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로키산맥

[밴프 여행10]The Fairmount Banff Springs Hotel ( 밴프 스프링스 호텔)

by Helen of Troy 2009. 8. 22.

 

 

 The Fairmount Banff Springs Hotel 모습.....

 

 

캐나다가 자랑하는 밴프 국립공원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론 빙하와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만들어진 멋진 풍경,

그리고 유황 온천(Sulphur Springs), 수많은 비치 빛의 호수들처럼 자연의 선물과 더불어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이 페어마운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이라고 하겠다.

 

이 호텔을 짓는데는 19세기 말에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캐나다를 태평양까지

이어주는 철도 CPR(Canadian Pacific Railway) William cornelius Van Horne) 회사의

우두머리인 밴 혼(William Cornelius Van Horne)씨의 역할이 큰 몫을 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의 동부, 그리고 더 나아가서 유럽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 놓여진 철도를 이용해서 아름다운 캐나다 서부로 하기 위해서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신념을 잘 나타나는 말 "Since we can't export the scenery, we'll have to import the tourists."

(멋진 장관을 수출할 수 없으니 우리가 관광객들을 불러들여야 한다) 로 엿볼 수 있다.

실제 그는 CPR 철로가 가는 중요한 도시와 관광지 요소마다 그당시 세계 최고의 수준급의

호텔을 지은 장본인이다.

 

밴 혼씨는 당대의 최고 건축가인 뉴욕 출신의 브루스 프라이스(Bruce Price)를 초빙해서

보우강과 스프레이강이 만나는 현재의 장소에 빅토리아 양식에다가 스위스 샬레의 분위기를 풍기는

호텔을 1887년 봄에 짓기 시작해서 1888년 6월 1일에 정식으로 오픈을 했다.

 

그 후로도 1928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귀족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수리와, 확장을 거듭해서

현재의 호텔 모습으로 1928 년에 새롭게 선을 보인 후에 당대의 여러 유명인사들이 많이 다녀갔다.

한 예로, 헬렌 켈러, 영국의 왕 죠지 6세, 엘리자베스 여왕, 베니 굳멘 등이 다녀 갔다.

그리고 당시의 유명한 골프장 디자이너인 Stanley Thompson씨가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들었다.

세계 2차 대전 중에 1942년과 45년 사이에 문을 닫기도 했지만, 50년대와 60대에 귀족만이 아닌

여러 회의들을 유치하고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을 상대로 일년 무휴의 리조트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현재까지 최고 호텔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서 호텔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수리와 확장공사를 하게 된다.

1985년에 시작해서 1987년까지 객실 245 규모의 Manor Wing 건물이 지어지면서

총 800개가 넘는 객실을 갖춘 호텔로 변신을 했다.  이는 1988년 켈거리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행사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의 일부로서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때 스텐리 톰슨 골프장도 9-hole 골프장에서 9-hole 코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1991년에는 멋진 The Banff Springs Conference Center를 오픈을 해서

크고 작은 많은 회외를 여는 장소로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이 곳을 이용하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도 90년대에 이곳에서 열리는 회의에 몇번 한 적이 있고

이번에도 회의 참석차 밴프에 들렀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보우 강 (Bow River) 과 폭포 Bow Falls..

 

오른쪽에 멋진 보우강에서 래프팅을 시작하는 곳이 보인다...

 

         앞에 Spray River의 지류가 흘러서 뒤에 보이는 보우강과 만난다...

         여기서 바로 뒷편에 호텔이 있다.

 

스프레이 강을 끼고 아름다운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에서 가파른 언덕길을 통해서 호텔로 올라가다 보면 오르편에 Waldhaus 라는 식당겸 호프집이 있다.

 Waldhaus는 독일 말 그대로 숲속의 집이다.

 

 시원한 생맥주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약속시간에 쫓겨서 아쉽게 그냥 패스...

 

 한 부부가 티오프를 하고 있다.

 

              공이 과연 어디로 날라 갔는지 보이기는 할까?

 

 이런 작은 터널을 지나서..

 

 터널 뒤로 새로 지어진 conference centre가 멋진 로키의 산 아래에 있다.

 

  회의장 입구..    유럽의 스키 샬레처럼 건물 어디를 둘러 봐도 화려한 꽃으로 둘려 쌓여 있다.

  실제로 전문 horiculturists 와 여러 정원사들이 상주해서 많은 꽃과 나무 그리고 잔디를 돌보고 있다.

 

 가운데 계신 분이 Van Horne씨..

 

 1928년에 완공된 그대로의 모습울 헌 호텔 앞 ....

 

                보우강이 시원하게 보이는 호텔 뒤쪽으로 이동해서...

 

보우 강이 낭떠러지 밑에 저멀리 보인다.   역시 화려한 꽃들과 카페트 같은 잔디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빅토리아 풍의 품이 넓고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고 조신하게 차를 마시고픈데 티셔트, 반바지에 얼룩진 운동화 차림의 내가 좀 원망스럽다.

 

 호텔 뒤의 입구를 통해서 들어 가면 갑자기 100년 전의 어느 거대하고 오래 된 성에 들어 온 느낌이 절로.

