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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이탈리아 볼로냐16]볼로냐에서 제일 오래된 몬테의 성 조반니 성당/산타 마리아 델라 비타 성당/Chiesa di San Giovanni in Monte/Santa Maria della Vita

by Helen of Troy 2024. 10. 28.

 

볼로냐에서 가장 오래된 몬테의 산 조반니 성당/Chiesa di San Giovanni in Monte

(2023년 6월 10일)

 

 

몬테의 산 조반니(성 요한) 성당은 5세기에 지어진

몬테 올리베토 성당 자리에 지어졌다.

오리지널 성당은 페트로니오 주교가 볼로냐에

예루살렘을 표방하고 상징하는  일곱 성당을 지을 때에

이 성당은 올리브 산 격으로 지어졌다.

 

지금의 성당은 1045년에 지어져서

현존하는 볼로냐 성당 중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이며,

13세기와 14세기에 두 번의 증축 공사를 거쳤다.

 

성당 내부는 라틴 십자가 디자인 모습을 띄고 있으며,

성당 한가운데는 초대 교회 시절에 제작된 

아주 오래된 십자가가 걸려 있다.

 

성당 대문 위에 새겨진 독수리 조각상

 

1797년에 나폴레옹이 시칠리아를 점령하면서,

종교 활동을 탄압했고,

성당 내에 걸렸던 다수의 성화 작품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그림들은 성당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박물관에 소장되었다.

 

이 성당은 수도원 소속의 성당으로 시작했지만,

200년간은 법원 소속의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볼로냐 대학교의

Headquarter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마침 혼배 성사가 집전되고 있어서

결혼식에 방해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조용히 성당 내부를 챙겨 보았다.

 

 

성당 양 편에 다수의 아름다운 채플이 있다.

 

 

성당 왼편의 채플들

 

 

 

 

 

대문 위에 걸린 영롱한 스테인드 글라스

by Francesco Cossa.

 

 

무화과나무로 제작된 오래된 십자가 고상

 

 

 

 

 

 

피에타

by Pietro Perugino

 

혼배 성사가 경건하게 집전되고 있는 모습

 

 

볼로냐의 수호성인이자 볼로냐의 첫 주교인 성 페트로니오 성인

 

 

성당 입구 방향의 모습

 

 

결혼식은 계속 이어지고

우리는 성당 오른편에 위치한 cloister로 갔다.

 

 

1,000여 년간 수도원 회랑으로,

200년간은 법원 소속 감옥소

지금은 볼로냐 대학교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다.

 

 

 

 

오래된 볼로냐 시내 거리를 걸어서...

 

 

볼로냐의 유명한 portico 아케이드도 걸어보고...

 

 

오래된 궁전 건물도 지나치고...

 

 

상가와 식당이 있는 길을 거쳐서...

 

 

마지오레 광장을 지나서...

 

 

 

The Sanctuary of Santa Maria della Vita 성당에 도착했다.

sanctuary of Santa Maria della Vita

생명의 성모 마리아 성역(피난처)이라는 뜻으로

 

1687-1690년 사이에 바로크 형식으로 지어졌다.

위에 보이는 파사드는 1905년에 증축되었다.

 

 

1260년에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수사 라니에로 파자니가

그의 몇몇 추종자들과 페루지아를 떠나서 볼로냐로 오는 길에서

그는 군중들에게 평화와 화합을 종용하는 설교를 했는데,

볼로냐에 도착할 즈음엔 그를 따르는 이들이 2만 명에 달했다.

 

그는 White Flagellants 수도회를 창설했고,

아울러 순례자들과 병자들을 돌보는 병원도 설립했다.


이 병원 옆에 작은 수도회의 성당을 지었으며,

성 비투스 성당에서 병원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생명의 성당(Chiesa della Vita)으로 명명했다.

그 후 이 성당은 지금처럼 '산타 마리아 델라 비타'로 변경되었다가

1686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파괴되어서

지금의 모습처럼 바로크 양식으로 짓기 시작해서

18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완공되었다.

 

지금은 없어진 병원 건물은 17세기에 박물관 건물로 대체되었다가

안타깝게 2차 세계 대전에 폭격으로 파괴되었다.

 

바로크 양식의 이 성당은 아주 화려하고 정교하게 꾸며졌다.

 

 

이 성당의 돔은 드물게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으로 건축되었다.

 

 

성 프란체스코 채플

 

 

 

 

 

성 십자가 채플

 

 

전형적인 바로크 형식의 화려한 제대

 

 

제대 위의 화려한 천장

 

 

 

 

 

역시 바로크 양식으로 꾸며진 성당 입구

 

 

 

 

 

 

 

 

 

 

 

 

 

별도의 티켓을 사서 이 성당에서 제일 유명한 두 조각 작품 주 하나인

'Il Compianto del Cristo Morto/죽은 그리스도의 애도'를 만났다.

이 유명한 작품은 니콜로 델라르카/Niccolò dell’Arca

15세기에 제작한 작품으로

7개의 인물들이 테라코타 소재로 조각되었다.

 

이 작품 속의 그리스도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서 고통과 슬픔이 잘 묘사되어서

비종교인에게도 큰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볼로냐를 대표하는 중요한 조각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애도하는 여인들

 

 

 

Transit of the Madonna

실제 인물 크기로 제작된 이 작품은 15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대작으로

알폰소 롬바르디/Alfonso Lombardi가

1519-22년 사이에 제작해서

이 성당에 1612년에 설치되었다.

 

이 작품은 외경 성서에 나오는 성모 마리아의 장례 장면으로

유태인 대사제가 마리아의 상여를 던져 버리고 하자

천사가 그를 땅에 밀치고

사도들이 그를 때려죽이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유태인 대사제를 돌로 치는 사도들

 

 

 

 

대사제를 땅에 쓰러뜨린 천사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