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000년 전에 지어진 벌집 모양의 거주지
5월 10일에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도착한 지 만 2주가 되었다.
더블린에서 차를 렌트해서 별표가 찍힌 순서대로
여러 도시를 거쳐서, 오늘 골웨이/Galway에 도착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여행을 하다 보니
사진을 정리할 시간도 없어서
마침 비가 많이 내리는 오늘
평소보다 일찍 숙소에 돌아와서
일정 순서를 무시하고 일단
여행 이야기보따리를 살짝 풀어 봅니다.
아일랜드 서쪽 끝에 위치한 딩글/Dingle에 5월 19일에 도착해서
5월 20일과 21일에 걸쳐서 딩글에서 시작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고
위치한 슬리헤드 드라이브/Slea Head Drive에 소재한
경관들과 유적들을 방문했다.
슬리헤드 드라이브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딩글 반도 주위를 잇는 도로로 약 50 km 거리이며,
아일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졌다.
5월 20일은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도 폭풍 수준으로 불어서
편안하고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려웠지만,
다행히도 다음날 21일에 날이 쾌청하게 맑아서
또 한 번 같은 드라이브 코스를 찾았다.
5월 21일에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선사시대에 지어진 비하이브 허츠/Beehive Huts
대서양 해안가 절벽 위에 차를 주차해 두고...
개인 소유의 농장에 소재한 이 유적지는
3유로를 내고 입장한 후, 언덕을 올라갔다.
아일랜드의 기후는 비 오는 날이 개인 날보다 훨씬 많은데
이 날은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다.
언덕 위에 소재한 선사시대에 지어진 벌집 모양의 거주지로 들어가 보았다.
아일랜드의 대부분은 이 유적을 지은 소재인 Burren 암석들로 이루어진 덕분에
이미 기원전 2,000년 이전부터 건물 소재로 사용되었다.
돌집의 벽과 문은 남아있지만, 지붕은 안타깝게도 유실되었다.
대문의 높이는 아주 낮다.
허트 내부 모습
유일하게 지붕이 남아있는 허트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 보니...
모르타르 없이 돌들을 잘 쌓아 올려서 바람과 비를 완벽하게 막았다고 한다.
유적지에서 내려다본 대서양 바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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