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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캐나다에서

컬링 게임과 Kevin Martin (밴쿠버 올림픽 이야기 3)

by Helen of Troy 2010. 2. 18.

 

캐나다 컬링 팀 멤버들...  (왼쪽이 skip인 케빈 마틴 씨)

 

 밴쿠버 올림픽 대회에서 화요일 오전부터 컬링(curling game) 경기가 시작되었다.

  몇 집 건너 사는 가까운 이웃이 캐나다 컬링 대표 팀의 주장이 나오기에 미리 경기 시간을 알아 보고

  지금 그 경기를 보면서 이 포스팅을 하고 있다.

 

  우리 동네는 얼음과 눈의 도시답게 이 경기가 제법 인기가 있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가 18년 전에 이 동네로 이사 와서 주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 스포츠가 이해도 안 되고,

  지루하기도 하고, 한사람이 돌을 던지면, 나머지 사람들이 죽을 힘을 다해서 빗질을 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만 했다.

 

 그러다가 약 6년 전에 며칠 계속 눈이 오는 겨울 날에 마침 캐나다의 컬링 결승전(Brier games)을

  티비에서 중계를 했는데 처음으로 자세히

  지켜 보니 제법 드라마도 있고, 장기나 체스 게임같이 계속 머리를 써 가면서

  향후 다른 팀이 어떻게 나올런지 미리 염두에 두고 작전을 짜가면서 공격과 방어를 해야 하는 

  이 경기에 차츰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게임의 룰과 배경에 대해서 인터넷과 친구들을 통해서 배우고 나자

  몸으로 돌을 던지고 빗자루로 쓸고 하는 몸으로 해야 하는 physical 파트보다

  한 end에 주어진 16개의 돌로 어떤 계획과 작전으로 공격과 방어를 해 나갈지

  매 end 마다 무궁무진한 작전을 펴야 하는 머리 싸움과

  처음에 돌의 스피드와 방향, 그리고 필요에 의해서 던져진 돌의 방향과 스피드를 바꾸려면

  두세명이 조절을 해 가며 하는 빗질의 마찰로 인해서 생긴 열로  순간적으로 녹은 얼음 방향으로 

  처음에 직선으로 가던 돌이 커브를 돌면서 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돌을 움직여 준다.

 

  체스처럼 머리를 쓰는 게임을 좋아하고, 내 자신이 오랫동안 엔지니어와 과학 선생 직업을 가진 사람답게

  모멘틈과 벡터 (momentum = mass x velecity) 를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해서

  힘과 머리, 그리고 두둑한 배짱으로 상대방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이 게임을 좋아하게 된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3년 전에 일년에 두세번 가지는 동네 block party 에 가서 우리집에서 불과 몇 집 건너 사는

  케빈 마틴(Kevin Martin) 과 그의 가족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는 1966년에 출생으로 네번에 걸쳐서 Brier 게임에 우승해서 캐나다의 참피온이며,

  그동안 세계 컬링 대회에서 열 한번에 걸쳐서  grand Slam 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고,

  2002년 미국의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경기에서 은메달을 이미 획득하기도 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얼만 전에 열린 캐나다 올림픽 후보 팀 경기에서 우승을 해서

  이번 밴쿠버 올림픽 경기에도 캐나다 대표 팀의 주장인 skip 자격으로 컬링 경기에 출전을 한 대단한 이웃이다.

  그는 캐나다 전역에 아주 잘 알려진 스포츠 명사이기 전에,

  아름답고 멋진 Shauna의 남편이고, 세 아이의 아버지이고,

  우리에게는 그저 맘씨 좋고 함께 있으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잘 놀고 편한 좋은 이웃이다.

  그리고 우리 막내는 그의 막내딸 메케일라(Mykaela) 의 베이비 시터이기도 해서 이래저래 인연이 있기도 하다.

 

  아뭏든 오늘 노르웨이와 독일 팀과 가진 경기에서 두 경기 다 이겨서 시작이 좋은데

  끝까지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 해 본다.

  화이팅 케빈~~  화이팅 캐나다~~

 

2008년 동네 블록 파티 때 경품 추첨하는 케빈... 

 

2009년 동네 파티 때 왼편에 서 있는 케빈...

 

 

덧글:

컬링은 스콧틀랜드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데, 1541년 2월에 글라스고우의 페이슬리 수도원에서 두분의 수사님들이

경기를 가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면 이 경기의 기원은 더 오래 되었거라고 추측을 할 수 있다.

첫 컬링 클럽은 1668년에 스콧틀랜드의 킨로스(Kinross)에서 생겨 난 후로, 1966년에 세계 컬링 협회로까지 오게 되었다.

 

 

컬링 팀은 4명(lead, second, third 그리고 skip)으로 구성되는데 skip이 작전 지시와 조언을 해 주는 역할로 리더인 셈이다.

그리고 한 게임 당 10번의 end가 있으며(야구의 9회와 비슷함) 한 end 당 한 팀에 8개씩 돌을 던질 기회가 주어지며

한 end 에 한 팀만이 점수을 얻을 수 있다.

 

 

매 end 동안 공격하는 팀의 돌이 상대편의 돌보다 중앙에서 가까우면 돌 하나 당 1점이 주어지며

10 end 에 이렇게 얻은 점수가 많은 팀이 우승을 한다. 

예를 보면 어떻게 점수가 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Rink

 

컬링 경기 중에 한번 던져진 돌이 Tee-lines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을 때와, 정지 해 있는 돌이 다른 돌과 충돌 후에 움직일 때

빗자루로 sweeping 할 수 있다. Tee-line 뒤는 skip 만 빗질을 할 수 있고, 상대편의 돌도 빗질이 허용된다.

빗질을 던져진 돌을 방향과 속도를 바꾸고 싶을 때와 그리고 다른 돌과 충돌 후에 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옮기고 싶을 때 사용한다.

 

컬링 경기때는 특수 신발을 신는데 왼쪽 신발 바닥이 테플론 코우팅이 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슬라이드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오른쪽 신발 바닥은 고무나 레이텍스로 코우팅이 되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되어 있다.  왼손잡이 경우엔 이와 반대로 신는다.

경기 때 사용되는 빗자루(brooms and brushes) 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캐나다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스코티시 빗자루가 있다. 예전에는 멧돼지난 말의 털로 사용되었는데 요즘에는 화학섬유가 사용되고 있다.

매 end 마다 8개의 (한사람이 2개씩) 돌을 던질 수 있는데 이 돌은 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지고, 안을 파 내어서 비어 있다.

재미있는 점은 경기 중에는 자기 돌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Curling Game Rules

 

The game consists of ten Ends. 

Each of the four players on each side throws two stones per end.

The order in which the players appear is like this-

first (the lead), second, third (vice-skip)  and fourth (skip, the team leader).

 

 

You must have already noticed a series of concentric circles

in the middle of the ring.

That is called the House.

You score by moving the stone into the house.

The very core of the house is called “tee” or “button.”

And you get the maximum point by placing your stone at the tee.

 

Once a stone is being thrown, the players can touch it no longer.

But they can try to glide it by sweeping the ice by their brooms.

Players always try to knock an opponent stone as further from the house as possible,

this giving them greater chance to position their own stones into the house.

 

You can position more than one stone into the house or tee.

In fact, that is what you aim it. For example, if you can place two stones at the tee,

opponent finds it harder to sweep them from there.

 

 

 

music: cello sonata  #3 by beethoven,

played by yo-yo ma

from helen's cd bin