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와 포르티코가 있는 아름다운 트레비조
르네상스 빌딩에도 roof-top이 있네...
멋진 운하 뷰가 있는 아파트
각 층마다 다르게 디자인된 아치가 있는 빌딩이 의외로 많은 걸 보니
자기만의 성향을 중시하다 보다.
건물 사이의 후미진 곳에 있어서
뜨거운 지중해 햇볕을 가려줘서
잠시 쉬거나 사진 속 청년처럼 책을 읽기에 딱 좋기도 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건물이 재미나서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패션 도시 트레비조에 걸맞게 너무도 hip 한 옷이 많아서
구경하는 데는 재미나지만, 사기엔 너무 비쌌다.
그 가게 앞에 세워둔 아기자기한 자전거들은
실제로 탈 수 있는 상태이긴 한데,
색상 조합이 예사롭지 못한 것을 보니
멋을 아는 가게 주인기 센스를 발휘한 듯 보인다.
식당의 푸른 간판과 그 앞에서 싱그럽게 자라는 꽃나무가
황톳빛 색상의 건물과 멋진 콜라보를 자랑한다.
그 옆엔 현대적인 감성으로 제작된
각종 생활 소품, 장난감, 부엌 용품들을 파는 이 가게에서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이탈리아 북동부 지역의 르네상스 특유의 디자인과
획일적이지 않으면서도 서로 조합이 좋은
오래되고 견고한 빌딩
Monte di Pietà/몬테 디 피에타 수도원/성당
몬테 디 피에타는 프란세스토 수도회의 수도사들이
트레비조에서 가장 빈곤한 이들을 돕기 위해서
설립된 기관으로 14세기에 건물 공사가 시작되었다.
1496년에 니콜로 프랑코 주교는
트레비조의 이 기관을 다른 몬테 디 피에타 회들을
총괄하는 본청으로 제정했다.
16세기 초반에 이미 면적이 부족해서
현재의 산타 루치아 성당 2층 공간도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 건물은 트레비조에서 제일 오래된
우니크레디토 은행으로 넘어가서
은행 사무실로 개조해서 사용되다가
2004년에 카사마르카 재단이 이 건물을 구입해서,
오리지널 14세기의 모습으로 복원공사를 거치면서
트레비조의 유명한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레토리 채플/Capplla dei Rettori의 아름다운 벽화와 그림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 '5병 2 어의 기적' 사건을 묘사한
레토리 채플 프레스코 벽화
by Fiumicelli/퓨미첼리, 16 세기
'5병 2 어의 기적' 레토리 채플 프레스코 벽화
by Fiumicelli/퓨미첼리, 16 세기
Agar e l’angelo/하갈과 천사(왼편)
Lodovico Pozzoserrato/로도비코 포쪼세라, 16세기
'5병 2어' 레토리 채플 프레스코 벽화(오른편)
Il buon samaritano/착한 사마리아 사람(가운데)
Lodovico Pozzoserrato
16세기에 지어진 포르티코를 보존하기 위해서
곳곳에 이처럼 철강으로 보강하고 있다.
이렇게 층마다 다른 모습을 띈 건물은 본 적이 없어서
한참 동안 이 건물 앞에서 꼼꼼히 올려다보았다.
건물 앞 광장의 레스토랑 옆에 여전히 자리 잡은 오래된 우물
다른 디자인에 다른 시기에 지어긴
4 개의 건물들이 함께 공존하는 트레비조 거리
그리고 트레비조의 또 다른 매력인 운하
운하를 따라서 설치된 포르티코/Portico
운하를 잇는 철강/목조 다리도 아름답다.
그 다리에서 본 풍광
13세기에 지어진 성 프란체스코 성당/Chiesa di San Francesco
고풍스러운 이 성당은 1230년에 건축 공사가 시작되어서
1270년에 완공된 중세의 역사적인 성당이다.
중세의 건물답게 로마네스크/고딕 건축 양식을 띄고 있으며,
가운데의 하나의 Nave와 5개의 채플로 이루어졌다.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 벽화는
토마조 다 모데나/Tomaso da Modena와
그의 제자에 의해 완성되었다.
아울러 이 성당엔 이탈리아의 문호 단테의 아들
1364년에 사망한 피에트로 알리게리의 무덤과
14세기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시작한 중심적인 인물이자,
시인, 학자 작가였던 페트락/Francesco Petrarca의 딸
1384년 트레비조에서 사망한
프란체스카 페트라르카의 무덤이 이곳에 소재해 있다.
성당 대문과 그 위의 프레스코 벽화
마돈나와 성인들/Madonna e i Santi
1360, 프레스코 벽화
by Tomaso da Modena/모데나
성당 뜰에 세워진 프란체스코 성인 동상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