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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영시4

[좋은 영시 감상 160] The Bare Arms of Trees by John Tagliabue/저물어 가는 울 동네 가을 2021년 10월 8일 위도가 높은 캐나다 대평원에 위치한 울 동네는 야속하리만큼 가을이 무척 짧다. 그래서 10월 중순이면 가지에 달린 잎보다는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비만 오지 않으면, 기온에 상관없이 짧디 짧은 가을을 온몸으로 느껴보기 위해서 매일같이 시간을 내어서 발로 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쏘다닌다. 평균 12,000보를 걷거나 50 km를 자전거로 달리다 보니, 묵직한 카메라를 매고 나가 보기보다는 간편하게 셀폰을 들고나가서 황금빛으로 물든 숲을 눈도장 찍듯이 담아 보곤 한다. 소멸의 아름다움 역시 눈물 나도록 아름답다. 산책길 가생이에 사그라져 가는 덤불을 움직이는 가을바람도 마냥 좋다. 서서히 생을 마무리하는 자연의 이치를 느껴볼 수 있는 동네 보호 숲 사각거리는 .. 2021. 10. 22.
가을의 절정에 도달한 아름다운 울동네[좋은 가을 영시감상95/Autumn Movement by Carl Sandburg] 울동네 MacTaggart 보호구역 트레일에서... 9월의 마지막 주의 울동네는 가을의 절정 그 자체로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며칠 남지 않은 가을을 만끽할 수 밖에 없게 할 정도로 눈물나게 아름다웠다. 집 뒤에 있는 아름다운 숲으로 저와 함께 가을 산책을 떠나요~~ 금요일 아침 가을햇살이 너무 .. 2017. 10. 10.
[아름다운 가을영시61]존 키츠의 '가을에게' - To Autumn by John Keats 2014년 9월 20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울동네... 이번 주 내내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아름다운 가을 날씨가 연속되자 이런 횡재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익히 잘 알고 있기에 자전거를 집어 타고 울 동네는 물론, 옆 동네서부터 긴 사스카추언 강을 따라서 100 km 이상 이.. 2014. 9. 22.
[가을시 32]릴케작의 가을 날에 by Rainer Maria Rilke 2010년 9월 30일에 ... 이번 여름엔 평소보다 많은 시간동안 집을 오래 '떠나서 여행을 많이 다녔고, 여러가지 일을 벌려 놓고도 제대로 잘 마무리도 못 했는데다가 몸과 맘이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즈음에 가을의 첫 날을 맞이해서 내심 참 반가웠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내 자신을 잘 돌보.. 2011.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