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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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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정원에서

설국에도 봄은....

by Helen of Troy 2009. 5. 9.


일년의 반이 겨울인 우리 동네에도

이제는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집 뒷마당 뒤에 있는 호숫가에는

추운 겨울동안 남쪽에서 겨울을 나고 날라 온 한쌍의 Canada Geese 도 보이고,

호수 뒤에 빽빽이 있는 자작나무에도 새싹이 돋아 나고 있습니다.

몇달동안 순백의 나라에서

연두색의 잔디를 보는 것만 해도 가슴 밑바닥에서 따스함이 밀려 옵니다.

 

방학을 맞아서 시간이 허락되는 남편이 하루에 몇시간에 걸쳐서 일주일 내내

앞마당을 청소하고 정리 한 후에 드디어 아담한 우리집 정원의 시냇물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들려서

진정 봄이 왔다는 걸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물소리가 들리는 앞마당...

 

           집 뒤의 호수에서. 평화롭게 떠 있는 canada geese...

            

             창문가에 있는 자스민도 이쁜 자태를 보여주기 시작하고..

 

 뒷마당에서 거의 10분 이상을 꼼짝도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토끼친구도 찾아오고..

 (요즘 눈이 녹아서 천지로 널린 풀이 많아서 아마 배 터지게 잘 먹는지 토실토실....)

 

 서재 창문에서 클라리넷 연습을 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손님...

 

 인사나 하려고 문을 열자 마자 줄행랑...   너 안 잡아 먹을건데..

 눈 덮인 겨울에는 하얀 털이 어느새 봄 색깔로 바뀌어졌다)

 

 이번 일요일이 어머니날이어서 친국에게서 미리 받은 하얀 장미 선물...

 활짝 핀 것보다 눈부신 미래가 있기에 훨씬 정겨운 꽃봉오리... 

 

 꽃송이가 내 손바닥의 두배 크기의 무궁화꽃도 질세라 활짝...

 

      지난주의 호야 꽃 봉우리...

 

4일 전..

 

  

그저께 드디어 일년만에 활짝 핀 호야와 만났다.

 

     어제 오후에 집 뒤쪽에 위치한 윗층 발코니에서 바라 보이는  하늘..

 

         집 앞의 하늘도 역시 보기 좋다.

 

    작년 5월 말에 담았던 된장 항아리(? 사실은 새우젓 통)를 차고에서 몇달만에

       꺼내서 메란다에 비추는 봅 햇볕에서 선탠도 시켜주었다.

 

6월 초에 첫 장맛을 보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맛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