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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할로윈데이 호박을 만들면서

by Helen of Troy 2008. 10. 27.

 

 

일년중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명절인

할로윈이 10월 31일로 코앞에 닥쳐와서

좀 늦은감은 있지만 일단은 pumpkin carving으로

이날을 맞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5월 31일로 정해진 이 명절은

 천년이상전부터 북유럽에서 유래한 것으로

돌아가신 조상의 위령의 날을 기념하는 날 하루전 밤에

식구와 가족들이 산소에 가서 장만한 음식도 먹으면서 밤새

위령을 위한 예식을 올리는 날이었는데

교황 그레고리 3세와 4세께서 이날을 11월 1일로

옮기면서 카톨릭 의식으로 정해졌다.

 

Hallow's Day란 말 그대로 신성하고 거룩한 날이란 뜻이고

Halloween은 신성한 날 하루전날 저녁 evening을 줄인말이다.

 

예전에 어린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어두운 늦은밤에

묘지에 가는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서 생겼다는

이 할로윈은 어린이만 아니고 남녀노소

여러가지 복장을 하고 커다란 백을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Trick or Treat!! 라고 목청껏 외쳐대면

집주인들이 미리 준비한 과자들이나 특별한 음식들을

나누어주는 날이라서

어린이들이 아주 신나하는 명절이다.

 

주로 입는 복장은 마녀, 귀신, 드라쿨라, 악마,

해적, 해골, 뱀파이어등 무서운 복장에서부터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처럼 귀여운 것도 입고

공주, 기사, 왕자, 여왕처럼 우아하게 입고 가면 무도회도 갖기도 한다.

 

매년 애들과 무슨 의상을 입을지 한달전부터

궁리를 하고는 했는데 애들이 커 가면서 좀 시들해져서

오히려 엄마인 내가 더 입을 의상으로 고민에 빠져있다.

 

일주일 전에 산더미처럼 쌓인 호박더미에서

오랫동안 이리보고 저리 보고 이쁜걸로 골라서 6개를 사 들고 들어 왔는데

드디어 금요일 오후에 팔을 겆어부치고

Jack-o-lantern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쁘게 생겼죠?

 

 우선 칼로 윗부분을 잘라 내서....

 

 

 안에 있는 호박씨와 fiber를 수저로 퍼 낸다.

 

 

 펜으로 대충 잘라 낼 부분을 그려서 칼로 도려낸다.

호박이 워낙 두꺼워서 손을 다치기가 쉽다.

그래서  이맘때면 호박을 이렇게 자르다가

입은 부상으로 병원 응급실로 찾아오는 사람이 꽤 많다.

 

 

 이놈은 happy pumpkin.. (자르다가 한쪽 눈깔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외눈박이 호박이네..)

 

 

 

 요놈은 silly pumpkin. (쏙 내민 혓바닥 보이세요?)

 

 

 이건 scary pumpkin....  (일부러 호박도 얼근걸로..ㅎㅎ)

 

 

 좀 으시시하나요?

 

 집앞 계단에 나란히 내 놓았다.

좀 호박안이 마르면

그안에다가 초를 켜 놓으면

밤에 귀신나오는 분위기가 물씬.....

 

 

  대문앞에는 이런걸로 단장을 하고..

 

 현관 들어서는 할로윈 색깔인 오렌지 꽃으로 장식...

 

내일부터는 창고에 틀어박힌 무시무시한 걸로다가

집 앞 마당에 죽 널어놓을 예정이고

들어닥칠 여러꼬마손님들을 위해서

줄 캔디를 준비도 해야해서 바쁘지만

이런 행사로 이웃에 사는 꼬마친구들도 만날수 있는 좋은기회라서

 벌써부터  흥분이 되면서 기대가 됩니다.

 

난 그나저나 뭘 입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