 

 저기 앉아서 조근조근하게 철학과 예술을 논할까나...

 

 생각보다 한산하다.    확 달라진 건물 안의 분위기에 아직 적응이 안 된 큰 애가 두리번거리고 있다.

 내심 지도 복장이 좀 걸리는 모양..

 

여기서는 레드와인을 몇병째로 놓고 지나간 젊음, 어긋난 사랑 얘기와

사느라 이루지 못한 꿈을 밤새 얘기 하고프다.

 

 

 호텔 위층에 올라가서 오르편에 큰 창으로 보우강과 로키의 거대한 산이 보이는 넓은 복도..

 

 남편은 앉아서 책을 보겠다고 한참동안 저기서..

 

 옛모습 그대로인 엘리베이터...  층수가 디지탈이 아닌 시계 바늘처럼 돌아가는 아날로그이어서 친근하다.

 

       엘리베이터 맞은 편에 이런 멋진 문을 통과하면 역시 멋진 식당이 그 뒤에 있다.

 

 여기는 예전에 커다란 파티나 연회의 장소로 주로 쓰였는데 오늘은 저녁에 미국에 캘리포니아에서

 온 소년합창단의 공연이 있어서 공연장으로 준비 해 놓았다.

 

 무대 앞, 옆 그리고 뒤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편하게 마시고 먹으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장 오른편으로 2층에서...   

 얼마전에 해리포터 6편을 애들과 함께 보았는데

 완전 영화속의 한 세트장 같다.

 

 밖은 눈부신 한낮인데 여기는 무슨 중세의 컴컴하고 약간 서늘한 기분이 드는 성안의 분위기..

 

 그래도 저 뒤의 복도는 밝고...

 

오늘 공연을 보러 오기 위해서 미릴 표를 구하려고 아래로 내려와서...

 

 

                  아래층의 엘리베이터 옆에는 100년 전의 우편함이..

 

 로비를 들어서면...   왼쪽에 프론트가..

 

 오른쪽에도 프론트가 있어서 손님을 맞이한다.

 

 곧 이곳에서 골프 약속이...  (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 부부는 아직 골프를 칠 생각이 없지만 여기서는 한번쯤 고려 해 봐야겠다.

 

          약 50분간의 래프팅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세팀이 보인다..

 

 베니스이 곤돌리어처럼 잘 생기고, 몸매좋은 멋진 남자가 노를 저어주면서 

 보우강 하류를 따라서 ...

 

 얌전한 물살을 타고 잘 생긴 곤돌리어와  편히 아름다운 밴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왼쪽에는 이렇게 높지않은 폭포가 있고..

 

 강을 따라서 쭉이렇게 멋진 trail이 있다.   

 일을 하는 남편을 제외한 우리는 이길로 통해서 밴프 시내로 걸어갔다.

 

 

 

저녁을 잘 먹은 후에

공연장으로....

 

이 소년합창단은 미국의 로스엔젤리스에서 온 AABC (All-American Boys Choir) 로서

7살의 17살의 소년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으로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두대의 버스를 타고

와서 이틀동안 여기서 멋진 한여름방의 음악을 선사 해 주었다.

한시간 15분 공연 내내 휴식도 없이 내내 저렇게 서서

악보도 없이 완전히 소화를 해서 멋진 화음으로 감미로운 밴프의 여름 밤을 장식했다.

 

 

 지휘자는 지휘를 하는지 춤을 추는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단원들과 다양한 율동으로 호흡을...

 

 주로 유럽의 유명한 소년합창단과 달리 현대의 미국의 민요, 블루즈, 재즈들이 레피토리로....

 공연 내내 노래와 잘 맞는 여러 제스추어를 하면서 신나기만 한 무대와 청중들...

 표정들이 제각기 너무 살아있다.

 

 미국 route 66를 따라가면서 그 지방의 잘 알려진 포크송을 메들리로 불렀는데

 이때는 뉴올린즈 지역의 노래를 부르면서 ...... 

 

 아카펠라로 barber shop quartet 형식으로 열창을 했다.

 

 너무도 아름답고 곱고 맑은 목소리로 You Raise Me UP 노래를 부르른 독창자..

 

  옆에서 함께 연주하는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

 

 앞에 독창자와 함께 쿨~ 하게 선글라스를 씨고 비치 보이즈의 시원하고 경쾌한 해변의 노래를 부르느 모습.

 

 차분하게 소년합창단의 툭유의 맑은 목소리로 번스타인의 Candid에서 나오는 노래를 메들리로...

 

미국의 육군, 공군, 해군의 대표적인 노래를 부른 후에 경례를 ....

 

 벌썬 한시간 이상을 쉬지않고 미리 연습과 준비를 해 온 귀에 익은 노래를 부른 후에 다들 기립박수를

오랫동안 치는 청중들......    앙코어로 세곡을 더 부르고서야 멋진 공연의 막을 내렸다.

 

 10시가 넘었는데도 공연장 바로 왼쪽 창문 밖은 어둡지 않다.

 나이가 지긋한 사진사 한분이 공연장 밖에서 공연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계시고...

 

 나는 그 분과 호텔 주위의 어두워지는 로키의 밤을 안에서 사진을 찍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