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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로키산맥

[밴프 여행11] 유황 온천 Sulphur Springs

by Helen of Troy 2009. 9. 3.

우리 가족은 (특히 여자 멤버들)은 밴프근처에만 오면

빠지지않고 꼭 들리는 곳이 바로 유명한 밴프 유황 온천이다.

 

밴프 국립공원이 탄생하기에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한

이 온천은 한 겨울에 로키 산 꼭대기에 눈이 하얗게 쌓인 겨울에도 오픈을 해서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도 더운 여름의 온천보다

초겨울에 하얀눈을 맞으면서

뜨거운 온천 물에 스키나 등산으로 노곤해진 몸은 담구고 있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캐나다를 동서로 잇는 철도공사를 하다가

1882년에 철도회사의 직원들이  Sulphur Mountain(유황 산) 밑자락에 위치한

이 온천을 발견하면서 밴프 국립공원이 태어나는데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고

여전히 전세계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금의 Upper Springs Bathhouse는 1932년에 완공되어서

현재까지 잘 사용되고 있다.

 

 1882년 처음 발견 될 당시의 온천수가 솟는 자리...

밑에 보이는 온천 바로 옆에 위치 해 있다.

 

 묵고 있는 호텔에서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온천에 가려고 1932년에 지어진  bathhouse를 향해서 걷는 가족... 

 

 

 휠체어나 유모차도 올라 갈 수 있게 된 이곳을 통해서 온천장으로 들어간다.

 

 여름이지만 흐리고 안개가 많이 낀 이날은 14도로 쌀쌀해도

 옥외 온천 주위는 뜨거운 열기로 후끈하다.   자욱한 안개로 멀리 있는 산들이 안타깝게 안 보인다.

 

 오늘은 어제보다 물이 뜨거워서 쌀쌀한 공기가 상큼하게 느껴진다.

 

 온천장을 나와서 호텔쪽으로 길을 건너다가 멀리 눈덮인 산들이 안개 사이로 보인다.

 

                           원래 계획은 애들은 곤돌라를 타고 편하게 Sulphur 산 꼭대기로 올라가고

                           어른들은 아주 가파른 산길로 작년처럼 오르기로 했는데 안개가 자욱하고

                           곧 비도 올 것 같아서 일단 후퇴.... 그래도 아쉬운지 자꾸 그 주위를 맴도는 남편...

 

 곤돌라를 타는 장소와 온천이 바로 붙어 있어서  새로 단장한 커다란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곤돌라를 타러 가는 길에서 Mount Rundle이 안개 사이로 보인다.

 

 시시각각 안개의 intensity가 바뀌면서 보여지는 풍경이 따라서 바뀌기도,,,

 잔뜩 흐린 하늘 사이로 곤돌라와 케이블이 보인다.

 

 온천에서 나와서 큰 주차장 끝에 곤돌라를 타는 곳이 보인다.

 휴가철인 여름엔 항상 붐벼서 주차 하기가 힘든 곳인데 날이 좋지 않아서 주차한 차들이 별로 없다.

 

 안개가 짙어서 불과 2-3 m도 잘 안 보이는데  곤돌라는 오르내린다...

 

 주차장에서 밴프 시내쪽으로..

 

 곤돌라를 타고 위에 보이는 Sulphur 산위로 올라간다...

 

 안개가 짙다는 핑게로 오늘은 곤돌라를 안 탄다는 애들과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이 근처를 슬슬 산보나 하기로 했다.

 곤돌라가 구질구질한 날씨에 아랑곳없이 쉬지않고 오르내린다.

 곤돌라가 오르내리게 바로 밑에 있는 땅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잘라 놓은 길로 2시간이면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다.  꽤 가파르지만 나름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맛이 괜찮다.

 운동도 하고 $25 곤돌라 비용을 아끼기도 해서...

 

 

 커다란 타이어가 달린 이차를 타고 거대한 빙하위로 이동한다.

 유명한 콜롬비아 빙하게 가면 이런차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안개로 잘 보이지 않지만 주차장 아래에 밴프 시내가 있다.

 

 점점 하늘이 개인다...

 

 해발 3000m 가 넘는 산들이 즐비하다..

 

 변덕스럽게 또 안개가..

 

 

 

 

 곰 친구들이 여름 내낸 하루에 수천개 이상을 계속해서 먹는 buffalo berries..

등산을 하다가 빨갛고 둥근 곰의 dung이 길가에 보이면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이다.

 

 

 로키에서 과거 17년을 매년 만나던 곰녀석들을 올해 처음으로 만나지 못했다.

 맘 놓고 발로 자전거로 여러 trails을 다녀서 좋기는 했지만 왠지 좀 서운하기도..

 

                   대신 온천장 입구에서 커다란 elk 녀석들이 반겨준다.

 

                둘 다 못 믿는 눈길을 주고 받고....

 

                혹시라도 쫓아 와서 박치기하도 할까 봐서 뒷걸음으로 슬슬 내뺐다.....

 

 

참고

 

The elk, or wapiti (Cervus canadensis), is one of the largest species of deer  in the world

and one of the largest mammals in North America and eastern Asia.

In the deer family (Cervidae), only the moose  Alces alces (called an "elk" in Europe), is larger,

and Cervus unicolor (the "Sambar" deer) can rival the elk in size.

 

 

와피티사슴(wapiti, Cervus canadensis) 혹은 엘크(elk)는 북아메리카와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사슴과 동물이다.

사슴과에서는 말코손바닥사슴에 이어 두번째로 큰 종이다.

와피티사슴은 유럽의 붉은사슴과 매우 흡사하다. 수컷은 어깨높이가 약 1.4m이고, 몸무게는 500kg까지 나간다.

 커다랗고 구부러진 뿔이 특이하며, 완전히 자란 뿔은 너비가 1.5m 이상 벌어진다.

뿔은 해마다 봄에 떨어지고, 여름에 새로 자란다. 암컷은 뿔이 없다.

북반구의 온대림에서 풀·사초류·지의류·곰팡이·나뭇잎을 먹고 산다.

평소에는 암수가 떨어져 생활하다가 짝짓기철이 가까워지면,

수컷이 암컷 무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싸움에서 이긴 수컷이 여러 암컷과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철이 지나면 수컷은 다시 암컷 무리를 떠난다.

봄이 오면 암컷은 새끼를 낳기 위해 무리를 떠나고 새끼가 어미를 따라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무리에 다시 합류한다.

 

로키 산맥에는 사슴과에 속하는

사슴(deer), 엘크(elk) 두 종류가 살고 있고

사슴과에서 제일 큰 무스(Moose)는 식용으로 무리하게 사냥을 한 탓에

멸종위기에 있다가

오랫동안 보호 정책으로 다시 숫자가 늘고 있다.

매년 새로 자라나는 엘크의 뿔이 한약 재료인 녹용으로 

동양에서는 인기가 좋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다수의 엘크 농장이 생겨나기도 하고

아시는 친구분은 녹용 processing 공장도 경영하신다. 

 

 

 

아래에 먼저 올린 글 중에서 첫날 무대에 올린 뮤지칼이

로키에 사는 사슴과에 속한 동물들을 주제로 한 공연이었는데

재미도 있었고 배울것이 많아서 아주 유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