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의 오래된 트레비조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그랜드 카냔 운하
성벽과 운하가 있는 트레비조 지도
낮이 좀 덥긴 해도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뜬 파아란 하늘도 예쁘고,
운하가 도시 여기저기로 흘러서 운치도 있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편하게 오래된 골의
양 쪽엔 건물마다 각기 다른 양식과 디자인의
매력 넘치는 건물을 보는 재미가 솔솔 해서
발 가는 대로 운하를 따라서 걷기로 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수 창문이 연상되는 건물
건물 외벽은 살리고 내부 수리 중인 건물마저 멋이 풍긴다.
기와지붕도 포르티코와 붉은 기다란 창문막이와
발코니가 조화로운 건물
트레미조 두오모의 특이한 모습의 돔과 시게탑
아래층은 뜨거운 햇볕을 잘 막아주는
멋있는 포르티코가 있는 상가와
그 위는 아파트로 된 주상복합 건물
중증 길치병을 앓고 있는 남편은
아날로그식의 지도를 늘 들고 다녀도
종종 길을 잃기 일쑤이다.
동서남북을 전혀 분간 못하고
갔던 길도 늘 갈 때마다 새롭다는
그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고
때로는 답답해서 욱하고 올라오기도 한다.
(이 사진도 답답해 표정이 역력하다.)
트레비조 시청 건물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이라서 더운지
거리에 행인가 차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이 건물이 지어진 17-8세기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건물 뒤로 가면 주위는 건물들로 쌓인 가운데
가운데 안 뜰로 들어서면
거리의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마치 수도원 뜰 같다.
도시 자체가 워낙 작기에
차보다는 이동수단으로 자전거가 훨씬 효율적이고
운동도 되고, 환경에도 좋으니 일석삼조 효과가 있는 셈이다.
트레비조에 본사를 둔 베네통의 한 매장
위를 보면 귀족이 살 것 같이 운치와 멋이 배인 오래된 건물 아래는
세계 굴지의 패션 회사들의 본사가 모인 도시만큼
세련되고 우아한 옷들을 파는 가게가 들어서 있다.
길에 들어선 건물마다 각각 디자인도 특이하고
색상도 전반적으로 중립적이긴 가운데
각각 다름을 뽐내는 덕분에 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그 아래는 역시 멋진 이탈리 패션을 자랑하는 남성옷 매장이 있다.
층마다 아치의 모습과 크기가 다양한 건물
아래층은 기교 넘치는 코린토식의 기둥과 아치
2층은 네모난 창과 발코니
3층은 다수의 자그마한 아치들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은행 건물이다.
이 건물은 아랍의 무슬림 양식의 아치가 눈길을 끈다.
보기 드물게 짙은 황토색상의 건물
성 레오나르도 & 성 리타 성당
'작은 베니스'의 트레비조의 운하의 폭은
베니스보다 넓기도 하고
운하를 오가는 이들도 없어서
고즈넉해서 평화롭기 그지없다.
운하 폭이 좁아지면서 빨라지는 물의 힘으로....
물레방아가 돌아간다.
그 물레방아를 지나고 나니 갑자기 앞이 탁 트이며
하늘이 물에 빠져든 것 같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배경도 아름답고,
내가 입은 옷마저 완전 잘 맞아서
바로 찰칵~
운하를 끼고 들어 선 건물들의 뒷모습도 멋지다
코펜하겐의 유명한 인어 아가씨가
트레비조 운하에도 있네...
Isolla della Prescheria and Molinetto
이졸라 델라 프레스케리아 & 몰리넷또(수산시장 섬)
트레비조의 명소 중 하나인 수산/청과 시장에 가니
파장 시간이 되어서 거의 비어서 좋은 구경을 놓쳐서 아쉬웠다.
트레비조 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가장 넓은 이 운하는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 왕조)가 지배할 당시인 1856년에
건축가 프란체스코 봅벤/F. Bomben에 의해서 지어졌다.
이 운하 한가운데에 있는 자그마한 섬/Isola에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몬테 델 피에타 광장/Piazza del Monte di Pietà 이 소재했다.
그리고 이 광자에는 이미 수세기 전부터
트레비조의 오래된 수산시장이 들어서 있다.
수산/청과 시장 앞다리에서...
가장 최근에 진행된 이 수산시장 섬의 복원공사는
2002년에 마무리되었다.
이 그랜드 카냔 운하 주위엔
15-16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도 들어서 있는데
이 건물의 복원 공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섬과 서쪽을 잇는 자그마한 다리 위에서...
운하 가운데에 소재한 수산시장이 소대한 섬과 15세기에 지어진 건물
또 하나의 물레방아는 쉬고 있다.
Corte di San Parisio/성 파리지오 정원 안뜰
성 파리지오 정원은 카말돌리제 수도회 소속의
산타 크리스티나와 산 파리지오의 오래된 수녀원의 안뜰이었다.
이 정원 안뜰은 2008년에 말끔하게 새로 단장되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계획했던 수산/청과 시장이 파해서
다시 시청 근처로 발을 돌려서...
시청 건물 뒤뜰
트레비조 시청
시청 아래층에 들어서 있는 피자 맛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