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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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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정원에서

봄의 생동감이 넘치는 정원에서...

by Helen of Troy 2009. 6. 12.

봄이 늦다 늦다해도 에드몬톤의 봄도 완연한 봄인가 보다.

 

낮의 길이도 점점 길어진 덕분에 (아침 5시 전에 해가 떠서 밤 10시 반이 되야 어둑어둑 해진다)

3주 전에 심은 채소 씨앗에서 첫 떡잎이 솟아 나더니

이틀에 한번꼴로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 줄때마다

무럭무럭 자라는게 눈에 보인다.

이번 주말엔 연하디 연한 상추와 쑥갓과 브로콜리 순으로 쌈을 싸먹거나

샐러들로 먹을 수 있을 생각에

손톱이 늘 지저분하고 허리도 좀 뻐근해도

신나기만 하다.

 

 

           쑥갓

 

           상치

 

            적치마 상치

 

              mixed lettuces

 

            깻잎 순도 올라오교..

 

            green leaft lettuce

 

            고추순도 얼굴을 내밀고..

 

           열무도...(다음주면 열무김치 냉면을 해 먹어도 될 듯..)

 

             아욱과 풋배추도 쑥쑥 자라고..

 

           파도 삐죽하게 나왔네..

 

           위에 있는 열무보다 1주 늦게 심었는데 더 싱싱하게 잘 자라준다.

 

            이렇게 기른 아욱으로 작년에 담아서 이번주에 드디어 맛을 본 된장과 함께 아욱국을 끓여나 볼까..

 

             선물용으로 심은 화분에서 새순들이 파릇파릇난다.

             몇개의 화분에 나누어 담아도 좋을 것 같다.

 

            담벼락에 실수로 떨어뜨린 씨앗에서도 쑥갓이 잘만 자란다.

 

 

보나수로..

3주 전에 심은 블루베리 나무에서 이렇게 이쁘고 청초한 꽃이 피어 나서

자랑이 하고파서 올립니다.  정말 이쁘죠?

벌써 좋아하는 블루베리를 따 먹을 생각을 하니 행복해요.

 

호박, 근대와 강낭콩은 아직 소식이 없어서 매일 들여다 보면서 싹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때가 되면 나오는데도...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식물들을 보면서

매일 북치고 장구치면서 정신없이 사는 나까지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 인내심과 겸허함을 가르쳐 주어서

이 기다림이 참 고맙고 즐겁다.

 

내일은 작년에 담은 된장 맛도 처음 볼 겸

연하고 싱싱한 채소로 쌈을 싸 먹게 쌈장을 만들어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