로찌 채플
Frescoes by Filippo Lippi

 

스트로찌 채플은 메인 제대에서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이 벽화 시리즈는 사도 필립과 제임스(야고버)의 삶을 묘사하며,

1502년에 완성되었다.

 

 

오른편 벽화 모습

 

 

St Philip Driving the Dragon from the Temple of Hieropolis

히에로폴리스의 신전에서 용을 몰아내는 성 필립
1487-1502, Fresco

스트로찌 채플의 드라마틱한 프레스코 벽화는

15세기 피렌체에서 꽃을 피우던 휴매니즘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16세기의 시작이 반영되었다.

 

채플 오른편에 위치한 좀 별난 이 벽화는

제대 계단 앞에 성 필립이 제거한

용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묘사되었는데

작품 전체에 조각작품, 부조물, 봉헌물,

원색의 동상 등이 끝없이 충돌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아울러 이 작품은 '위대한 로렌쪼 메디치'가 사망한 후

발생된 긴장과 갈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St John the Evangelist Resuscitating Drusiana

드루지아나를 살린 성 요한복음사가

1487-1502,  Fresco

 

제대 왼편에 그려진 이 벽화는 

성 요한이 로마의 도미샨 황제로부터 고문을 받은 후,

파트모스로 귀양을 가서 요한 묵시록을 집필했다

성 요한이 드루지아나를 살리는 이 기적은

'Golden Legend'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Torture of St John the Evangelist/고문을 받는 성 요한
1487-1502, Fresco

 

이 벽화는 '드루지아나를 살리는 성 요한' 벽화 그림 위에 있으며,

도미샨 황제의 명령으로 성 요한은

포르타 라티나 근처에서

끓는 물에 처해지는 고문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런 부상 없이 멀쩡하자,

한 군인은 불길을 세게 하려고 장작을 쑤시고,

장작을 추가하던 오른편의 군인들은

불이 너무 뜨거워서 손으로 가리고 있다.

 

이런 내린 끔찍한 형벌이 소용이 없자,

황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고문을 멈추라고 지시한다.

 

 

Crucifixion of St Philip/성 필립의 순교
1487-1502,  Fresco
Strozzi Chapel, Santa Maria Novella, Florence

 

'용을 몰아내는 성 필립 사도' 벽화 위에 그려진 이 작품은 

87세의 필립 사도가 히에로폴리스에서 순교하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오른편에 보이는 두 남성은 사다리로

십자가를 고정시키려고 하고

왼편에 두 남성은 로프로 십자가를 잡아당기고 있으며,

늙은 군인은 이미 파놓은 구멍에 십자가 밑을 밀어 넣고 있다.

 

 

 

View of the Vaulting in the Strozzi Chapel/천장 벽화
1487-1502

 

4개의 천장 벽화는 구약에 등장하는 

아담과 아브라함, 야고버, 노아가 묘사되었다.

 

 

 

 


The Green Cloister 

14세기에 지어진 이 회랑은

1966년에 발생한 홍수 후로 피해를 입은 벽화가

초록색을 뜨게 되면서 '초록 회랑'이라고 불렸다.

 

성당문 닫을 시간이 임박해서

늘 방문객으로 복잡하고 시끄러운 피렌체 도시 중심과 달리

6세기를 건너뛰어넘어 르네상스 시대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회랑은

아쉽게 10분 안에 빨리 종종걸음으로 봐야 했다.

 

 

 

The Spanish Chapel/스페인 채플 

 

Cappellone degli Spagnoli/스페인 채플

초록 회랑에 위치해 있으며

1350년에 도미니카 수도회의 회관 건물로 지어졌다가

1566년부터 피렌체에 거주하는 

스페인 출신 신자들의 성당으로 허락하면서

스페인 채플이 되었다.


이 채플의 벽화는 1366년에 보오나미코 과달롯띠가

안드레아 다 보나유토/Andrea da Bonaiuto에게 

의뢰해서 제작되었다.

 

 

St. Dominic Hearing Confessions and Showing the Way to Paradise

성 도미니크가 고해성사를 듣고 천상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Frescoes,  c. 1368
by Andrea da Bonaiuto

이 벽화의 왼편 아래는 중세 사회 계층 구조를 묘사하고 있다:

가운데에 교황(우르반 V)이,

그의 왼편엔 황제(칼로스 IV)와

왕(키프로스의 베드로 I), 그리고 왕자가

그의 오른편엔 도메니카 수도회 원장과 주교가 보인다.

 

이들 앞 왼편엔 수사들과 평신도들이

오른편에는 귀족과 기사들, 상인, 학자들이 있고,

마지막으로 여성들과 하층 계급의 사람들이 그려졌다. 

 

이들 뒤의 주교좌성당은 성당을 상징하며,

교황 앞에는 양 서너 마리가 있으며,

이를 지키는 흑백의 점이 있는 개들이 묘사되었는데

이 '신의 개들'은 도미니카 수도회의 수사들을 상징한다.

 

오른편에는 도미니크 성인이 설교를 하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단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윗부분은 음악과 춤이 있는 행복한 장면을 묘사했다.

 

 

The Triumph of St. Thomas Aquinas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르침
Andrea da Bonaiuto - c. 1368

 

벽화의 가운데의 옥좌에 앉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열린 책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 위에 네 가지의 기본 덕목과

세 가지의 신학적인 덕목들이 떠 있다.

 

성인의 오른편에 앉은 인물은

욥, 데이비드, 바오로, 마르코와 요한복음사가이며,

왼편엔 솔로몬, 이사야, 모세, 루카와 마태오복음사가이다.

아래 부분의 보이는 14개의 성가대 좌석처럼 보이는

옥좌 오른편에는 인문학과 예술, 

고대와 성경을 상징하는 여성들이 앉아있다.

 

 

Grand Cloister/그랜드 회랑

이 14세기의 거대한 회랑에 아름다운 벽화까지 있어서

그 어떤 회랑보다 멋지고 고풍스럽다.

 

 

 

계속해서 피렌체의 마지막 여행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