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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정원에서

봄이 찾아 온 마당에서...

by Helen of Troy 2009. 5. 27.

올해는 유난히 늦게 찾아 옴 봄을 알기라도 한듯이

예년보다 3주나 늦게 텃밭에 심은 씨들이

낮기온이 20도를 육박하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자

기특하게도 재빨리 고개를 드밀고 솟아 오른다.

 

              열무 떡잎들..

 

텃밭 주인 나까지도 밀린 시간을 만회하기라도 하듯이

덩달아서 바빠진 요즘이다.

대부분의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제 때를 놓치면 안 되는 일 중 하나가

밭 농사 일것이다.

 

아욱 새싹..

 

이번 일주와 다음 한주는  내내 바쁜 스케줄로

달력의 칸들이 빼곡하다 못해서 옆으로 삐져 나오기까지 한데도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무리를 해 가면서 꼭 해야 할일들은

대충 일단 마쳐서 당분간은 물 주는 일만 하면 되어서 한시름 놓게 되었다.

며칠간 더러워진 손톱 사이를 칫솔로 말끔히 닦아 내고 

수고한 손을 gardenia 냄새가 나는 로숀을 듬뿍 발라서 오래간 마사지를 해 주었다.

 

 

 

2주간 weatherizing을 마친 꽃모종들을 화분에 옮겨 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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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분에는 각종 herb    (브로콜리, 무우, 오레가노, 배질, 실랜트로, 로즈메리, 딜,       태라곤, 알팔파)

와 고춧잎을 심었다.

 

이렇게 심은 허브가 싹이 돋아서 먹을만 할때 특별한 날에 이쁘게 포장을 해서 선물로 드리면 다들 좋아하신다.  꽃다발은 며칠만에 시들어서 버려야 하지만 허브는 자라는대로 잘라서 먹으면 오래 두고 먹기도 좋고, 향긋한 냄새도 좋고, 보기에도 상큼해서 또 좋다

 

 

 

 

 

긴 겨울동안 뒷마당에 있던 죽었던 나무 가지와 꽃에서 

연두색 이파리가 곳곳에 솟아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