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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Books

가을에는 책과 함깨...

by Helen of Troy 2008. 10. 20.

 이제 창밖으로 집 뒤에 있는 숲의 나무들이

앙상하게 남은  벌거숭이 나무가지만 보이고

꺼이꺼이거리던 오리떼도 떠난 횡한 호수가

가을이 아쉽게 떠나고 있음을 느낀다.

 

작년 10월 초 우리집 뒤에 있는 작은 호수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서 Canadian Geese가 남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올해는 바쁘다보니 이놈들에게 작별인사도 못 한채

떠나 보냈다.

 

나도 이제 책이나 읽으면서 저 철새들처럼

때가 되면 미련없이 떠날수 있는 놈들을 내심 부러워하며

길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겨울채비를

시작해야겠다.

 

 

 

 

 

 

 

 

 

비록 짧지만 찬란한 여름과

황홀한 가을에는 집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자연히 많다보니

평소에 좋아하는 책들과도 좀 소원해졌다. 

그토록 친한 책과 좀 멀어진 큰 이유중의 하나는

멋모르고 간단히 생각하고 시작한 블로깅임을 솔직히 시인한다.

 

시작한지 6개월로 접어든

변변치 못한 블로그의 명색이라도 유지하려고

full-time 으로 일하면서 집안 살림을 하는

나의 결코 많지않은 내 자유시간을 뺏긴 탓도 있다.

처음 블로깅을 할때보다는

시간 조절도 자리가 잡혀가고,

잘 보이기 위해서 전전긍긍함도 엷어지고,

쓰잘데없는 조바심마저  없어지니

자연히 리듬이 잡히면서여유도 찾으면서,

비록 많지 않아도 이 공간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초월하고 맺어진 귀중한 인연와 만남을

소중하고 생각이 되고 그저 고맙기만 하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잊혀진 옛 애인을 불현듯 그리워하듯

바로  서점으로 향한 발걸음이 잦아졌다.

늘 그렇듯 책욕심을 부리면서

소화해 낼수 있을지도 모를만큼

또 잔뜩 책을 사들고 낑낑거리며 들어왔다.

 

 

그중 몇권만 소개합니다...

(엄청난 양의 많은 새책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일단 지난 2년간 권위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부터

사들인  나의  속물근성이 드러나네요.)

 

 Jhumpa Lahiri 작의 이 책은 A BEst Book of the Year, New York Times 으로 선정된 책이다.

이 작가는 20대에 쓴 첫 작품인 Interpreter of Maladies 로 2000년도에 Pulitzer 상을 거머지기도 했는데

첫 작품을 읽자 마자 여자만의 특유한 섬세한 감정 묘사가 단연 돋보여서 이 작가에 바로 푹 빠져버린  인도 출신의 미모의 여류작가의 두번째 작품이라 기다렸다 이번에 구입해서 현재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작가는 도미니컨 공화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성장했고 현재 MIT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원래는 단편소설을 주로 쓴 작가답게 글씨체가 명쾌하고 power-prose이다.

이 책은 Pulizer prizr, The National Book Critics Corc;e Award, The Anisfield-Wolf Book Award, The john Sargent, Sr, First Novel Prize 상들을 휩쓴 책이라는 점에서 제일 먼저 읽었는데

역시 기대한만큼 작가의 자서전의 요소가 많은 글내용도 좋았고 글을 전개하는 페이스가 참 맘에 들은 책이다. 

 

 

 왼쪽에 있는 책의 저자는 캐나다사람이고 이책 역시 서너개의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배경은 1700년대에 스코틀래드을 떠나서 현재 캐나다의 노바스코시아로 이주해서 새로운 개척지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오른쪽에 있는 책도 퓰리처 상을 받은 소설인데 이 책의 줄거리는 그리스의 올림푸스 산 근처에 조그만한 마을에서 미국의 디트로이트로 이주한 그리스 가족 3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이 작가는 레바논 출신으로 성장하면서 9년간의 내전을 겪으면서 살다가 1992년에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작가로 활동을 하면서

visual artist, curator and political commentator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첫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상을 받았는데: International IMPAC Dublin Literary Award, McAuslan First Book Prize, Paragraphe Hugh MacLennan Prize for Fiction, Prkx Des Libraires du Quebe, Scotiabank Giller Prize 등을 수상했다.

이소설은 작가의 고향인 레바논의 내전중에 두 어릴때 친구의 감동적인 우정이 담긴 이야기를 아랍어의 시처럼 써내려간 소설이다.  이건 내가 읽기 2순위로 읽은 책이다.

 

 

 이 작가는 터키출신이며 노벨 문학상을 받아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작가이다.

이 소설은 16세기에 오토만 시대의 이스탄불이 배경이며 아직 읽지 않아서 책 뒷면의 글에 의하면 술탄이 제일 좋은 책을 만드려고 명성이 높은 예술가를 모아놓고 일어나는 미스테리식의 소설로  예술, 종교, 사랑, 섹스, 야망의 망라한 책이라네요.

 

현재 읽기 3순위로 올라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남편과 절친하게 지내는 종교학과교수인 오강남 박사님이 쓰신 책인데 나같이 불교에 대해서 문외한이 이해하기 쉽게 쓰셔서 생각 날때마다 두세 페이지씩 읽으면서 묵상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참고로 오박사님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출간된 이런 예수는 없다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집에 이 분이 쓰신 장자와 도덕경도 있는데 원래 여기 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 교과서로 쓰시려고 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인인 이 창래님의 소설이다.

 

얼마전에  읽은 Native Speaker로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아직 내용파악은 못했지만 일단 한국인이라는 점에 끌려서 구입을 했다.

 

 

 

 

 

 

 

 

 

 

 이 책은 출판하자마자 논픽션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책이다.

책 제목에서 보여주듯, 총, 병균과 강철이 인류 문명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주는 책인데 나이가 어렸을때  한번 읽었을때보다 이번이 더 공감이 가는 책이다.

 

역시 이책도 오래전에 풀리쳐상을 받았다.

 

 

 이 책의 작가는 중국인으로 10권 안팍의 책을 냈는데 책 하나하나마다 다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대단한 작가이다. 특히 영어가 제2국어인이 쓴 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결하면서

차분한 단어로  많은 뜻이 포함된 문장으로 인간의 감정묘사처리를 섬세하고 적나라하게 잘 쓰는 작가이어서 차기작이 항상 기다려지는 작가이다. 이 책을 처음 우연히 읽은 것은 4년전인데 이작가의 첫 작품으로 단박에 The National Book Award, The PEN/Faulkner Award, PulitzerPrize Finalist 상을 받은 이 책의 배경은 중국의 문화 혁명 기간동안에 한 의사와 간호원의 그리고 의사의 본부인과 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이지만 어느 시대이던 배경을 초월해서 인간의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제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좋은 책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10순위에 드는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