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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캐나다

밴쿠버 시내/개스타운/콜 항구/밴쿠버 컨벤션 센터/Vancouver Seawall Path

by Helen of Troy 2025. 4. 20.

아름다운 밴쿠버 콜 항구/Coal Harbor

(2025년 4월 11일)

 

 

4월 10일에 오전에 맏딸과 함께 밴쿠버에 도착해서

시내에 금융가에 소재한 호텔에 체크인한 후,

날이 잔뜩 찌푸렸지만, 일기예보와 달리

비는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푸근한 봄 날씨에 밴쿠버에 가장 hip 하다는

롭슨 길/Robson Street 주위를

한 시간 정도  느긋하게 오가다가

한국인이 경영하는 일본식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나오니

비가 제법 내려서 낭패스러웠지만,

그래도 준비해 간 우산을 쓰고 항구 쪽으로 향했다.

 

밴쿠버 시내 지도

 

 

밴쿠버 시내의 주요 도로인 버라드 길/Burrard St. 를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콜 항구가 나오면서

Sea Bus Terminal과 밴쿠버 컨벤션 센터가 나온다.

 

 

항구에 다다르니, 비는 그쳤지만, 바닷바람이 제법 분다.

 

 

바다 건너편 부촌인 North Vancouver가 보인다.

 

 

Floatplane이 관광객을 분주하게 싣고 착 이륙을 하고 있다.

 

 

우선 컨벤션 센터와 Seabus 터미널 빌딩 쪽으로 걸어갔다.

막 비가 내린 후라서 평소보다 사람이 훨씬 적어서 한가했다.

 

터미널 끝에는 밴쿠버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서로 기념사진을 박았다.

 

점점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펼쳐진 바다버스 터미널의 부두 끝

 

 

다시 부두가 시작되는 곳으로...

 

 

항구 주변엔 갈매기, 까마귀 그리고 캐나다 기스들이 많은데

부둣가에 이런 재미난 표지판이 서 있다.

 

"모든 캐나다인들이 예의 바르지 않아요!

그러니 제발 캐나다 구스들 가까이 다가가지 마세요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무척 공격스럽게 변한답니다."

이는 캐나다인들이 (특히 미국인들에 비해서)

무척 공손하고 예의바르다는 평판이 있는데서 기인한 글 같다.

 

 

발길을 돌려서 오래된 부두가 동네 개스타운/Gastown으로...

밴쿠버 기차역 내부

 

 

개스타운의 유명한

Steam Clock/스팀 시계 앞에서 맏딸

 

 

2년 전과 2 달 전보다는 동네 보수 공사가 

많이 마무리되어서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항구와 기찻길 바로 옆에 한 건물에서

유명한 거리의 벽화 예술가 뱅씨/Banksy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다시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쓰고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좋고,

평소보다 조용하고,

바다냄새도 좋고

운치와 낭만이 있는 거리를 쏘다니다가

H-mart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호텔에 돌아오니

기대보다 많게 24,000보를 걸었다.

 

 

 

2025년 4월 11일

이 날은 호텔에서 별로 멀지 않은 

아주 작지만, 근처 금융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이 집주인은 아르헨티나 출신 마리오 씨는

거의 혼자서 수 십 년간 이 카페를 운영해 왔다고

한국 아가씨 서버가 자랑스럽게 귀띔을 해 준다.

분위기도 편안하고 음식 맛도 좋고

저렴해서 이틀 후 다시 와서 브런치를 먹었다.

 

 

다시 콜 항구 쪽으로 가다가 만난

아파트 밀림 속의 위치한 앙증맞은 공원

 

 

이 부근의 고층 빌딩은 대부분

은행, 보험 그리고 회계법인 본사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어제보다 날도 개이고

기온도 15도 정도여서 걷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

획일적이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어져서

건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왼편에 보이는 밴쿠버 컨벤션 센터와

바다버스 터미널 사이에 조성된 아름답고 아늑한 휴식 공간

 

 

한 전문 사진작가로 보이는 남성이 카메라를 세트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찰칵~

(뒤에 보이는 건물이 밴쿠버의 월스트리트에 해당한

버라드 길이다.)

 

콜 항구에 새로 지어진 밴쿠버 컨벤션 센터와 크루즈 배 터미널 건물

 

 

밴쿠버에 올 때마다 비가 내리거나,

너무 춥거나 해서 아직 완주를 못한

밴쿠버의 아름다운 해안을 끼어서

걷고, 뛰고, 자전거로 달리기를 안전하게 할 수 있게

지어진  29 Km에 달하는 Seawall 길(빨강, 검정 파란 선)을

날씨가 허락해 주어서

일단 시도해 보기로 하고

스탠리 공원/Stanley Park 쪽으로 이동했다.

 

 

푸른 바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그리고 

푸른 숲이 어우러져서 환상의 풍경을 보여준다.

 

 

 

 

 

Seawall 산책로에 설치된 조각작품의 작은 금속 볼들이

바람에 따라서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가운데 보이는 통로와 엘리베이터는

크루즈 배를 타고 내리는 장소이다.

 

 

이 지점부터 보이는 고층 건물들은

바다 뷰가 끝내주는 고가의 아파트 건물들이다.

 

 

물과 공중을 가르는 Floatplane 이 정박해 있다.

 

 

이 길은 보행자들과 뛰는 이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이들의 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서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조경도 잘 되어서

우리 동네에서는 아직 보지 못하던

초봄의 꽃들이 만개해서 마냥 기분이 좋았다.

 

 

아직 나뭇가지들은 앙상하지만,

넓은 잔디의 푸른빛은 생명 자체로 보인다.

 

 

시민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집에서

직장에서 몇 걸음만 오면 쉽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완비되는 모습은

밴쿠버가 왜 살기 좋은 도시로

늘 선정되는지 쉽게 공감이 간다.

 

 

 

 

 

 

 

산책하는 근처 어린이집 아이들만 봐도 미소가 지어진다.

(이 아이들은 매일 걷는지, 3일간 비슷한 곳에서 만났다.)

 

 

점점 비구름이 몰려오는 항구

 

 

예전에 어부들이 잠시 머물던 오두막 집을

보존해서 전시한 곳 앞에서...

 

 

 

 

밴쿠버의 미항 앞바다 부두엔

크고 작은 배가 빽빽하게 정박되어 있다.

 

 

그 배들 사이에 사람들이 거주하는 

귀여운 모습의 하우스보트도 엿보인다.

 

 

밴쿠버의 주요 도로와 이런 모습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바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주상복합형으로 만든 건물 앞에는 벚꽃이 만개했다 지고 있다.

 

 

1층 건물엔 카페와 식당 그리고 자전거 타기에 최상인

이 길을 달릴 수 있게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가게도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