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체 골목에서 만난 한 오래된 주택
(2024년 5월 27일)
산 알베르토 성당/Chiesa di Sant'Alberto
수도원 폐허/Ruderi Monastero
골목 왼편에 위치한 살바토레 성당 수도원 자리
굳게 닫힌 쇠창살 사이로 폐허가 된 수도원
다행스럽게도 보존된 수도원 입구
폐허가 된 수도원 내부
수도원 외부
상티씨모 살바토레 성당/SS. Salvatore
좁은 골목을 지나서...
왼편에 성당 문을 통해서 들어갔다.
성당 내부
이 성당과 수도원은 1290년에
키아라몬테 백작의 궁전 건물을
베네닉토 수녀원에게 기부하면서
성당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제대
성당을 나오니
좁은 골목 덕분에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이 있어서 그나마 올라가는 길이 수월했다.
#5 산 마르티노 성당/Chiesa di San Martino
마르티노 광장에 위치한 산 마르티노 성당
이 성당은 12세기에 루제로 백작의 의뢰로 건설되어서
설립된 지 오래된 마르티노 수도회 소속 성당이었다.
그 후 에리체의 한 갑부의 기부금으로
1682년에 재건축되었고,
내부는 18세기에 네오 클래식 스타일로 꾸몄다.
성당 입구에 자그마한 정원
16세기에 지어진 채플을 알리는 표지
Confraternita di San Martino/성 마르티노 협회
17세기
마돈나 채플
세례반
예수 성심 제대
본당의 제대와 성가대 석
이탈리아 로코코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목조 성가대석
by Bernardo Castelli, 18세기
성당 바닥에 설치된 정교하게 조각 한 무덤
성 마르티노 채플
복원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성당
성당 내부에 소재한 다섯 개의 토스카나 기둥이
원래 모습을 되찾은 모습
덕분에 말끔하게 복원된 성당 천장
그리고 정교하게 제작된 복도 위의 plaster 천장과 벽
꽃 모티프로 장식된 채플 벽
by 빈첸쪼 & 안토니오 만노
에리체에 도착한 지 2시간이 지나면서
배도 슬슬 고파오고, 더위에도 지쳐서
잠시 남의 집 문턱에 앉아서 쉬는 헬렌...
골목 아래서 만난 성 비오의 동상
그리고 아주 오래된 자그마한 집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꼼꼼하게 들여다보니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갈 정도로 낮은 문은
아주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은 상황의 그림으로
묘사되었지만, 굳게 닫혀 있었다.
오후 4시 반 경의 거리는 너무 더워서인지
입장할 때보다 한산하기만 하다.
마침 에리체에서 잘 알려진 그람마티코 마리아 파티체리아가 눈에 들어와서
바로 입장...
마음 같아서는 진열장에 보이는 것 하나씩 맛을 보고 싶었지만,
일단 직원이 추천해 준 네 가지 페이스트리를 담았다.
맛은 그리 달지 않으면서도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 아몬드 페이스트 맛이 고소했고,
이 지역에 유명한 특산품인 레몬과 오렌지 잼 맛은 상큼했다.
가게 뒤편에는 또 다른 맛의 페이스트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만든 페이스트리 선물과
파스타, 향신료, 잼과 술도 판매하고 있어서
자그마한 사이즈 하나를 가방에 챙겨 넣었다.
그리고 옆에는 시실리 어디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모티브로 만들어진 도자기들이 걸려있다.
시칠리아 섬 어디를 가도 늘 보이는
이 두 캐릭터의 세라믹의 주인공들이 화분으로 제작되었다.
검은 피부와 콧수염의 아랍게 남성은 터번을 쓰고 있으며,
여인은 왕관을 쓴 모습을 띄고 있다.
사랑, 배신, 질투와 복수와 연관된 이 두 인물에 대해서
전해 오는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 길을 걸어 올라가면...
에리체 중심에 있는 시청과 광장이 나온다.
시청 바로 옆에는
에리체와 좀 생뚱맞은 에델바이스 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계속해서 에리체 3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