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을 때는 식구 모두 제각기 일상에 쫓기고, 앉아서 즐기는 오락등을 하다 보면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기에 가족 휴가를 가게 되면 아이들이 좀 거부를 해도
우리 가족은 매일 날씨가 좋다면 하루에 두번은 1-3시간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trails과
한번은 자전거로 1-2시간 타고 갈 수 있는 코스를 다닌다.
사이사이 짜투리 시간에는 배드민톤도 치고, dodgeball 놀이도 하기도 한다.
세 아이들이 커 가면서 매년 조금 더 멀리, 오래, 높이 함께 갈 수 있어서 참 다행스럽다.
이날은 캐빈에서 걸어서 2km정도 떨어진 Marl Lake로 향했다.
이 코스는 쉽고 비교적 짧아서 호수 주위로 있는 trail의 길이는 약 4 km 정도라서 2시간 안에
쉽게 다녀 올 수 있다.
어디를 가도 빽빽한 침엽수, 파란 하늘, 하얀 구름, 빙하로 덮인 뽀족한 산이 사방에 있다.
소나무 잎들이 깔려 있어서 푹신하고 솔잎 냄새가 참 좋다.
기온은 29도이지만 이 길은 서늘해서 편안히 걷기에 알맞은 곳이다.
Mark Lake Trail이 시작하는 곳에서...
앞에는 늪이 있고..
모기가 문다고 징징거리면서 걷는 아이들..
이 trail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호수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휴식...
크지는 않아도 깊어서 물은 여전히 차겁다.
호수에 가기만 하면 돌 하나라도 던지곤 했는데 여기는 불행히 호수에 던질 돌이 없어서 그냥 서 있다..
뭔가 심심한 눈치다..
호수 옆에 핀 wildrose...
호수를 끼고 이렇게 길이 쭉~~~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서 꼭대기만 남기고 항상 어둡게 그늘이 진다.
그래서 이 소나무들은 무조건 태양과 가까워지려고 키만 자꾸 큰다.
trail이 끝나는 지점이다.
캐빈으로 돌아 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campsite가 있는 길로 둘러 왔다.
이 길 양쪽에 캠프 장 들이 들어 서 있다 (오른쪽에 번호판이 보인다.)
한 캠프장의 모습.... 주로 RV를 몰고 와서 안에서 자고, 식사는 campfire는 밖에서 즐긴다.
나무들이 빽빽하게 캠프장 마다 둘러 서 있어서 옆 캠프장과 차단이 잘 되어 있어서
누가 있는지 뭘 하는지 잘 보일 정도로 크고 안락하다.
양쪽에 캠프장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또 하나의 캠프장 모습... 다들 주위에 있는 여러 장소로 구경을 다니느라 비운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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